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창백한 푸른 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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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시나요?유시민 작가는 한 천문학자의 글을 하나 고르며 이렇게 말합니다. “지구를 본 한 천문학자가 쓴 글인데 어려운 말이 하나도 없어요. 저 문장을 쓴 작가가 느꼈을 감정들을 저희가 느낄 수 있어요. 논리적인 메시지와 감정이 다 같이 전해져 와요. 가장 훌륭한 텍스트라고 생각합니다.” ─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누구 글인지, 어떤 글인지 감을 잡은 분도 계시겠지만, 유시민 작가가 언급한 문장 전문을 실어 봅니다. "다시 이 빛나는 점을 보라. 그것은 바로 여기, 우리 집, 우리 자신인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아는 사람, 소문으로 들었던 사람, 그 모든 사람은 그 위에 있거나 또는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기쁨과 슬픔, 숭상되는 수천의 종교, 이데올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빅 히스토리 코스모스 (13) 창백한 푸른 점 코스모스의 경이로운 비밀 과거에 인류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우주의 중심이고, 우주는 우리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우주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완성됐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보이저 호를 통해 본 지구의 모습은 코스모스 안에서 아주 작은 창백한 푸른 점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은하를 포함한 약 천억 개의 은하들, 그리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행성과 위성, 혜성, 그 모든 것은 실제로 존재하는 코스모스의 5%에 불과합니다. 코스모스의 대부분은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습니다. 생명의 기원, 외계생명체의 존재, 암흑에너지… 아직도 코스모스는 풀지 못한 수수께끼로 가득합니다. 과학은 몇 세대에 걸친 협력을 요하는 일입니다. 스승..
현재 방영 중인 리부트된 에서 감독과 각본을 맡은 앤 드루얀. 과학 저술가, 과학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앤 드루얀이 2008년 5월 방한했을 당시 『잊혀진 조상의 그림자』 한국어판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습니다. 이 기자 간담회에서 새로운 TV 시리즈 프로젝트는 당시 지구 온난화 관련 펀드 문제로 잠정 중단 상태라고 답변했었는데요, 올해 이렇게 방영되고 있어서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당시 기자 간담회 녹취록을 블로그에 소개해 봅니다. 마이피플트위터페이스북 안녕하십니까? 칼 세이건과 함께 『잊혀진 조상의 그림자』를 쓰신 앤 드루얀을 모시고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겠습니다. 앤 드루얀은 과학 저술가이고 과학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과학 문화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
창백한 푸른 점 다시 이 빛나는 점을 보라. 그것은 바로 여기, 우리 집, 우리 자신인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아는 사람, 소문으로 들었던 사람, 그 모든 것은 그 위에 있거나 또는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기쁨과 슬픔, 숭상되는 수천의 종교, 이데올로기, 경제이론, 사냥꾼과 약탈자, 영웅과 겁쟁이,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민, 서로 사랑하는 남녀, 어머니와 아버지, 앞날이 촉망되는 아이들, 발명가와 개척자, 윤리 도덕의 교사들, 부패한 정치가들, '수퍼스타', '초인적 지도자', 성자와 죄인 등 인류의 역사에서 그 모든 것의 총합이 여기에, 이 햇빛 속에 떠도는 먼지와 같은 작은 천체에 살았던 것이다. - 칼 세이건, 「창백한 푸른 점」 중.
지난 11월 9일, NASA의 케플러 미션(우주 망원경을 이용한 지구형 행성을 찾기 위한 프로그램) 페이지에서는 76년 전(1934년) 11월 9일에 태어난 칼 세이건을 기념하는 'Sagan Day'(세이건 데이)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세이건 데이' 에세이를 공모해 이 날 최종 수상작을 발표하는 등의 행사였지요. 때마침 NASA의 페르미 감마선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우리 은하의 거대한 구조' 사진이 공개되며, 케플러 미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칼(세이건)의 선물이 도착했다.("Ah! Carl's gift arrived just in time...")며 소개하기도 하였지요. (한국 시간으로는 10일이었습니다만.^^) 이날, 사이언스북스 트위터에서도 '세이건 데이'를 기념하여 그의 저서에서 한 문장씩-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