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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볼트의 밀리터리 여행 박물관은 살아 있다:런던 임페리얼 워 뮤지엄 런던 워털루역 남쪽, 거대한 공원 중앙에 고풍스러운 건물이 서 있습니다. 이곳의 이름은 임페리얼 워 뮤지엄(Imperial War Museum), 직역하자면 제국 전쟁 박물관으로 100여 년 전 만들어진 국립 전쟁 박물관입니다. 제1차 세계 대전 말기 1917년, 영국은 육군, 해군뿐만 아니라 전쟁 수행을 위해 무기를 생산했던 노동자들과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임페리얼 워 뮤지엄을 설립합니다. 1920년 민간에 공개된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등 여러 전쟁을 거치며 자료와 무기들을 수집하고 전투자료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단순한 박물관이 아닌 IWM이라는 약자로 불리며 영국 전역의 전쟁 관련 전시품과 박물관을 관리하는 단체가 되었..
창과 방패의 대결: 대전차 무기의 발달 영화 「퓨리」 극 초반 판처파우스트(Panzerfaust)를 든 소년병이 파커 소위의 지휘 차량을 박살내 버린다. 매끈한 철퇴처럼 보이는 작은 로켓포 한 방에 전차 한 대가 그대로 불타 버린다. 이후에도 판처 파우스트는 수시로 등장한다. 매복해 있던 독일군이 퓨리를 향해 판처 파우스트를 겨냥하고, 이를 발견한 포수가 여유 있게 제압(공축 기관총을 난사)한다. 여성이나 소년병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 한 방으로 전차를 격파할 수 있었다. (Bundesarchiv, Bild 146-1973-001-30 / CC-BY-SA 3.0) 퓨리와 판처파우스트의 악연은 결국 영화 끝 무렵까지 이어진다. (SS부대원들이 판처파우스트를 들고 공격하자 장전수 그레이디가 피격된..
썬더볼트의 밀리터리 여행 지상 최대의 작전,노르망디 격전지를 가다 디데이 작전도 동부 전선은 제2차 세계 대전 속에서도 독소 전쟁이라는 별개의 전쟁으로 분리될 정도로 거대하고 치열한 전투 현장이었습니다. 1943년 독일의 동부 전선 최후의 공세가 되어 버린 쿠르스크 전투에서 양측의 수백만 병력, 수천 대의 전차가 충돌하였습니다. 이 전투에서 패배한 독일은 공세 역량을 소진하지만 승리한 소련의 피해 규모 또한 만만치 않았기에 동부 전선은 고착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합군은 동부 독일군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전선을 만들 고심을 합니다. 그 결과 1944년 6월 6일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에서 제2차 세계 대전의 분수령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상륙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페가수스 브리지 디데이 전..
한국 전쟁 70주기를 맞아 전차 박물관을 찾아가는 기획 연재 「탱크 북 뮤지엄」이 '앵콜' 연재로 돌아왔습니다. 『탱크 북』의 저자 데이비드 윌리가 불과 여섯 살 때 전 세계 전차들의 메카 보빙턴 전차 박물관 처음 방문하고 전차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다 마침내 그 박물관의 큐레이터가 된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역사 속에서 잠들어 있다. 박물관에서 깨어난 수많은 전차들을 찾아가는 첫 번째 여정은 바로 영국 보빙턴에서 시작됩니다. ‘썬더볼트’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고 사진을 찍는 밀리터리 매니아 손건 선생님이 바로 그곳, 보빙턴 전차 박물관을 직접 다녀오셨습니다. 그럼 『탱크 북』을 가이드북 삼아 함께 「탱크 북 뮤지엄」 탐방을 떠나 보실까요? 썬더볼트의 밀리터리 여행 보빙턴 전차 박물관 (2): 구축 전차 보..
한국 전쟁의 전차전(下)탱크의 적은 탱크? 한국 전쟁 당시 북한군은 여러 종류의 전차를 운용했지만 주력은 어디까지나 구경 85밀리미터포를 탑재한 T-34/85였다. 이에 비해 미국은 M24 경전차, M4, M26, M46 전차 등 여러 종류의 전차를 운용했는데, 부대에 따라 주력으로 보유한 전차가 달랐다. 한국 전쟁 당시 미군이 보병 사단 전차 대대와 연대 전차 중대 등에서 운용했던 M4A3 전차. 김병륜 촬영. 사단 수색대에는 주로 M24 경전차를 보유했으며, 연대 전차 중대에는 M4 전차를 주력으로 보유하는 부대도 있고, M26 전차를 주력으로 보유한 부대도 있었다. 사단 전차 대대에도 M46 전차를 보유한 경우도 있었지만, M4전차를 보유한 부대도 있었다. 1950년 전쟁 첫 해에 미군 전차 중 가..
70년 전 6월 25일, 북한군 전차가 38선을 넘으면서 한국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전차는 우리 민족에게 전쟁과 압도적인 무력의 상징으로 각인되었지요. 중년 이상의 독자들은 어린 시절 한국 전쟁 당시 전차 앞에 무너진 남쪽 방어선과 전차를 저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국군 병사들의 투혼에 대한 전설 같은 이야기들을 듣고는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 전쟁에서 전차전의 실상은 어땠을까요? 『탱크 북』 의 번역자이자 강연자이신 김병륜 선생님이 「탱크 북 뮤지엄」의 연재 지면에서 한국 전쟁에서의 전차전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전쟁의 역사가 바뀔지도 모릅니다. 한국 전쟁의 전차전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한국 전쟁의 전차전(上)소대장들의 전투 한국 전쟁 당시 북한군의 주력 전차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