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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편집자의 책책

『면역』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번역자에게 보내는 질문 코너

Editor! 2023. 3. 3. 14:36

구독자가 2000만 명이 넘고 영상 누적 조회 수가 20억 회에 달하는 유튜브 과학 채널 쿠르츠게작트의 설립자, 필리프 데트머의 과학책 데뷔작 『면역』. 우리가 미처 알아채지도 못한 사이 몸속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전쟁 속에서 피어나는 침략, 방어, 전략, 패배, 자기 희생의 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이 책의 야심찬 목표이지만,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한정된 지면 안에 다루기에 면역계란 너무나도 복잡한 주제입니다.

 

유감스럽게도 면역계는 매우 복잡하다. 어떤 말로도 그 복잡성을 충분히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면역계가 복잡하다는 말은 에베레스트 등정이 자연 속을 거니는 멋진 산책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비슷하다. 면역계가 직관적이라고 한다면 중국어로 번역된 독일 세법을 읽는 일이 일요일 오후를 즐겁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인간의 뇌를 빼면 면역계
는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복잡한 생물학적 체계다.

 

더 두꺼운 면역학 교과서를 읽을수록 더 많은 세부적인 사항이 더 많은 켜를 이루며 쌓이고, 보편 법칙을 거스르는 더 많은 예외가 모습을 드러내고, 시스템은 점점 복잡해지며, 모든 우발적인 가능성에 대해 더욱 특이적인 반응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면역계는 수많은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단 한 가지 임무나 기능이나 전문 분야만 수행하는 부분
은 없다. 또한 임무와 기능과 전문 분야가 서로 중복되며 영향을 미친다.  ......

 

모처럼 책을 펼쳐 면역계가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사람에게 정나미가 뚝뚝 떨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설사 이런 장애물이 없다고 해도 면역계를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끝없이 이어지는 예외 및 직관을 거스르는 법칙들은 그 자체로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공중 보건 분야에서 일하 는 사람, 면역학 전공자, 심지어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사람들조차 면역학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들어가는 글' 에서

 

 

 

 

책을 읽으면서도, 읽고 나서도 명확하지 않거나 궁금했던 부분이 머릿속에 남는 독자분들이 많으셨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면역』의 번역자이신 강병철 선생님께서 특별히 사이언스북스 편집부에 요청해 주셨습니다.

『면역』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을 이 게시물에 댓글로 달아 주시면, 편집부에서 선생님께 보내 드려 일정 시점에 별도의 게시글로 정리할 예정입니다.

 

『면역』 과 면역계에 관한 궁금증, 이제 참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