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7/06 (12)
ScienceBooks
한국이 낳은 천재 물리학자이휘소 평전 │ 강주상 위대한 한국계 물리학자이휘소에 관한 가장 사실적인 기록 “페르미 국립 가속기 연구소의 이론 물리부장이자 시카고 대학의 교수인 벤저민 리는 6월 16일 일리노이 주 키와니 근처에서 교통 사고로 참사를 당했다. 그는 콜로라도 아스펜에서 열리는 페르미 연구소 자문 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여행하던 중이었다. 벤저민 리는 소립자 물리 이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물리학자였다.” 1977년 6월 16일 《피직스 투데이》에 실린 이휘소 박사의 부고 기사입니다. 표준 모형 완성이라는, 20세기 입자 물리학의 금자탑을 쌓아 올린 위인들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았던 이휘소 박사가 서거한 지 어느덧 40주기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에 핵심적인 공헌을 하며 ..
논문 읽는 만화가 ‘과학 덕후’ 김명호 작가가 야심차게 내놓은 최신간, 『김명호의 과학 뉴스』가 웹툰으로도 만들어집니다! 이번 웹툰은 『김명호의 과학 뉴스』에서 세 장을 추려, 일주일에 두 차례씩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연구의 현장에서 벌어진 시행착오와 논쟁, 그리고 성취를 이야기로 구성해 낸 친절한 과학 만화를, 이제 언제 어디에서나 손끝으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그럼 그래픽 노블로 만나는 과학의 현장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봅시다. (2) 글·만화 김명호쓰고 그린 책으로 『알포가 만난 동물 건축가』가 있으며, 그림을 그린 책은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 『하리하라의 과학 24시』 등이 있다. 2003년에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국제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대전 문화 재단에서 주최하..
논문 읽는 만화가 ‘과학 덕후’ 김명호 작가가 야심차게 내놓은 최신간, 『김명호의 과학 뉴스』가 웹툰으로도 만들어집니다! 이번 웹툰은 『김명호의 과학 뉴스』에서 세 장을 추려, 일주일에 두 차례씩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연구의 현장에서 벌어진 시행착오와 논쟁, 그리고 성취를 이야기로 구성해 낸 친절한 과학 만화를, 이제 언제 어디에서나 손끝으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그럼 그래픽 노블로 만나는 과학의 현장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봅시다. (1) 글·만화 김명호쓰고 그린 책으로 『알포가 만난 동물 건축가』가 있으며, 그림을 그린 책은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 『하리하라의 과학 24시』 등이 있다. 2003년에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국제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대전 문화 재단에서 주최하..
2. 마지막 낭만의 수상기 “날지 못하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이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992년 개봉작 「붉은 돼지」에 나오는 명대사다. 25년 전 이 작품을 처음 접하고 받은 감동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드리아 해를 배경으로 마지막 낭만을 불태웠던 지중해의 파일럿들. 상상의 산물 같지만 이 이야기는 현실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중 핵심이 되는 것이 슈나이더 트로피다. 주인공 포르코의 라이벌인 커티스는 슈나이더 트로피 대회 우승자였고, 포르코의 전투기를 수리하던 피콜로 영감은 ‘지브리(GHIBLI, 제작사 이름을 집어넣음)’ 엔진을 자랑스레 내놓으며 슈나이더 트로피 대회를 언급했다. 슈나이더 트로피(By Original image Trounce: This edit by Eric Mennet..
ⓒ이희중 『인류의 기원』으로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인류학 교과서를 선보였던 이상희 교수(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님께서 고인류학의 경이로운 세계를 속속들이 살펴보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인류의 기원』은 최근 인류학계의 최신 성과들을 통해 고인류학의 생생한 면모를 알린 자연 과학 베스트셀러입니다. 이번 「인류학 여행」에서는 『인류의 기원』이 소개한 고인류학의 세계들을 보다 자세히 돌아볼 예정인데요. 급속히 발전 중인 유전학과 오랜 역사와 정보가 축적된 고고학이 만나는, 자연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 학문인 현대 고인류학의 놀라운 면모를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이상희 교수님이 미국에서 고인류학자로 자리 잡는 여정을 따라가며, 현대 고인류학계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과학자의..
1. 붉은 남작 날아오르다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 낸 전장은 5개다. 땅, 바다, 하늘, 심해, 우주. 육지와 바다에서의 전투는 수천 년간 이어졌지만, 하늘이 전쟁터가 된 것은 불과 100년이다. 최초의 공중전은 우발적이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비행기는 정찰기로 활약했다. 항공 정찰은 그때까지 나온 모든 정찰 수단 중 가장 정확하고 빨랐다. 이렇게 되자 각국은 상대방 정찰기를 격추하겠다고 나선다. 처음에는 권총이 등장했고, 좀 더 시간이 흐르자 후방석에 보병용 기관총을 거치해 발사하거나 날개 위에 기관총을 장착해 발사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전투기의 개념은 비행기에 기관총을 얹어 놓은 형태였다. 그러다가 독일의 포커 아인데커(Fokker Eindecke) 전투기가 등장하게 된다. 포커 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