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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항공기의 무덤이 있다고? 본문

완결된 연재/(完) 비행의 시대 미리읽기

4. 항공기의 무덤이 있다고?

Editor! 2015. 8. 7. 10:05

※ <비행의 시대 미리읽기>는 (주)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한 『비행의 시대』의 4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항공 과학 11대 비밀' 중 일부 파트를 게시하는 연재입니다. 연재일은 매주 금요일이며 7월 17일부터 8월 14일까지 총 5편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운항학과 장조원 교수님의 『비행의 시대』를 맛보고 싶은 분들은 매주 금요일에 <비행의 시대 미리읽기>를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항공 과학 비밀

4. 항공기의 무덤이 있다고?


미국 애리조나 주 투손에 있는 비행기들의 무덤


미국 애리조나 주 투손에는 비행기들의 무덤(Aircraft Boneyards)이 있다. 축구장 1,400여 개를 합한 넓이의 이곳에 보관된 전투기 및 수송기, 폭격기 들이 인터넷 구글 지도에서도 보인다. 이 시설은 공군 물자 사령부(Air Force Materiel Command) 산하 309 항공 우주 정비 및 재생 센터 (AMARC, 309th Aerospace Maintenance and Regeneration Center)가 관리하며 대부분 현역 군인이 아닌 민간인 550여 명이 근무한다.


제2차 세계 대전 직후인 1946년에 육군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공중 기술 서비스 사령부(Air Technical Service Command)는 애리조나 주 투 손에 위치한 데이비스 만샌 공군 기지(Davis-Monthan AFB)에 B-29 및 C-47 저장 시설을 설립했다. 투손은 고도가 780~880미터로 높고 토양이 알카리성이며, 1년 내내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습기가 없는 지역으로 항공기가 녹슬지 않아 항공기를 보관하는 장소로 적격이다. 또 포장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토양이 단단하기 때문에 항공기 이동과 보관에 적합하다.


ⓒpixabay


항공 우주 정비 및 재생 센터(AMARC)는 2007년에 항공 우주 정비 및 재생 그룹(AMARG)으로 변경되었다. AMARG는 공군, 해군, 해병대, 육군, NASA를 포함한 여러 연방 정부 기관의 항공기 4,400대 이상과 우주 비행체 13대를 유지 관리하고 있다. 이 시설은 보관된 항공기가 바로 비행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영역, 장기간 보관 후에 항공기가 사용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영역, 항공기를 해체해 부속품을 활용할 수 있는 영역, 항공기 부분 또는 전체를 판매하는 영역 등으로 구분된다. 이곳은 항공기의 무덤이라기보다는 실제로는 일종의 항공기 천연 저장 시설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피마 항공 우주 박물관(Pima Air & Space Museum)은 데이비스 만 샌 공군 기지 공항 활주로 남쪽 끝에 있다. 이 박물관은 애리조나 항공 우주 재단이 독립 20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1976년에 개관했다. 이곳은 전 세계에서 규모가 큰 항공 우주 박물관 중의 하나로 정부 지원이 없이 운영되는 항공 우주 박물관이다. 스미스소니언 항공 우주 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며, 비행의 역사에서 중요한 300대 이상의 항공기를 전시하고 있다. B-52G 스트라토 포트리스, F-86L 세이버, C-47 스카이 트레인, B-29 슈퍼포트리스, SR-71 블랙버드, 제2차 세계 대전의 독일 V-1 폭탄을 비롯해 12만 5000점 이상의 항 공 관련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전시물을 직접 만질 수 도 있다. 매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관람객 15만 명이 방문한다. AMARG는 군사 시설이기 때문에 16세 이상의 모든 관광객들에게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요구한다. 


ⓒpixabay


장조원, 『비행의 시대』

4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항공 과학 11대 비밀

43: 항공기의 무덤이 있다고? 중에서..




『비행의 시대』 [도서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