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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명강 4기 <수학으로 IT 세상을 풀어라>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엄상일 교수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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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명강 4기 <수학으로 IT 세상을 풀어라>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엄상일 교수님

Editor! 2015. 1. 30. 15:29



KAIST 명강 4기 <수학으로 IT 세상을 풀어라>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엄상일 교수님




카이스트 명강 4기 강의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해서 크리스마스와 신정을 끼고 2월 말에 끝을 보게 되는데요. 그 중 <수학으로 IT 세상을 풀어라> 마지막 강연 7~9강을 맡아주실 엄상일 교수님이 어제 첫강의를 하였습니다.






엄상일 교수님은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교수님으로 이번 강연에서 짝짓기, 배치, 배정에 대한 것 즉 조합 최적화에 대한 수학강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때문에 강의 내용이 카이스트 명강 1기인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와 맞닿는 면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짝을 잘 지을 수 있는 방법으로 단순히 커플의 짝을 지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고등학교 배정에 숨겨진 알고리즘, 환자에게 조건이 맞는 장기를 교차 이식할 때 사용하는 방법, 온라인 광고에서 광고주와 광고, 그리고 광고를 보게 될 타깃의 관계까지. 정말 많은 사례를 자세히 짚어보며 어떤 식으로 짝을 짓고, 연결을 시켜주고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값)를 찾아내는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짝을 지어주고 배정을 하는 것을 빠르고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 공식과 방법들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특히 이번 첫 강의에서는 수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상근 교수님의 강의에서도 언급된 수학자 '앨런 튜링'이 이번 강의에서도 등장합니다.


앨런 튜링은 컴퓨터공학을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수학의 대가이자 컴퓨터공학의 선구자입니다. 가장 유명한 앨런 튜닝의 업적이라면 앨런 튜닝은 2차 세계대전 때 암호해독반에서 근무하며  독일군이 사용하던 에니그마 머신 암호를 해독하여 전쟁의 승리에 큰 공을 세운 것에 있습니다.


그러나 앨런 튜링은 동성애자란 이유로 성문란 혐의로 고소되고, 여성호르몬을 강제로 복용하게 됩니다. 앨런 튜링은 고통 속에서 살아가다가 결국 40대의 젊은 나이에 자살을 택하게 됩니다. 바로 사과에 독을 넣은 뒤 그 사과를 먹고 죽는 방법을 택하는데요. 아이폰을 개발한 '애플' 사의 사과 로고가 바로 앨런 튜링이 한 입 먹은 사과를 의미한다는 설도 있지요.


올해 2월에는 비극적인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을 모델로 한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이 개봉한다고 합니다.


이에 비해 일반인들에게 덜 알려진, 그러나 앨런 튜링 못지 않게 대단한 수학자가 있습니다. 바로 '빌 텃(Bill Tutte)' 입니다.






위에서 튜링이 독일군의 에니그마 머신을 해독하여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고 했는데요. 텃은 독일군의 로렌즈 머신을 해독하였습니다.


에니그마 머신은 로터가 3~4개지만 로렌즈 머신은 로터가 12개로 전쟁이 끝나기 전에 기계를 실제로 본 적도 없는데도 기계의 구조를 파악하는데 성공합니다. 튜링보다도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한 암호를 아무런 정보도 없이 해독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수학자 텃이 만든 '텃-베지 공식'은 짝을 짓는 방법에 대하여 새롭게 개념을 정리하며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짝을 짓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이론과 수학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각종 사례에서 나오는 짝 짓기 방법 등 1시간 30분이 너무 짧을 정도로 알찬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엄상일 교수님은 SNS로도 교류를 활발하게 하시기 때문에 강의에 대한 의문점이 든다면 SNS로 이야기를 해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





마지막 질의응답까지도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계십니다. 카이스트 명강의 마지막을 장식해주는 강의인만큼 지치지 말고 열심히 강의에 참여해주셔서 많은 지식을 아낌 없이 얻어가는 시간 가지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번 카이스트 명강의 내용은 이후에 책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니 집이 멀어서, 혹은 시기를 놓쳐서 이번 강의를 듣지 못한 분들은 이후에 출간될 카이스트 명강 4를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