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이언스북스의 책/전자책의 발견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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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자책의 발견]에서는 데이비드 버스의 『욕망의 진화』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왜 여자는 힘센 남자를 좋아하고, 왜 남자는 어린 여자를 좋아할까요? 왜 여자는 돈 많은 남자를 좋아하고, 왜 남자는 에스 라인 몸매 여자를 좋아할까요? 뜨거운 여름밤 인간 청춘 남녀를 번민케 하는 들큼한 욕망은 진화론 아니면 풀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알려면, 여자가 남자를 이해하려면, 진화를 알아야만 합니다. 데이비드 버스로부터 박사 학위를 받은 제자이자, 한국 최초의 정식 진화 심리학자 전중환 경희대 교수의 『욕망의 진화』 옮긴이 후기를 특별 공개합니다. 한 이불 아래 두 욕망, 그 아래 감춰진 진화사를 들춘 진화 심리학 바이블! 『욕망의 진화』 진화 생물학자는 어디서나 진화를 본다. 더운..
1900년 12월 4일은 조지프 니덤이 태어난 날입니다. 조지프 니덤은 1954년 첫 1권이 나온 이래 65년간 단 한 번도 절판되지 않으며 7권 25책까지 출간되며, 13세기 전까지 지구 상 다른 어떤 문명도 따라잡지 못했던 수준 높은 과학 문명을 구축한 중국과 동아시아의 과학 기술의 전모를 농밀하게 재창조해 낸 『중국의 과학과 문명(Science and Civilisation in China)』 시리즈를 세상에 내놓은 불멸의 과학사 학자입니다. 조지프 니덤의 삶을 다룬 평전 『중국을 사랑한 남자』를 이제 전자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사진들을 통해 니덤의 삶을 간단하게 훑어볼 수 있는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니덤의 삶과 업적을 보여 주는 간단한 인포그래픽도 첨부되어 있으니, 책을 ..
“지구는 거대한 무덤이다. 우리는 그 무덤 속에서 우리의 선조를 파낸다.” 인간이 지구 너머의 공간에 발을 디디던 지난 세기는 갈등의 세기이기도 했습니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 그리고 미국과 소련 사이의 냉전이 있었지요. 오늘 소개해 드릴 사이언스북스의 전자책은 바로 이러한 배경 위에서 쓰였습니다. 바로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의 『잊혀진 조상의 그림자』입니다. 우주를 바라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도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인간이란 대체 어떤 존재일까요? 오래된, 그러나 여전히 새로운 이 물음의 해답을 찾아 가는 과학의 이야기를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은 이 책에서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머나먼 과거, 그리고 우리의 선조들을 살펴보면서 과학이 밝혀낸 인간이란 ‘만물의 영장’이 아니라, 생명이..
인간은 언어와 사고와 환경을 통해 고대부터 줄곧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인간이 하는 모든 활동은 자기 인식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인간 본성에 대한 논쟁은 과거, 현재, 미래를 통틀어 인류사에서 가장 큰 이슈라 할 수 있겠습니다. 17세기의 정치 사상가 존 로크는 ‘빈 서판’ 이론을 내세우며 모든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백지 상태로부터 출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상은 세습 왕권과 귀족 신분의 정당성을 뒤흔들었고, 민주주의의 도래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현대 생물학은 ‘타고난 차이’를 강조하며 인간은 ‘빈 서판’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사람들은 이것이 민주적 가치를 침해하고 불평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과학적 이해를 통한 인간 본성 이해에 적대적입니다..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 사이의 거대한 틈을 메우는사회생물학의 창시자 에드워드 윌슨 사상의 집대성 지난 30년 동안 진행된 사회생물학 논쟁은 사회생물학, 진화심리학, 인간행동유전학 등과 같은 ‘통합 과학’들을 발전시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을 사회적․생물학적 존재로서 온전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이 논쟁의 줌심에 있는 에드워드 윌슨은 인간 본성에 대한 ‘통합 과학’적 이해를 대중적으로 확산시켜 왔습니다. 사이언스북스에서 전자책으로 선보이는 『통섭』은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이라는 ‘두 문화’ 사이에 놓인 거대한 틈을 메워 온 에드워드 윌슨의 노력이 집대성되어 있는 책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연구자들이 인간의 지식이 본질적으로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시인의 눈으로, 과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자연주의자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함께 걷는 길 우리에게 소로는 월든 호숫가에 손수 지은 오두막집에서 2년 넘도록 홀로 생활했던 수필가로서의 면모가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과 인간 사회, 더 나아가 문명 전반에 대한 소로의 깊은 이해와 신념은 그의 글귀들이 그저 19세기 미국 문학의 한 장을 장식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있도록 합니다. 『소로의 속삭임: 내가 자연을 사랑하는 이유』는 최근 들어 더욱 각광 받고 있는 생태주의 문학을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일궈 온 김욱동 교수님이 그간 우리에게 단편적으로 소개되어 온 소로의 글을 본격적으로 다듬어 낸 책입니다. 미국 자연주의 사상사에 대한 이해 부족과 소로 문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