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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이 책이 저기에 나왔어야 하는 건데!

Editor! 2010. 11. 25. 14:30
"이거 이태리에서 40년간 트레이닝복만 만든 장인이 손수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만든 거야. (상표를 보여주며) 허 참."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중 현빈의 대사

SBS '시크릿 가든'이란 드라마를 보신 분 계신가요? 위의 대사는 드라마에서 현빈이 자신의 트레이닝복 차림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무시하는 듯한 시선을 보내자 '니들은 모르겠지만 사실 이건 명품이야'라고 보여주는 장면이지요. 

갑자기 드라마 장면을 소개한 이유는, 이 장면을 본 한 편집자의 안타까운 외침 때문이랍니다. 만약에 트레이닝복이 아니라 책이었다면?
드라마에서 현빈이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를 읽고 있다가, 여주인공인 하지원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의 쯧쯧 혀를 차는 듯한 야릇한 시선을 느끼고는, "이 책은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 책이 아니거든! 굉장히 유명한 진화심리학자와 임상심리학자가 쓴 과학책이란 말이야! "하고 일갈하는 장면을 상상했던 것이지요.

사실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는 편집부로 전화가 와서 "이 책 그림 많나요?"하는 질문을 받기도 하는 등(그림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해를 많이 받는 책인만큼, 이 이야기를 들은 편집부 모두 동의했습니다. "저기에 이 책이 들어가야 했어~" 오해를 받는 편이 책 판매에는 더 좋으려나요? :-)

* 알라딘에서 <2010 올해의 책> 1차 후보 투표 중(12/2까지)인데,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도 후보에 들어갔네요. ^^ 하루에 3권씩 분야 관계없이 추천하실 수 있답니다. 책을 보신 분들은 부디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에도 한 표를!  알라딘 2010 올해의 책 투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