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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음 선생님의 특별 SF, 재미있게 읽으셨는지요? 「인류세 3부작」을 읽으며 인류, 인류가 만든 세계를 에드워드 윌슨과 함께 들여다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셨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 읽지 않으셨거나, 혹은 “「인류세 3부작」이 뭔가요?”라고 궁금증을 품으신 분도 계실 텐데요. 그런 당신을 위해 맛보기를 준비했습니다. 『지구의 정복자』와 『인간 존재의 의미』, 『지구의 절반』을 함께 번역하신 이한음 선생님의 후기를 순차적으로 여러분께 살짝 들려드립니다. ⓒ Claude Valette 사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그저 노학자(老學者)가 쓸 법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삶을 정리할 나이쯤 되면, 전체를 한번 아우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지사가 아닌가. 곤충 연구에서 시작하여 인간사 쪽으로 조..
「인류세 3부작」 출간 기념 특별 SF"인류는 어디로 갔나요?"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화두를 던지며 『지구의 정복자』와 『인간 존재의 의미』, 『지구의 절반』으로 이어지는 에드워드 윌슨의 「인류세 3부작」이 완간되었습니다. 자연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물권의 일원이자 인류세의 건축가인 인류를 고찰하는 한 생물학자의 원대한 사유를 볼 수 있는데요. 「인류세 3부작」의 옮긴이이자 SF 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이한음 선생님이 「인류세 3부작」 완간을 기념해 단편 SF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인류세 이후를 살아가는 가상의 생명체 ‘냐낭’과 여러 생물들의 이야기에서 통섭적 상상력을 느껴 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요? 우리는 어떤 존재일까요? 그런 질문들의 답을 얻은 뒤에..
생명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제안지구의 절반 │ 에드워드 윌슨 지음 │ 이한음 옮김 “지구의 절반을 생명에게 양보하라!”여섯 번째 대멸종에 맞선 전 지구적 긴급 제안 여섯 번째 대멸종과 공존의 갈림길무엇을 할 것인가? “파괴라는 경로를 선택한다면, 지구는 돌이킬 수 없이 인류세를 향해 계속 추락할 것이다. 지구가 거의 오로지 우리 자신에 의한, 우리 자신을 위한, 우리 자신만의 행성으로 존재하는 생물학적 최종 시대 말이다. 나는 이 시대를 고독의 시대라는 뜻인 ‘에레모세(Eremocene)’라고 부른다.” —본문에서 환경 문제가 인류에게 미치는 파급력은 국가와 대륙을 넘어선 지 오래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는 인류의 대응책도 마찬가지로 전 지구적인 규모로 전개되어야 합니다. 『지구의 절반: 생명의 터전을 지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