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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빅뱅이론을 인정하다. 진화론과 창조론, 당신의 선택은? 본문

과학 Talk

프란치스코 교황 빅뱅이론을 인정하다. 진화론과 창조론, 당신의 선택은?

Editor! 2014.10.30 18:03

Talk. 프란치스코 교황 빅뱅이론을 인정하다.

진화론과 창조론, 당신의 선택은?




10월 29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허핑턴포스트코리아(http://www.huffingtonpost.kr/) 메인에 흥미로운 글이 떠있었습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10월 29일 화면캡쳐



두 달 전 방한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빅뱅이론과 진화론이 맞다는 발언을 한 내용의 기사입니다. 빅뱅이론과 진화론은 맞으나 그것이 하느님이 개입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여 종교계에서는 제2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 "빅뱅이론이 신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기사보기 (클릭)



종교와 과학은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서로 가까이하기 어려운, 대립하는 구도로 많이 그려졌습니다. 종교계에서는 창세기에 나오는 창조론을 믿으며 신이 인간과 만물을 창조하였다고 믿으며, 그에 반해 과학계에서는 지금 인간의 모습은 진화론으로 오랜 기간 끝에 형성된 것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내세우며 팽팽하게 논쟁하는 관계였습니다.


이석영 교수님 북콘서트 현장 사진


여기서 잠깐 다른 이야기를 끼어놓자면, 8월 12일에 『초신성의 후예』의 저자인 이석영 교수님의 북콘서트가 있었습니다. 강연을 다 마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참석하신 분 중에 어떤 분이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교수님의 아버지는 목사님이고, 신실한 크리스천 집안인데 어떻게 천문학자가 되셨나요?"

"과학자의 입장에서 진화론과 창조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불과 2~3개월 전에 실제 북콘서트 자리에서 오간 질문이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인식 속에서는 종교와 과학이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것에 반감을 가지거나 의문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관념은 종교인만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과학도서나 과학 다큐멘터리를 즐겨보는 종교인들은 빅뱅이론과 진화론에 대해 유하게 넘어가곤 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비종교인은, '저 사람은 교회(성당)도 다니면서 빅뱅이론과 관련된 책을 읽는다'며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곤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목사님인 독실한 크리스천 집안에서 태어난 이석영 교수님은 빅뱅이론의 책을 읽는 것 뿐만이 아니라 직접 저술하였습니다.


참 이상한 일이죠? 크리스천 집안에서 자라온 사람이 다른 학자도 아닌 천문학자가 되어서 빅뱅이론을 연구하다니요. 그러나 북콘서트에서도 이석영 교수님은 자신은 지금도 크리스천이 맞다고 말하였습니다. 무턱대고 종교와 과학을 창조론vs진화론으로 갈라놓고 논쟁을 벌이기보다 논쟁의 중심에 있는 이론이 무엇인지 아는 것부터가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살짝 사이언스북스 도서에 대해 소개해드리자면,




이석영 교수님이 쓴 『빅뱅 우주론 강의』는 현재 논점에 선 '빅뱅이론'에 대해 쓴 도서입니다. 빅뱅이론에 대해 쉽게 썼기 때문에 누구나 읽기 좋습니다. 크리스천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천문학자가 쓴 빅뱅이론이란 점에서 아직 빅뱅이론에 대해 잘 모르는 종교를 가지신 분도 큰 반감 없이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전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우주에 대해 폭 넓은 이야기가 담긴 책으로, 많은 분들의 애독서로 꼽힙니다. 현재도 과학분야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과학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쉽게 접하여 읽을 수 있는 대중 과학도서입니다.

특히 올해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 <코스모스>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며 더욱 많은 분들이 우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AsFenaMyME#t=48


책을 읽다가 빅뱅이론에 대해 더욱 심도 있게 알아보고 싶다면 사이언스 클래식 시리즈의 우주의 풍경』과 『블랙홀 전쟁』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미 지구는 둥글고, 진화론도 맞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종교가 있는 과학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종교가 있지만 빅뱅이론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재미있게 보고, 진화론이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다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이슈로 받아들일 정도로 과학과 종교가 함께 나란히 서는 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일까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은 종교와 과학의 논쟁에 시사점을 던졌다는 것에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과 세계와 우주의 신비가 풀리기 전까지 종교와 과학의 벽이 완벽하게 허물어지기는 힘들겠지만, 현재는 갈릴레오 갈리레이의 지동설을 아무도 종교적인 이유로 반박하지 않듯, 병적인 민음을 가진 사람 아니고선 몸이 아픈데 수술이나 진료를 거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듯. 점차 종교와 과학의 사이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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