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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 인포그래픽

Editor! 2015. 12. 31. 14:42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포그래픽을 만들면서 핵심 열쇳말 네 가지를 뽑아 봤습니다.

리사 랜들은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를 여분 차원의 물리학을 집중적으로 소개한 『숨겨진 우주』의 프리퀄이라고 했습니다. 고차원 물리학의 기초가 되는 과학이란 무엇인가, 물리학이란 무엇인가, 과학자는 어떻게 생각하고, 공부하는가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 네 가지 개념은 '천국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리사 랜들은 이 책에서 '스케일'이라는 개념을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규모 또는 척도라고 번역되는 '스케일' 개념이 기본 입자처럼 극도로 작은 물체를 연구하는 입자 물리학자들과 은하, 은하단, 우주처럼 거대한 물체를 연구하는 우주론 학자들을 연결해 줍니다. 마이크로 스케일에서 적용되는 물리 법칙과 매크로 스케일에서 적용되는 물리 법칙은 겉보기엔 완전히 다르지만 서로서로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스케일 개념 덕분에 물리학자들은 전혀 다른 물체들을 연구함에도 불구하고 입자 물리학자든, 응집 물질 물리학자든, 우주론 학자든 모순 없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에 나온 과학 책 중 스케일 개념의 의미와 역할을 이토록 자세히 소개한 책은 없을 것입니다.



또 이 책의 핵심 열쇳말 중 하나는 여성 물리학자 리사 랜들입니다.

리사 랜들은 이 책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토론합니다. 정치인들 앞에서 기초 과학의 가치에 대해서 역설하기도 하고, 영화 감독이나 예술가 들과 과학의 진실성 문제를 두고 격론을 벌이기도 하고, 경제학자, 법학자, 행정가 들과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선언하기도 합니다. 이론 물리학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철학, 종교까지 종횡무진하며 과학의 본질에 대해 추구해 가는 리사 랜들의 본모습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발견이 임박한 시대에 서 있다."라고 리사 랜들은 예언자처럼 선언합니다. 과학에서 이루어질 새로운 발견들이 우리 사회와 문화에 어떤 혁명적 영향을 끼칠지 이 책에서 예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열쇳말은 LHC입니다.

궁극적 이론을 꿈꾸는 물리학자들은 수많은 모형과 이론을 만듭니다. 현란한 수학 방정식과 물리학의 기법 들을 동원해 복잡하거나 우아한 이론을 만듭니다. 그러나 그 이론이 아무리 방대해도, 그리고 또 아무리 아름다워도 물리학 이론의 최종 심판관은 실험입니다. 실험이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수많은 이론과 모형이 경합하고 있는 최전선은 현재 LHC(대형 하드론 충돌기)입니다. 리사 랜들의 여분 차원 모형이든, 초대칭성 모형이든 수십 년간 물리학자들이 공들여 다듬어 온 수많은 이론들의 운명은 바로 이 LHC에서 판가름 날 것입니다.


(책 표지 이미지를 누르면 책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꼽은 열쇳말은 최종 이론의 꿈입니다.

현대 물리학의 교황으로 불리는 스티븐 와인버그의 책 제목이기도 하지만 물리학자들은 궁극적 이론, 물질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기본 단위에 대한 탐구를 종결시켜 줄 마지막 이론을 찾고자 합니다. 이 최종 이론으로 이르는 길은 기각되고 폐기되고 한계지어진 수많은 이론과 모형 들의 시체로 가득 차 있습니다.

과연 물리학자들의 최종 이론은 어디에 있을까요?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를 다 읽으셨다면 다음 물리학자들의 책들을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탐구하고 있는 스케일과 물리학 책들을 짝지어 봤습니다. 2016년을 최종 이론의 꿈을 확인하는 데에서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도서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