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ScienceBooks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5장. 카드뉴스 본문

책 이야기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5장. 카드뉴스

Editor! 2020. 3. 25. 11:17


파리의 인류학 박물관, 숨은 창고에는 대중들에게 전시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아주 괴상한 물건들이 모여 있었다.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은 연인이 된지 1주년이 되었을 때 파리 인류학 박물관을 방문했다. 그리고 당시 관장이었던 이브 코팡의 안내로 이 창고를 구경하게 된다.

창고 선반에서 칼과 앤은 “브로카” 라는 딱지가 붙은 뇌를 발견한다. 보존액이 담긴 병 속에서 철벅거리던 ‘브로카의 뇌’...앤 드루얀은 브로카의 뇌를 손에 들고 기뻐했다.

1880년대 파리의 비세트르 정신 병원의 의사였던 폴 브로카.
그는 젊고 재능 있고 환자들을 점잖게 다루는 것으로 존경 받았던 사람이다.

브로카는 루이 르보르뉴라는 쉰한 살 환자에게 각별한 흥미를 품었다. 사람들은 그 환자를 “탕(Tan)”이라고 불렀다. 그가 할 수 있는 말이 그것뿐이어서였다. “탕, 탕, 탕.” 그는 서른 살에 뇌전증 발작을 겪은 뒤로 오직 그 말만 되풀이하게 되었다.

탕이 끝내 눈을 감고 마지막으로 “탕”이라고 중얼거린 뒤 세상을 뜨자, 브로카는 얼른 가죽 앞치마를 두르고 어쩌면 탕의 장애를 설명해 줄지도 모르는 부검을 했다. 

탕의 뇌를 꺼낸 그는 그 생김새가 한눈에 보기에도 비대칭적이라는 데 놀랐다.

탕의 운명 때문에, 브로카는 이전에 누구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할 수 있었다. 사람의 뇌에서 특정 부위를, 이 경우에는 손상된 부위를 그곳이 수행하는 특정 기능과, 이 경우에는 언어 능력과 정확하게 연결지었던 것이다. 

이후 브로카는 보상을 얻었다. 사람의 뇌에서 그 부분은 이후 “브로카 영역(Broca’s area)”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날 중 하나로 꼽을 만한 날, 나는 폴 브로카의 뇌를 손에 들고 있었다.” - 앤 드루얀
앤 드루얀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 과 근간 칼 세이건 『브로카의 뇌』를 함께 보시길 추천합니다.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 [도서정보]

1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