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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아름다운 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별빛 방랑』 황인준 선생님 저자 강연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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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아름다운 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별빛 방랑』 황인준 선생님 저자 강연회

Editor! 2015. 4. 29. 11:39



누구든 아름다운 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별빛 방랑』 황인준 선생님 저자 강연회





  4월 28일 화요일에 동아사이언스에서 『별빛 방랑』 황인준 선생님 저자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천체 사진 전문가인 황인준 선생님을 모신 자리라 사진 촬영, 천체 촬영 그리고 천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도 많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강연을 진행해주신 황인준 선생님 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천체 사진가로 개인 천문대인 호빔천문대도 가지고 계시죠. 의외로 선생님은 천문학을 전공으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사진학을 전공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황인준 선생님은 전공 상관 없이 누구든 별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만 있으면 천체 사진가로 멋지게 활동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는 롤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날의 강연은 황인준 선생님이 촬영한 천체 사진들과 함께 어떤 과정을 통해 이런 사진을 찍었고 어떻게 해야 이런 사진을 뽑을 수 있는지에 대한 비법을 전수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다양한 천체 사진 기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의외로 두 번째 사진에 있는 고정프레임 촬영은 누구나 쉽게 찍을 수 있는 사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장초점가이드 촬영은 수 년 동안 천체 사진가로 활동해야지 찍을 수 있는 난이도 높은 사진 기술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별빛 방랑』에는 다양한 촬영 기법과 촬영 도구를 사용한 천체 사진들이 담겨 있어서 자신의 수준과 가지고 있는 장비에 맞춰서 별 사진을 찍는 가이드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황인준 선생님은 사람은 두 부류의 사람으로 나뉜다고 말했습니다.


"일식을 본 사람과 일식을 보지 못한 사람."


  자신이 사는 곳에서 일식을 관측하기는 매우 힘들며, 일식을 보기 위해서는 일식이 일어나는 나라로 이동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 나라로 이동해서 일식을 기다려도 기상 상황에 따라 제대로 관측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정말 열정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일식을 관측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일식을 보고 무척 감동을 받았다며 그때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셨는데 마치 외국에서 함께 일식을 관측하는 것 같은 벅참을 느끼게 했습니다. 이 일식은 『별빛 방랑』의 한 파트에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날 사북지기의 카메라로는 담아내지 못한, 다이아몬드 반지처럼 빛나는 일식 사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지 않는 일반인들에게도 마음 속의 로망이 있다면 직접 눈으로 오로라를 바라보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별빛 방랑』 황인준 선생님 강연 들으신 분들 중에는 직장에 휴가나 사표를 내고 오로라를 찾으러 여행을 떠나실 분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아래는 어안렌즈로 찍은 사진으로 오로라의 진풍경이 렌즈와 잘 어우러지며 더욱 아름다운 광경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 사진도 『별빛 방랑』에 있으니 좋은 화질과 색감의 사진은 책에서 확인해주세요.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분들은 다양한 촬영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고, 우주가 좋아서 강연을 들으신 분들에게는 아름다운 천체 사진들 보며 제대로 눈호강하며 즐길 수 있는 강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준비한 행사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과학동아천문대에 왔는데 천문대 한 번 안 보고 가면 섭섭하죠? 사람들은 천문대를 간다고 하면 지방의 산에 위치한 천문대들을 떠올리는데, 이렇게 서울 도심 한복판에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천문대가 있습니다.


  과학동아천문대에서는 매번 다양한 천문행사를 하고 있고요. 성운이나 성단 관측은 힘들지만 목성과 달 등 행성 관측은 무리 없이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천문대가 멀리 있어 못 갔던 분들은 이번에 과학동아천문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행사에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천장의 돔이 열리고 목성 표면의 줄무늬나 목성의 위성도 관측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날은 날이 너무 흐려서 밤하늘을 관측하기 어려웠습니다. 대신 밖에 설치한 망원경으로 63빌딩과 남산타워를 관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용산에서 보는 건데 63빌딩의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리는 게 확실히 보일 정도더라고요!


  밤하늘 관측도 함께 했으면 더욱 즐거웠겠지만 황인준 선생님의 강연과 천문대 관람으로도 알차고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행사를 진행해주느라 애쓰신 과학동아 관계자 분들과 강연을 하러 서울까지 올라오신 황인준 선생님, 그리고 참석해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중에 색다른 강연으로 다시 독자 분들 뵙겠습니다! ^^



황인준, 『별빛 방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