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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아 10월호와 같이 읽으면 좋을 사이언스북스 도서 본문

완결된 연재/(完) 과학동아와 함께 보자!

과학동아 10월호와 같이 읽으면 좋을 사이언스북스 도서

Editor! 2014. 10. 10. 11:42

■ 과학동아 10월호와 같이 읽으면 좋을 사이언스북스 도서



와우북 페스티벌 준비에 각종 주요 신간 소식에 치이다가 이제야 겨우 주변 정리를 하고 <과학동아 10월호와 같이 읽으면 좋을 사이언스북스 도서>를 씁니다. 본래는 9월 말에 올리려고 했으나 일주일이나 늦어졌네요.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이번 과학동아 10월호를 살펴볼까요?




9월호의 주요사건은 에볼라였다면, 이번 과학동아 10월호에서 깊이 있게 다룬 과학 이슈는 신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0월에 열리는 생물다양성총회를 맞이하여 신종헌터 특집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과학동아 10월호 25p.


9월에는 커다란 과학 이슈가 하나 있었지요. 바로 유럽우주기구(ESA)에서 우주탐사선 '로제타호'의 혜성 착륙 지점을 선정하여 발표한 사건이죠. 과학동아에서도 지나치지 않고 혜성탐사선 로제타에 대한 이야기를 한 면에 다루었습니다. 로제타호에 대해서는 사이언스북스 [과학Talk]에서도 한 번 다뤘었죠. 과학동아와 함께 포스팅을 읽어보세요.


혜성탐사선 로제타호 포스팅 보러가기 (click)



과학동아 10월호 42~47pp.



인간처럼 사고하고 판단을 내리며, 타인에 대한 사랑과 분노도 느낄 수 있는 로봇. 이에 대한 상상력으로 나온 영화와 소설들이 많죠. 과학동아에서는 인간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하여 행동하는 로봇, 그리고 로봇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윤리적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하게 다루었습니다.

사이언스북스의 『할리우드 사이언스』는 <A.I.>나 <터미네이터>와 같은 영화를 통해 현대 과학 기술을 탐구하는 책입니다. 과학동아의 '로봇에게도 윤리를 가르칠 수 있을까?'와 함께 읽어보며 과연 로봇윤리가 <터미네이터>와 같은 악몽을 줄 것인지, 아니면 우리 삶의 풍요로움과 인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줄 것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과학동아 10월호 60~82pp.


과학동아 10월호에서 특집으로 다룬 '신종헌터'입니다. 지구에는 수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고, 두꺼운 동물/곤충/식물도감들을 보며 우리는 대부분의 생명체에 대해 알고 있는 거 같으나, 지금까지 밝혀진 종은 전체의 1%도 안된다고 합니다. 믿기지 않지만 작년에만 발견된 신종만 해도 무려 1만8000종이라고 하니, 우리는 도감 속 동식물들을 전부 알더라도 지구상의 생명체에 대해 무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숨어있는 99%의 신종을 찾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신종헌터입니다.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온 제인 구달의 『희망의 자연』은 과학동아에서 다룬 신종과는 반대로 다양한 생명체들의 멸종에 대한 책입니다. 개체 수가 급속하게 줄어들어 희귀종으로 불려지고, 결국 멸종하고 마는 생명체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그 속에서 멸종위기의 동식물들을 위하여 위하여 자신의 삶을 바친 사람들의 모습이 곳곳에 담겨있습니다. 자연계의 균형을 지키기기 위해 노력하기에 앞서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책으로 과학동아의 신종헌터와 함께 보면 좋은 책입니다.

과학동아 10월호 특집, '신종헌터'는 네이버캐스트에서도 소개되었으니 같이 살펴보세요.


네이버캐스트 '신종헌터' 보기 (click)



과학동아 10월호 106~109pp.




과학동아에서는 매달 양자역학에 대한 재미있는 글도 싣고 있습니다. '양자역학 좀 아는 척'이란 제목으로 오늘로 열 번째, 다세계 해석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양자역학이 쉬운 개념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칼럼과 함께 김제완 교수님의 『겨우 존재하는 것들 2.0』을 읽으며 이해하다보면 그야말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양자역학 좀 아는 척', 정도는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ㅎㅎ

어려운 과학개념을 일반인들도 접근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내고 있으니 물리학에 대해 아는 척 좀 하고 싶다, 혹은 SF소설이나 영화에서 자주 다루는 소재인 평행우주에 관심이 있다, 하는 분들은 과학동아에서 매달 다루고 있는 '양자역학 좀 아는 척'과 김제완 교수님의 『겨우 존재하는 것들 2.0』을 꼭 읽어보시길!



과학동아 10월호 114-115pp.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인 이진형 교수님에 대한 인터뷰도 준비했습니다. 독특한 것은 전기공학을 전공한 공학자가 현재는 뇌과학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공학자가 뇌과학 연구를 한다는 것에 대해 주변 모두가 반대했지만 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생물학자와는 다른 측면에 서서 뇌를 연구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합니다. 뇌과학 연구를 하고 있는 교수님이란 부분에서 카이스트 뇌과학 전문 교수님들의 강의를 모아놓은 『1.4킬로그램의 우주, 뇌』와 연관성이 깊어보입니다.

『1.4킬로그램의 우주, 뇌』는 흥미로운 실험과 과학 이론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고 판단하며,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책입니다. 공학을 뇌과학에 응용하여 새로운 방법으로 풀어가듯이, 우리 일상에서도 뇌과학을 활용하여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필요한 방향으로 일을 풀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사람과는 왜 공포영화를 보아야하며, 왜 과일음료보다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를 마시는 게 호감도를 높이는데 유리한지와 같은 것도 『1.4킬로그램의 우주, 뇌』를 읽으며 알아갈 수 있습니다. ^^




과학동아 10월호 146~148pp.


분명 이 칼럼은 추석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쓰여졌을 겁니다. 가족에게 한참 시달리고 추석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로 말이죠.

'화병'이란 개념은 서양 의학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한국에서 사용해온 민간 질병 개념입니다. 보통 가슴이 뛰거나 갑갑하여 숨 쉬기가 힘들어지고 속이 부글부글 끓지만, 화를 꾹 참으면서 몸에 화를 쌓는 것을 화병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화에 관련된 이야기로 싸이코패스가 아닌데도 인간을 살인자로 만드는 감정에 대해 다룬 책인, 『이웃집 살인마』도 참고로 하여 읽어보면 좋습니다. 『인간다움의 조건』에서는 인간의 감정을 여러 파트로 나누어서 인간이 인간이 어떨 때 분노를 느끼고, 남을 화나게 하며 혹은 그 분노를 폭발시키는지에 대해 자세히 풀어갑니다.



과학동아 10월호 163p.


마지막으로 인터파크가 추천하는 10월의 과학도서에, 사이언스북스의 신간 『꿈틀꿈틀 곤충 왕국』이 실려서 사진을 올려봅니다. 『꿈틀꿈틀 곤충 왕국』은 곤충 생태 교육 연구소 한영식 소장님의 저서로, 곤충의 생태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인 책입니다. ^^


생생한 최근의 과학 이슈는 과학동아로 접하고, 그 중 관심 있는 이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사이언스북스 관련 책으로 접하면 딱 좋겠죠. ^^ 이번 10월호 소개는 늦었지만 11월 호는 반드시 제때하리라 다짐하며... 10월 과학 이슈 제대로 잡고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