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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 살롱] <시즌2> 이명현 박사님, 장대익 교수님 대담 본문

책 이야기/사이언스 스케치

[칼 세이건 살롱] <시즌2> 이명현 박사님, 장대익 교수님 대담

Editor! 2015. 3. 18. 11:36



[칼 세이건 살롱] <시즌2>

이명현 박사님, 장대익 교수님 대담




매주 월요일에는 사이언스북스 주최로 [칼 세이건 살롱] '코스모스 오리지널 함께 넓게 깊이 보기'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명현 박사님이 짧게 코스모스로 강연을 하시고 관련 영상을 본 뒤 질의응답으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3월 16일에 있었던 [칼 세이건 살롱] 주제는 『코스모스』 챕터 7에 해당되는 '밤하늘의 등뼈' 였습니다. 칼 세이건이 신화와 문학을 천문학에 어떻게 이용하였는지를 이야기하는 부분으로, 이명현 박사님의 상세한 설명으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강연은 평소보다 30분 가량 일찍 끝내고 <코스모스> 오리지널 영상을 감상하였는데요. 바로 이후에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장대익 교수님과의 대담이 있기 때문입니다.



[칼 세이건 살롱] 강연에 이어 대담도 진행해주신 이명현 박사님과 이번 대담에 함께 해주신 장대익 교수님입니다. 이번 대담은 시간관계상 미리 페이스북과 이메일로 질문을 받고, 현장에서 10분 동안 질문지를 받아서 그 질문을 위주로 진행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장대익 교수님이 유신론자에서 무신론자로 전향한 일례가 있기 때문에 과학과 종교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습니다.


[현장 MEMO]

과학자들이 종교를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이 있다. 첫 번째로 종교와 과학은 양립불가능하며 적대적이라는 관점이다. 도킨스가 이 부류의 과학자로 꼽히며 칼 세이건도 이 부류로 넣을 수 있다. 그러나 칼 세이건의 경우 확실하게 이 관점에 속하는 과학자인지 애매한 부분도 있다.

두 번째로 과학은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고 종교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관점이다. 과학은 How에 대해, 종교는 Why에 대해 묻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관점에는 문제가 있다. 종교는 가치만으로 채워진 세계관이 아니며 분명 사실적인 진술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 또한 종교처럼 인간과 실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과학과 종교는 조화를 이룰 수 있으며 양립 가능하다는 관점이다. 그러나 이 관점은 현재로 보기에도 성립되기 어려운 점이 너무 많다.

때문에 나(장대익 교수)는 과학과 종교는 양립불가능하다는 관점으로 보고 있으며, 형이상학적인 면에서 종교는 과학과 같은 선상에도 설 수 없다고 본다. 그러나 종교를 다 없애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삶과 문화 속에는 종교가 알게 모르게 많이 스며들어 있다. 예를 들어 유교문화는 현재도 우리가 사람을 대하는 예의범절이나 각종 행동 습관 전통에서 나타난다. 때문에 문화적인 면에서의 종교는 인정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외에도 과학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번 대담을 통해서 우리는 왜 과학을 해야하며, 과학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 그 길을 보신 분들이 많으셨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장 MEMO]

과학의 대중화, 대중의 과학화를 위해서 과학은 계몽주의 같은 태도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과학을 우매한 대중에게 가르쳐준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하는 것이다. 칼 세이건을 보면 계몽적인 태도가 아니라, 사실에 대해서 단호하게 말하지만 감성에 호소하는 태도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대중의 과학은 앞으로 이렇게 변해가야하며 이미 이렇게 변해가고 있다.




이명현 박사님, 장대익 교수님과의 대담으로 과학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과학을 다루는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대익 교수님이 대담 중에 했던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어, 그 말을 끝으로 현장 스케치를 마치겠습니다.


[현장 MEMO]

과학은 누구든 꼭 해야만 한다. 과학을 알지 못하면 엉뚱한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 사실에 대한 것을 업데이트 해주는 것이 과학이다.


[칼 세이건 살롱] <시즌2> 마지막 강연에도 게스트 한 분을 모시고 진행할 예정이니, 마지막까지 [칼 세이건 살롱]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또한 <시즌2>의 강연 음원파일도 <시즌2>가 끝난 이후 공개해드릴 예정이니 강연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도 많이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칼 세이건 살롱] <시즌 2> 참가신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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