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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익 교수가 뽑은 『종의 기원』 명문장 10! 『종의 기원』: 장대익 편 ③ 본문

(연재) 과학+책+수다

장대익 교수가 뽑은 『종의 기원』 명문장 10! 『종의 기원』: 장대익 편 ③

Editor! 2019.09.16 15:24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출간 기념 「과학+책+수다」 장대익 서울 대학교 자유 전공학부 교수 편 3회입니다. 마지막 인터뷰는 장대익 교수가 뽑은 『종의 기원』 명문장 10개를 가지고 진행되었습니다. 『종의 기원』의 엑기스 가운데 엑기스를 뽑은 인터뷰입니다. 독자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과학+책+수다」 열두 번째 이야기

장대익 교수가 뽑은 『종의 기원』 명문장 10!

『종의 기원』: 장대익 편 ③

 

인터뷰 중인 장대익 서울대 교수. 사진: ⓒ (주)사이언스북스.

 

SB : 자, 그럼 궁극의 책,『종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로 한 걸음, 아니 열 걸음 더 들어가 보죠. 먼저 『종의 기원』 번역하시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들 10개만 좀 뽑아 주세요. 과학사적, 사상사적으로 가치 있는 문장도 좋지만, 다윈의 성격을 잘 보여 주거나, 일반인이 일상적으로 써 볼 만한 문장이 있다면 골라 주시면 좋겠습니다.

 

장대익 : 한번 골라 볼까요. 사실, 인터뷰하기 전에 숙제로 주신 것이라 좀 준비를 해 봤습니다. 먼저 열 가지 키워드들을 잡고, 그것을 잘 보여 주는 문장 10개를 뽑아 봤습니다. 각각이 한 문장으로 딱 떨어지는 게 아니라, 문단 10개라고 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웃음) 그럼 먼저 키워드 10개를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생존 투쟁과 다윈의 정원
2. 인위 선택에서 자연 선택으로
3. 도대체 자연 선택이란 무엇인가?
4. 극도로 복잡한 기관과 누적적 선택
5. 이보디보의 전조
6. 다윈의 변명
7. 과학 혁명은 어떻게 오는가?
8. 창조설은 끝났다!
9. 마음의 과학의 미래를 예견하다!
10. 장엄함

어떠신가요?

 

SB : 흥미롭군요.

 

장대익 : 첫 번째 키워드, ‘생존 투쟁과 다윈의 정원’에 매칭된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종의 기원』 126쪽입니다.

 

식물의 경우에 상당량의 씨앗이 파괴되기는 하지만, 내가 관찰한 바로는 이미 다른 식물들로 빽빽하게 채워진 땅에서 발아하는 경우에 제일 많이 소멸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싹이 난 식물들은 다양한 적들에 의해서도 상당량이 파괴된다. 가령 나는 땅 한쪽을 길이 3피트에 폭 2피트로 깔끔하게 파서 다른 식물로부터 훼손당하지 않도록 한 후 그 안에 뿌리를 박고 있는 357개의 싹에 전부 표시를 했는데 그중 295개 이상이 주로 민달팽이와 곤충 들에 의해 파괴되었다. 짐승들이 뜯어 먹은 잔디밭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만 오랫동안 손질해 온 잔디밭도 그냥 놔두면 원기왕성하게 잘 자라는 식물들이 자신들보다 덜 잘 자라는 식물을 차츰 죽여 버린다. 다 자란 식물인 경우에도 말이다. 가령, 작은 잔디밭(길이 3피트에 폭 4피트)에서 자라던 20종 중에서 9종이 자유롭게 자라난 다른 종들로 인해 소멸되었다.

─『종의 기원』, 126쪽에서.

잘 아시는 것처럼 다윈은 자신의 다운 하우스 정원에서 각종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작은 실험이기는 했지만, 다윈은 그 실험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했으며, 그 결과를 근거로 『종의 기원』의 주요 개념인 ‘생존 투쟁’을 설명해 냅니다. 그것이 바로 이 문장입니다. 아마추어 생태학자의 에세이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생존 투쟁의 생생함이 잘 드러난 문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SB : 잔디밭이라고 하면 저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정경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다윈이나 선생님은 그 정경 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생존 투쟁을 떠올리시는군요. 이 강렬한 대조와 모순이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확실하게 부각되는군요. 물론 키워드에서 ‘다윈의 정원’을 언급하신 건 선생님의 저술인 『다윈의 정원: 진화론이 꽃피운 새로운 지식과 사상들』(바다출판사, 2017년)을 염두에 두신 거겠죠. 넘어가 드리겠습니다. (웃음)

 

장대익 : (웃음) ‘다윈의 정원’은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라는 다윈의 사상이 처음으로 검증된 물리적 공간이기도 하고, 치열한 생존 투쟁과 냉혹한 자연 선택이 만들어 낸 자연계(인간 포함)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분석한 이론적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다윈의 정원’을 언급한 것이지 다른 뜻은 없었습니다. (웃음) 그럼,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죠.

 

인터뷰 중인 장대익 서울대 교수. 사진: ⓒ (주)사이언스북스.

 

두 번째 키워드 ‘인위 선택에서 자연 선택으로’와 함께 봐야 하는 문장은 144∼145쪽에서 뽑아 봤습니다.

 

인간이 체계적인 선택과 무의식적인 선택의 방법을 통해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실제로도 그랬다면, 하물며 자연이 그리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인간은 눈에 보이는 외부 형질에만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자연은 외부 요소들이 그 유기체에 유용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양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자연은 생명의 전체 조직 내의 모든 내부 기관과 모든 미묘한 체질적 차이에 작용한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이득만을 위해 선택하지만 자연은 자신이 돌보는 존재의 이득을 위해서만 선택한다. 선택된 모든 형질은 자연에 의해 완전히 단련되며 그 유기체는 적절한 생활 환경 조건 아래 놓인다. 인간은 동일 국가의 다양한 기후 속에서 토종 생물들을 기르지만, 선택된 각 형질들을 어떤 특정한 방식 그리고 그 생물에 적당한 방식으로 단련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령, 인간은 부리가 긴 비둘기든 짧은 비둘기든 같은 먹이를 먹인다. 또한 등이 길거나 다리가 긴 네발 동물을 각기 특유의 방식으로 단련시키지는 않는다. 인간은 긴 털을 가진 양이나 짧은 털을 가진 양이나 같은 기후에서 키운다. 인간은 매우 혈기왕성한 수컷들이 암컷들을 위해 서로 싸우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생산성이 있고 통제 가능한 동물이라면, 우리는 그것이 열등한 동물이라도 엄격하게 제거하지 않고 여러 시기 동안 보호해 준다. 인간은 반(半)기형적인 생물을 시작으로, 혹은 적어도 눈에 띄기에 충분하거나 인간에게 유용할 것임이 분명해 보일 정도로 두드러진 어떤 변화를 시작으로 선택을 행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자연계에서는 구조 또는 체질상에서 미묘한 차이가 잘 균형 잡힌 자연의 계층을 생존 투쟁의 장으로 전환시킬 것이고, 이로써 그 차이는 보존될 것이다. 인간의 바람과 노력은 얼마나 순간적인가! 그로 인한 인간의 결과물은 전 지질 시대 동안에 자연에 의해 누적되어 온 결과에 비한다면 얼마나 보잘것없는가! 그렇다면 자연의 산물이 인간의 산물에 비해 훨씬 ‘더 진정한’ 것임은 당연하지 않은가? 즉 자연의 산물들은 너무나도 복잡한 생존 조건에 한없이 잘 적응되어 있으며, 훨씬 더 위대한 솜씨의 흔적을 지니고 있음이 분명하지 않은가?

─『종의 기원』, 144∼145쪽에서.

이 문단을 읽기 전까지 독자들은 궁금했을 겁니다. 육종사들이나 관심 가질 얘기들을 다윈이 왜 그토록 길게 이야기했었는지를. 여기서 그는 인간의 선택(인위 선택)과 자연의 선택(자연 선택)을 기막히게 대조합니다. 다윈의 위대한 유비 추론의 현장이라 할 수 있죠.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된 인위 선택도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하물며 훨씬 더 긴 기간 동안 더 섬세하게 작동하는 자연 선택이 얼마나 더 대단할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1~2장에 나오는 수많은 사례들은 이 문단을 만나기 위한 준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SB : 저도 이 문단의 마지막 문장, 그러니까 “그렇다면 자연의 산물이 인간의 산물에 비해 훨씬 ‘더 진정한’ 것임은 당연하지 않은가? 즉 자연의 산물들은 너무나도 복잡한 생존 조건에 한없이 잘 적응되어 있으며, 훨씬 더 위대한 솜씨의 흔적을 지니고 있음이 분명하지 않은가?”를 만나는 순간, 고구마 먹다 막힌 속이 사이다 마시고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옮긴이 서문」에서 다윈의 ‘하물며’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하물며’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 문장의 ‘그렇다면’을 세상에서 가장 속 시원한 ‘그렇다면’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장대익 : 그런가요? (웃음)

 

SB : 선생님께서 1, 2장을 건너뛰고 3, 4장을 읽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처음 인용한 문단은 3장, 두 번째 인용한 문장은 4장에 나오니 그 말씀을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키워드와 문장으로 넘어가죠.

 

인터뷰 중인 장대익 서울대 교수. 사진: ⓒ (주)사이언스북스.

 

장대익 : 세 번째 키워드는 이 책, 아니 다윈 사상의 핵심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바로 ‘자연 선택이란 무엇인가?’입니다. 198∼199쪽에서 골라왔습니다.

 

논란의 여지조차 없겠지만, 만약 기나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생활 환경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생물의 조직 일부에서 어쨌든 변화가 일어났다고 해 보자. 이 역시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확실하지만, 만약 각 종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매우 강력한 힘으로 인해 어떤 시기, 계절 또는 어느 해에 심한 생존 투쟁을 겪었다고 해 보자. 그리고 개체 상호 간, 개체와 환경 간에 존재하는 극도로 복잡한 관계가 개체의 구조, 체질, 습성을 극도로 다양하게 만들어 개체들에게 이득을 주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인간에게 유용한 변이가 여러 차례 발생했던 것과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개체 자신의 생존에 도움이 될 만한 변이가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참으로 이상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어떤 개체들에게 유용한 변이들이 실제로 발생한다면, 그로 인해 그 개체들은 생존 투쟁에서 살아남을 좋은 기회를 가질 것이 분명하다. 또한 대물림의 강력한 원리를 통해 그것들은 유사한 특징을 가진 자손들을 생산할 것이다. 나는 이런 보존의 원리를 간략히 자연 선택이라고 불렀다. 개체의 특성이 해당 시기에 대물림된다는 원리에 따라, 자연 선택은 성체와 마찬가지로 수정란, 씨앗 또는 어린 새끼를 쉽게 변화시킬 수 있다. 성선택은 많은 동물들 중에서 활력이 강하고 가장 잘 적응한 수컷이 가장 많은 수의 자손을 남기는 것을 보장함으로써 보편적인 선택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성선택은 수컷에게만 유용한 형질을 가져다주는데 이것은 다른 수컷들과의 투쟁에 사용된다.

─『종의 기원』, 198∼199쪽에서.

『종의 기원』에서 단 한 문단만을 골라야 한다면, 바로 여기입니다. 왜냐하면, 다윈의 자연 선택 이론의 핵심을 가장 명확하게 정리해 놓은 부분이기 때문이죠. 자연 선택 메커니즘이 작동하기 위한 필요 충분 조건이라 할 수 있는 세 가지, 즉 변이 조건, 적합도 조건(생존 투쟁 조건), 그리고 대물림 조건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 선택과는 구별되는, 진화를 추동하는 또 다른 선택인 성선택에 대해서도 간략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SB : 다윈 사상의 설계도라고도 할 수 있는 문장이군요.

 

장대익 : 그렇습니다. 그런데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아차차, 1판을 가지고 인터뷰를 하는 거니까, ‘변이를 동반한 계승’에 대한 다윈의 진화 사상은, 제가 여러 자리에서 이야기했지만, 현생 인류가 보기에는 굉장히 비직관적인 또는 부자연스러운 생각입니다. 생명체 같은 복잡한 존재는 고도의 지능을 가진 설계자가 만들어 냈을 것이라는 창조 가설이나, 단순한 생명체가 보다 복잡한 생명체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한다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목적론이 인류의 직관에는 좀 더 친숙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뇌의 신경 회로가 그렇게 배선되어 있기 때문이죠. 왜 이렇게 신경 배선이 이뤄졌는가 하는 문제는 또 다른 기나긴 논쟁과 토론이 필요한 문제이겠지만, 나중에 다른 자리에서 좀 더 깊이 나눠 보기로 하죠.

 

『종의 기원』 198-199쪽.

 

SB : 그 얘기 정말 재밌겠네요. 아인슈타인의 말로 알고 있는데요, “우주 최대의 수수께끼는 우리가 우주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진화를 모르는 존재로 진화한 우리가 진화를 이해하게 된 거군요. 그 문제는 ‘궁극의 다윈: 『종의 기원』 깊이 읽기’ 강연에서라도 다루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그 주제로 책을 하나 쓰시죠.

 

장대익 : 너무 급해요. (웃음) 그 문제는 나중에, 나중에. 일단 네 번째 키워드와 문장이나 들으시죠. 얘기가 좀 곁으로 샜는데,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다윈의 사상이 비직관적인 탓에 『종의 기원』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부터, 인간의 눈처럼 복잡한 기관이 자연 선택 같은 단순한 과정을 통해 정말로 진화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계속 제기되었습니다. 말하자면 FAQ(frequently asked question)였죠. 책을 내기 전부터 이러한 질문들이 제기될 것을 정확히 알았던 다윈은 ‘극도로 복잡한 기관과 누적적 선택’의 문제를 다루면서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예비해 놓습니다. 책의 273∼274쪽을 볼까요.

 

서로 다른 다양한 거리에 초점을 맞추는 장치, 경우에 따라 다른 양의 빛을 받아들이며 구면수차(球面收差)와 색수차(色收差)를 교정하는 장치 등 여러 독창적인 장치들로 구성된 눈이 자연 선택을 통해 형성되었다고 가정하는 것이 너무나도 터무니없어 보인다는 점을 나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완전하고 복잡한 눈에서 매우 불완전하고 단순한 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점진적인 단계가 그 소유자에게 유용하다는 것이 입증된다고 해 보자. 나아가 눈은 굉장히 조금씩 변이하며 그 변이가 대물림된다고 해 보자.-실제로 대물림된다.-그리고 생활 조건이 변화함에 따라 일어나는 기관의 어떠한 변이나 변화도 동물에게 유용하다면 이성적으로 사고해 보건대, 완벽하고 복잡한 눈이 자연 선택을 통해 형성되었다는 설명이 얼토당토않다고 여겨지지만은 않는다. 설령 얼핏 생각하기에는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믿기 어려울지라도 말이다. 어떻게 신경이 빛을 감지할 수 있게 되었는가 하는 문제는 생명이 맨 처음 어떻게 탄생했는가 하는 질문에 비해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겨진다. 그러나 나는 여러 사실로 미루어 보아 어떤 예민한 신경이 빛뿐만 아니라 소리를 만들어 내는 공기 중의 약하고 부정확한 진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종의 기원』, 273∼274쪽에서.

다윈의 대답입니다. 비록 사고 실험 같은 것이긴 하지만, 매우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 설명에는 그의 점진론(gradualism)과 누적적 선택(accumulative selection) 개념이 잘 녹아 있죠. 실제로 다윈 이후로 많은 과학자들이 인간 눈의 진화를 시뮬레이션해 왔고, 다윈이 옳았음을 입증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댄에릭 닐슨(Dan-Eric Nilsson)의 눈 진화 연구가 있습니다. (Nilsson, D.-E.; Pelger, S. (1994). "A pessimistic estimate of the time required for an eye to evolve".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256 (1345): 53, 논문 링크) 이 논문을 보면 평평한 적층 구조의 눈이 인간의 눈처럼 복잡하고 동그란 구형 구조로 바뀌는 것을 자연 선택으로 아주 간단하고 우아하게 설명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고대 철학자들은 작은 것에서는 큰 것이, 단순한 것에서는 복잡한 것이, 천한 것에서는 귀한 것이 나올 수 없다고 믿었고, 창조 신화의 신봉자들은 조물주 없이는 세상이 존재할 수 없다고 믿었지만, 다윈은 자신의 시골집 작은 정원에서 어떠한 목적도 가지지 않은 ‘누적적 선택’이라는 기계적 과정이 극도로 단순한 것에서 극도로 복잡한 기관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여 주었죠. QED(Quod Erat Demonstrandum, 증명 끝). 그런데 여전히 창조론자들은 오늘도 똑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안타깝죠.

 

다윈은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에 비견할 만한 생물학적 빅 피처를 가진 위대한 생물학자이자 대사상가였습니다. 『종의 기원』에서는 다윈 이후 그의 사상에서 파생되어 나올 수많은 분과 학문의 전조를 읽어 낼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이보디보(Evo-Devo)죠.

 

SB : 진화 발생학 또는 진화 발생 생물학이라고 번역하기도 하는 Evolutionary Developmental Biology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장대익 : 네. ‘이보디보의 전조’라는 키워드는 『종의 기원』에 나온 용어로 하면 ‘유형의 통일성과 생존 조건’으로 바꿔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책을 볼까요. 297쪽입니다.

 

모든 개체가 유형의 통일성과 생존 조건이라는 두 가지 위대한 법칙에 따라서 탄생되어 왔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유형의 통일성이라는 것은 같은 강에 속하는 개체들 사이에는 각각의 생활 습성과는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구조적 일치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이론에서 유형의 통일성은 유래의 동일성으로 설명된다. 자연 선택의 원리는 저명한 학자인 조르주 퀴비에(Georges Cuvier)가 자주 언급했던 생존 조건이라는 표현을 완전히 아우른다. 자연 선택은 개체가 가지고 있는 변이하는 부분을 유기적 또는 무기적 생활 조건에 현재 적응시키든지, 아니면 과거에 오랫동안 적응시켜 옴으로써 작용하기 때문이다. 적응은 어떤 경우에는 사용 및 불용의 도움을 받고, 외적인 생활 환경 조건의 직접적인 작용을 통해 약간의 영향을 받으며, 항상 여러 성장 법칙의 대상이 된다. 그러므로 사실 생존 조건의 법칙은 과거에 일어난 적응의 대물림을 통해 유형의 통일성까지 아우르는 더 고차원적인 법칙이다.

─『종의 기원』, 297쪽에서.

다윈은 여기서 자연 선택의 원리를 잇는 또 하나의 원리를 이야기합니다. 바로 유형의 통일성(Unity of Type) 원리인데, 후자는 발생 시스템을 공유하기 때문에 생기는 통일성에 대한 이론입니다. 이 원리는 사실 오랫동안 생물학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20세기 들어 발생학자들에 의해 재발굴되었고, 1980년대 이후에 진화 과정과 발생 과정을 융합한 분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이보디보, 진화 발생 생물학입니다. 다양한 동식물의 발생 과정을 비교해 그들의 계통 관계를 추측하고, 발생 과정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밝히는 이보디보는 유전학, 세포 생물학, 생리학, 생화학, 생물 물리학, 내분비학 등 각자의 길을 따라 발전해 오던 여러 학문을 융합한 생물학적 통섭의 대표적인 사례죠.

 

이 문단을 읽을 때마다, ‘정말 『종의 기원』에 모든 게 들어 있었구나.’라고 감탄하게 됩니다. 유전자가 뭔지, DNA가 뭔지 하나도 모르던 다윈이 100년 후 생물학을 통합시킬 새로운 씨앗을 뿌려놓았다니 말이죠.

 

 

인터뷰 중인 장대익 서울대 교수. 사진: ⓒ (주)사이언스북스.

 

SB : 다윈은 제갈공명 같군요. 조자룡에게 지혜 주머니 3개를 건네줘 문제를 해결케 한……. 비둘기 이야기에서 시작해 사상가로서 문제를 제기했다 해결하고, 작가로서 독자들이 구미를 당겼다 놓는 게 정말 용의주도한 것 같습니다.

 

장대익 : 다윈이라고 완벽한 건 아닙니다. 한계가 있었죠. 중요한 것은 자신이 그 한계를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다윈의 변명’이라는 키워드는 그것을 보여 주고 싶어서 골랐습니다. 이 키워드의 부제는 ‘지질학적 기록의 불완전함’입니다.

 

SB : 『종의 기원』 9장의 제목이기도 하군요.

 

장대익 : 『종의 기원』 391∼392쪽을 보죠.

 

그렇지만 셀 수 없이 많은 중간 연결 고리들이 현재 자연계 전역에 걸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주된 원인은 자연 선택의 과정 바로 그 자체에 의존한다. 즉 새로운 변종들은 자연 선택의 과정을 통해 그들의 부모 형태들을 끊임없이 대체하고 소멸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소멸의 과정이 거대한 규모로 작용하는 것과 비례해, 이전에 지구상에 존재했던 중간 변종들의 수 또한 실로 어마어마해야 한다. 그렇다면 왜 모든 암석층이나 모든 지층은 그와 같은 중간 연결 고리로 가득 차 있지 않은 것일까? 지질학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 유기체의 사슬을 전혀 보여 주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은, 아마도, 내 이론에 맞서 제기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하고 가장 심각한 반박일 것이다. 그에 대한 해명은 바로, 지질학적 기록이 극도로 불완전하다는 것에 있다고 나는 믿는다.

『종의 기원』, 391∼392쪽에서.

다윈은 매우 공정한 과학자였습니다. 자신의 이론이 가진 난점들을 스스로 제기하고 그에 대한 답을 미리 제공하려 했죠. 대표적인 문제가 중간 화석의 부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창조론자들은 이렇게 묻지 않습니까? 진화의 중간 화석은 어디 있냐고? 창조론자들의 이 ‘프레임’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일단, 중간 화석은 다윈 이후로 꽤 많이 발견되었으니 안심하십시오. 하지만 완벽주의자 다윈의 당시 대답은 ‘지질학적 기록의 불완전함’이었습니다.

 

물론, 다윈의 대답은 일종의 변명이기도 했습니다. 한계에 대한 고백이기도 했고요. 동일 과정설을 주장한 찰스 라이엘의 지질학적 점진론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거죠. 한 세기가 더 지난 시점에 스티븐 제이 굴드와 닐스 엘드리지 같은 고생물학자들이 주장한 단속 평형설이 이 점진론적 패러다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점진론과 단속 평형설 사이의 논쟁은 오늘 수다와는 좀 거리가 있으니 독자 여러분은 졸저(拙著)인 『다윈의 식탁: 논쟁으로 맛보는 현대 진화론의 진수』(바다출판사, 2015년)을 읽어 보시길. (웃음)

 

SB : ‘다윈의 변명’이라는 키워드로 다윈의 한계를 말씀하신다고 하셨지만, 다 듣고 나니까, 오히려 다윈이 더 대단한 사람 같은데요. 겸손한데다가 공정하기까지 않습니까!

 

장대익 : 그것만이 아니죠. ‘혁명가’이기도 하답니다. 640쪽을 보세요.

 

나는 이 책에서 개요의 형식을 취해 설명한 여러 견해의 진실성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나와는 정반대의 관점에서 생각한 수많은 사실들로 머리가 꽉 차 있는 식견이 풍부한 박물학자들을 설득하고자 기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창조의 계획’, ‘설계의 통일성’ 등의 표현을 써 가며 우리의 무지를 숨기고, 그저 한 가지 사실을 반복해서 말하는 것으로 설명이 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이다. 몇 가지 사실들에 대한 설명보다는 설명하기 힘든 어려운 문제에 비중을 더 많이 두는 기질이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나의 이론을 거부할 것이다. 반면, 유연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종의 불변성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 일부 박물학자들은 이 책에 의해 모종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나는 이 문제에 관한 양쪽 견해 모두를 공평하게 바라볼 수 있는 젊은 신진 박물학자들이 나타날 것이라 확신을 가지고 미래를 기대해 본다. 종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의 확신을 성심껏 표현함으로써 훌륭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만 이 이 주제에 지워진 편견의 짐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종의 기원』, 640쪽에서.

SB : ‘과학 혁명은 어떻게 오는가?’라는 일곱 번째 키워드의 문장이군요.

 

장대익 : 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자연 선택이라는 종 분화 메커니즘을 제시했습니다. 이것은 당시로서는 혁명적 주장이었죠. 다윈도 그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즉 모든 사람이 자기 주장에 동의할 거라 생각지 않았죠. 앞에서 본 것처럼 그는 자신의 이론에 얼마나 많은, 얼마나 강력한 반발이 일어날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그는 당시 유연한 사고 방식을 가진 박물학자들, 또는 젊은 신진 박물학자들에게 희망을 겁니다. 토머스 쿤은 『과학 혁명의 구조』에서 과학 혁명이 기존 패러다임에 ‘쩔어’ 있는 학계의 중심부가 아닌, 변방의 신진 과학자들로부터 시작된다고 했는데, 다윈도 과학 혁명이 어떻게 오는지를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SB : 이 문장이 그런 의미였군요. “젊은 신진 박물학자들이 나타날 것이라 확신을 가지고 미래를 기대해 본다.” 자신의 든 혁명의 횃불을 후배들에게 건네는……. 역시, 다윈이 마르크스나 니체와 함께 근대를 만든 3대 의심의 대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군요.

 

다윈,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를 세계의 파멸을 가져올 묵시록의 네 기사로 묘사한 인터넷 밈. 근대를 만든 의심의 대가를 거론할 때 프로이트를 넣는 경우도 있다.

 

장대익 : 그렇다고 다윈이 모든 혁명 과제를 미래 세대에게 넘기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 시대에 해결해야 할 문제에 도전하는 것을 마냥 두려워하지는 않습니다. 『종의 기원』 1판 전체에서 이뤄지는 ‘창조설 반박’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학자들은 기적적인 창조의 행위를 평범한 생명체의 탄생보다 더 놀라운 일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진정 지구의 역사에서 무수히 많은 시기에 어떤 기본 원자가 살아 있는 조직 내에서 갑자기 휙 나타나도록 지시받았다고 믿는 것일까? 그들은 창조의 행위라고 여겨지는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의 개체 혹은 수많은 개체가 탄생된 것이라 믿는 것일까? 수없이 많은 종류의 동식물들이 알이나 씨로 창조된다는 말인가, 아니면 다 자란 상태로 창조된다는 말인가? 그리고 포유류의 경우에는 모체의 자궁에서 받은 영양 물질을 거짓 특징으로 가진 채 창조된 것일까? 그리고 포유류는 모체의 자궁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을 때나 사용되는 거짓된 표식들을 가지고 창조되었단 말인가? 박물학자들은 종의 가변성을 믿는 사람들에게 모든 난점들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마땅히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들은 자신들이 경건한 침묵이라고 간주하는 종의 첫 출현에 대한 문제에 관해 일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

『종의 기원』, 641∼642쪽에서.

다윈은 여기서 창조설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 가설인지를 직설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창조설을 옹호하는 독자들이 읽었다면 불경스럽게 느꼈을 테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속이 시원한 문단이라고 느꼈을 것입니다. 적어도 『종의 기원』 1판에서 다윈은 용감했습니다.

 

SB : 창조론의 주장을 가지고, ‘거짓 특징’이니, ‘거짓된 표식들’이라니, 정말 통렬하군요.

 

장대익 : 뿐만 아니라 놀라운 미래적 예측도 읽을 수 있습니다.

 

SB : ‘마음의 과학의 미래를 예견하다!’ 키워드가 그것을 위한 것이었군요.

 

장대익 : 흔히 진화 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의 출현에 대한 예견으로 인용되고는 하는 문단입니다.

 

먼 미래에는 더욱더 중요한 연구 분야가 개척될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심리학은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정신적인 힘이나 역량이 필연적으로 획득된다는 새로운 토대에 근거해 그 기초가 세워질 것이다. 또 인류의 기원이나 역사를 이해하는 데도 서광이 비칠 것이다.

『종의 기원』, 648쪽에서.

인간의 마음의 작동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해해 보려는 학자들은 『종의 기원』이 출간되고 100년이 지난 후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1990년대 초반에 와서야 일군의 학자들에 의해 ‘진화 심리학’이라는 분야가 태동했는데, 그들은 인간의 마음이 진화의 산물임을 입증했고, 지난 30년 동안 심리학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죠. 이 문단은 그들이 진화 심리학의 기원을 이야기할 때마다 늘 인용하는 대목입니다. 최근 노벨상을 받은 행동 경제학이나 학계의 각광을 받고 있는 뇌과학 역시 다윈의 진화론 없이는 학문적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심리학, 더 정확하게 말하면 마음의 과학이 새로운 기초 위에 새워질 것이라는 다윈의 예언은 적중했습니다.

 

SB : 선생님께서 주도하고 계신 서울 대학교 인간 본성 및 생물 철학 연구실(연구실 링크)의 연구들은 다윈의 이 비전을 확장하는 것이군요.

 

장대익 : 그렇게 말씀해 주시면 고맙죠. (웃음)

 

『종의 기원』 650쪽.

 

SB : 마지막 고르신 문장은 그 문장인가요? (웃음)

 

장대익 : 그렇죠. 예상하시는 대로입니다. ‘장엄함’. 책부터 볼까요.

 

수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고, 덤불에서 노래하는 새들과 여기저기를 날아다니는 곤충들 그리고 축축한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벌레들로 가득 차 있는 뒤얽힌 둑(entangled bank)을 지긋이 관찰해 보면 참으로 흥미롭다. 또한 서로 너무나도 다르고, 매우 복잡한 방식으로 서로 얽혀 있는, 정교하게 구성된 이런 형태들이 모두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법칙에 의해 탄생되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면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 같은 법칙들은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번식을 동반한 성장, 번식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간주되는 대물림, 외부적 생활 조건의 직간접적인 작용과 사용 및 불용에 의한 가변성, 생존 투쟁을 초래하는 높은 개체 증가율, 자연 선택의 결과로 나타난 형질 분기와 덜 개량된 형태들의 멸절을 포함한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대상인 고등 동물은 이 법칙들의 직접적 결과물로서 자연의 전쟁 및 기근과 죽음으로부터 탄생한 것들이다. 처음에 몇몇 또는 하나의 형태로 숨결이 불어넣어진 생명이 불변의 중력 법칙에 따라 이 행성이 회전하는 동안 여러 가지 힘을 통해 그토록 단순한 시작에서부터 가장 아름답고 경이로우며 한계가 없는 형태로 전개되어 왔고 지금도 전개되고 있다는, 생명에 대한 이러한 시각에는 장엄함이 깃들어 있다.

『종의 기원』, 650쪽에서.

『종의 기원』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문단이죠. 고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자연사(Natural History)》라는 잡지에 죽을 때까지 「생명에 대한 이러한 시각(This View of Life)」이라는 에세이 코너를 만들어 글을 연재했고, 굴드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사회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은 『그토록 단순한 시작에서부터(From So Simple a Beginning)』라는 제목의 다윈 선집을 편집하고, 발생학자 션 캐럴(Sean B. Carroll)은 『가장 아름답고 한계가 없는 형태(Endless Forms Most Beautiful)』라는 이보디보 입문서를 냈을 정도로, 유명한 문구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장엄함(Grandeur)이 깃들어 있다.”라는 마지막 문장이 가장 유명하죠. 이 마지막 문장을 다시 한번 읽어 보시죠. 아니 읊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한 편의 시입니다. ‘기나긴 논증’의 끝을 시로 마무리를 하다니, 다윈은 작가라 해야 할 겁니다.

 

SB : 책 내용 전체가 노출되는 느낌이 드는 인터뷰입니다만, 오랜 시간 얘기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대익: 기다려 주시고, 읽어 주실 독자들이 고마울 뿐이죠. 감사합니다.

 

장대익 서울대 교수. 사진: ⓒ (주)사이언스북스.

 

(과학+책+수다: 장대익 편 끝)


장대익

서울 대학교 자유 전공학부 교수. 문화 및 사회성의 진화를 연구하는 진화학자로 학술, 문화, 산업 등 분야를 넘나들며 지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11회 대한민국 과학 문화상을 수상했다.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 『종교 전쟁』, 『울트라 소셜』, 『통섭』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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