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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빅 히스토리』데이비드 크리스천 서문 나는 어린 시절 교실에 놓여 있던 세계 지도를 생생히 기억한다. 영국 서머싯의 학교에서 배운 지리학 수업도 기억한다. 이 수업에서 나는 지구의 단면을 어떻게 그리는지 배웠다. 이를 통해 발아래에 다양한 지층이 있고, 이 지층들이 땅속에서 영국 각지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알게 됐다. 내게는 학교에서 가장 신나던 순간이 바로 이런 지층에서 예상치 못한 연결을 발견할 때였다. 내 발밑 석회암층이 수백만 년 전에 살던, 원석조(coccolithophore)라는 작은 생물 수십억 마리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거나, 이 생물의 흔적이 영국의 다른 지역이나 훨씬 멀리 떨어진 다른 나라의 지층에서도 발견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처럼 말이다. 원석조가 살아 있을 때 서머싯..
DK대백과사전 시리즈를 사랑하는 독자 분들께 희소식! 사이언스북스에서 2017년도에 새로운 DK시리즈들을 출간합니다. 왼쪽에서부터 『DK 비행기』, 『DK 빅히스토리』, 『DK 인체 원리』 입니다. 한 권씩 어떤 책인지 미리 살펴볼까요? 세 권의 책 중, 독자 분들께 가장 먼저 선보일 책입니다. 『DK 비행기』는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 비행기의 역사와 종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비행기 대백과사전입니다. 3월에 출간될 예정이며, 지금은 배를 타고 열심히 한국으로 오는 중입니다. ^^ 카 마니아들의 필수 소장 도서 『DK 카북』과 비슷한 느낌이죠? 연도별로 비행기들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행사와 비행기 제조사의 역사, 그 안에 얽힌 이야기, 비행기 내부구조 등 비행기와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를 함..
전상운의 한국 과학 기술사 회고우리 과학 문화재의 한길에 서서 │ 전상운 한국 과학 기술사 5,000년의 역사를 발굴하고 지켜 온 원로 학자의 60년 학문 인생 지난 60년 동안 우리는 온 세상을 뒤흔든 격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았다. 용케도 살아남았다. 숨 막히는 공기, 벌거벗은 산하, 쏟아지며 흘러가는 흙탕물,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전통과 유산을 온몸으로 지켜 냈다. 이제야 우리는 물려받은 유산의 참모습을 알아보면 서 그것들을 곱게 다듬어 다음 세대에 물려주려고 애쓰기 시작했다.내가 쓴 이 글들은 그 한 조각이고 흩어진 고리들 중의 하나다. 지난 60년 세월, 나는 발로 뛰고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조사 측정하고 머리로 생각하고 격렬하게 토론하고 자료를 찾아 고증하는 작업을 이어 왔다. 이 글은 거..
사이언스북스의 2016년을 장식하는 마지막 출간 도서는 한국 과학사에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전상운 선생님이 집필한 『우리 과학 문화재의 한길에 서서』입니다. 해당 도서는 김영식 선생님의 『동아시아 과학의 차이』, 이병훈 선생님의 『유전자 전쟁의 현대사 산책』 뒤를 잇는 한국 과학사 시리즈의 세 번째 책입니다. 전상운 선생님의 대표작으로는 『한국 과학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한국 과학사』는 1966년에 『한국과학기술사』로 첫 출간되었으며(왼쪽), 1976년도에 업데이트된 개정판이 새롭게 출간되고(가운데) 오랜 시간을 거쳐 사이언스북스에서 2000년도에 『한국 과학사』로 재출간이 된 책입니다. 출간된 지 50년이 된 책임에도 한국 과학사를 대표하는 도서이자, 아직 『한국 과학사』를 뛰어넘는 과학사학 책..
『조선의 비행기, 다시 하늘을 날다』비행 소년의 꿈, 비거를 타고 날다 꿈을 놓지 않은 사람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더구나 그 꿈이 시간과 공간까지 뛰어넘는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우리가 생각하는 과학은 대부분 정확하고 사실적인 것이어서, 꿈과는 조금은 먼 것 같은 존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는 과학도, 할 수 없거나 알 수 없다고 여겨졌던 것을 해 내고, 알아 가는 과정이 쌓여서 실제로 이루어졌죠. 그런 까닭에 과학이야말로 오랜 시간과 여러 사람들을 거친 꿈의 결실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초등학생 시절에 고무 동력기를 만들어서 날려 본 경험이 한번쯤 있으실 거예요. 이게 과연 하늘을 날 수 있을지 미심쩍기도 한, 뭔가 어설픈 모형 비행기를 낑낑대며 만들어서 하늘에 ..
『조선의 비행기, 다시 하늘을 날다』는 오랜 시간 고문서 속에서만 존재했던 조선의 비행기, '비거'를 우리의 역사와 기술을 쫓으며 다시 끄집어내는 작업이 담긴 책입니다. 젊은 항공 과학자 이봉섭 선생님을 통해서 조선시대 과학 기술과 현대 항공과학이 만나서 다시 한 번 역사 속의 비거를 하늘로 띄우는 과정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 과학 기술과 첨단 항공 공학의 성과가 융합된 책으로 과학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언론에서 조명을 받았습니다. 아래에 관련 기사 링크들을 정리하였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6월 1일 (수)문화일보“배 모양의 동체에 돛 모양의 날개… 이것이 飛車의 과학”6월 2일 (목)한국일보임진왜란 기록 속 비행기, 만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