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연재) 나는 생각한다, 고로 수학한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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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에 시작했던 고호관의 수학 에세이가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연재를 종료합니다. 너무 아쉽다고요? 걱정 마세요. 지난 에세이들을 모두 모아 더 알차고 재밌는 구성으로 엮은 단행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편의 주제는 “외계인”입니다. SF 작가이기도 한 고호관 선생님은 외계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데요. 외계인이 있다는 것도 상상하기 힘든데, 외계인이 수학까지 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지, 함께 읽어 볼까요? SF를 쓰거나 읽다 보면 외계인에 관해 생각할 때가 종종 있다. 즐기는 입장에서는 외계인이 인간과 비슷한 존재로 등장하면 재미가 없다. 아무래도 외계인이 인간과 비슷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그렇게 나온다면 그건 작가가 외계인 창조에 별로 공을 들이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반대..

“젊음이 무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무모한(?) 도전을 두고 으레 하는 말인데요. 젊음이 진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수학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실제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이른 나이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수학 천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이는 또 하나의 변수일 뿐, 스스로 바꿀 수 있는 변수들도 많으니까요. 이번 고호관의 수학 에세이에서는 나이와 수학자들 전성기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함께 읽어 보실까요? 요즘 들어 운동할 때마다 뼈저리게 느낀다. 체력도 체력이지만 예전에 되던 것들이 잘 안 된다. 예전 같으면 뛰어가서 잡았을 것도 못 잡고, 충분히 받을 수 있었을 것도 못 받는 일이 자주 있다. 특히 눈으로는 쫓아가는데, 몸이 반응하지..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노래를 잘하는 사람……, 사람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유전자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유전과 환경 중 무엇이 더 영향을 미치는가는 오래전부터 논쟁거리였습니다. 이번 고호관의 수학 에세이에서는 종결되기 힘든 ‘유전 vs. 환경’ 논쟁을 살펴봅니다. 실험하기도, 예측하기도 쉽지 않은 질문이지만 힌트를 주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함께 읽어 볼까요? 내가 평소에 흥미를 느끼는 주제 중 하나는 ‘유전 vs. 환경’이다. 한 사람이 성장하며 갖는 특성에 유전이나 환경이 얼마나 영향을 끼치느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런 이야기다. 키는 유전인가, 환경인가? 노력하면 타고난 것보다 더 클 수 있을까? 혹은 성격은 유전인가, 환경인가? ..

세상에는 수많은 라이벌 관계가 있습니다. 만화 영화 속 톰과 제리, 음악계에서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축구계에서는 메시와 호날두, 연예계에서는 유재석과 강호동까지. 각 분야마다 서로 ‘티키타카’를 주고받는 경쟁 구도가 존재하는데요. 이번 고호관의 수학 에세이는 수학사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명한 라이벌 수학자들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들려줍니다. 함께 읽어 볼까요? 지난 에세이(9편 「수학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링크)에서 요즘 수학은 보통 ‘팀플’로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여러 사람의 중지를 모으면 어려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게 또 하나 있으니 바로 경쟁이다. 어느 분야에서든 경쟁은 그 분야의 발전에 도움이 되며 바깥에서 관찰..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기대 수명, 83세. 점차 늘어나는 평균 수명만큼 고민해야 할 것도 노후에 대한 준비인데요.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필요한 재정 관리 능력은 수리력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 고호관의 수학 에세이에서는 수리력이 부의 축적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함께 읽어 볼까요? 나이를 먹어 갈수록 점점 늘어나는 걱정이 있다. 바로 노후 대비다.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미리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얼마를 더 벌어서 얼마를 저축하거나 어디에 투자해야 끝까지 안락하게 살 수 있을까? 부모님 봉양이나 자녀 양육과 같은 변수도 있고 인생은 언제나 예측하지 못한 일로 가득하니 갑부가 아닌 이상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안락한 노후는 일정 확률로만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총알이 날아다니고 폭탄이 터지는 무시무시한 그곳. 전쟁을 생각하면 용감한 군인들과 각종 무기, 전투기 등이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전쟁 이면에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도 하고 부상자를 살리기도 한 수학자들과 수학 개념이 있었습니다. 고호관의 수학 에세이, 이번 편에서는 군대에 간 수학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함께 읽어 볼까요? 한국 전쟁의 종전 선언이 조만간 이루어질 수 있을까? 휴전 상태로 거의 70년을 이어 온 전쟁이 마침내 공식적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점은 초미의 관심사다. 비록 일상생활에서 전쟁의 위협을 별로 느끼지 않게 된 지는 오래되었지만, 확실한 종전 선언이 이루어진다면 여러 면에서 좋으면 좋지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전쟁을 직접 겪지 않았다고 해도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는 건 누구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