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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황혼의 반란’의 토대가 된 실제 심리 실험을 만나다!

Editor! 2013. 5. 28. 11:53

EBS 「다큐프라임」 ‘황혼의 반란’의 토대가 된 실제 심리 실험을 만나다!


“당신의 마음 나이는 몇 살인가요?”

1979년, 어느 가을, 외딴 시골 마을에서의 일주일,

8명의 노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1979년 9월, 인기척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8명의 노인이 당도했습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0년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1959년의 풍경으로 가득 꾸며진 집에서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의 노인들은 미국 최초의 인공위성이 발사되는 장면을 흑백텔레비전으로 지켜보고, 카스트로의 아바나 진격과 공산주의 등 1959년 당시의 시사적인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으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냇 킹 콜의 노래를 듣고 옛날 영화를 보았지요. 가족이나 간병인의 도움 없이 무엇을 먹을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하는 데서부터 요리와 설거지, 청소 등 그간 제지당해 하지 못했던 육체적 활동을 하며 일상생활을 지낸 노인들. 그들에게 과연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사진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70023venus2009/8148585261/sizes/l/in/photostream/


EBS 「다큐프라임」 ‘황혼의 반란’을 보셨는지요? 국민가요 ‘노란샤스의 사나이’ 주인공 78세 한명숙, 코미디계의 대부 82세 남성남, ‘오발탄’의 영원한 히어로 78세 오승룡, 한국의 오드리 햅번 86세 하연남 씨 등 8명의 어르신들이 30년을 거슬러 올라간 시간 여행을 통해 어떤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게 되는지를 추적, 관찰한 흥미로운 실험을 담고 있는데요, 이 실험은 미국에서 지난 1979년에 실시된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Counterclockwise study)”를 한국적 상황에 맞게 새롭게 꾸며 시도해 본 것입니다.


마음의 시계를 거꾸로 돌린다면, 육체의 시간도 되돌릴 수 있다는 뜻에서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라 이름 붙여진 이 실험은 전 세계 심리학자와 행동 경제학자들로부터 노화와 육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단순하고도 혁신적인 심리 실험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이 실험을 고안하고 실제로 실시한 앨렌 랭어 박사를 30대의 나이에 일약 스타로 만들었고 랭어 박사는 이후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여성 최초의 종신교수가 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우리 몸과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고정 관념들을 깨부수는 심리 실험들을 꾸준히 지속하며 ‘긍정의 심리학’, ‘가능성의 심리학’을 견고하게 다듬어 온 랭어 박사는 불의의 사고나 암 등으로 육체적 정신적 질병을 짊어진 사람들이나 노화로 고통받는 이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를 중심으로 지난 30여 년간의 연구 성과를 담은 한 권의 대중서를 출간했구요,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 『마음의 시계(Counterclockwise)』가 바로 그 책입니다. 


『마음의 시계』는 2009년 미국에서 출간 즉시, 심리학계를 포함한 경제학계, 의학계, 교육계 등 다방면에서 화제가 되었을 뿐 아니라, 영국 BBC 방송국에서도 이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를 똑같이 재현하여 「젊은이들(The Young Ones)」이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 인기리에 방영한 바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유명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에 의해 영화화가 진행 중이기도 하지요.



사진 출처 : http://www.letscc.net/detail.php?idx=95875&k=old%20man


단, 일주일, 7일간의 시간 여행이 과연 사람들에게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마음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린다면, 육체의 시계도 되돌릴 수 있을까요? EBS 「다큐프라임」 ‘황혼의 반란’, 그리고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 『마음의 시계』를 보신다면,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으실 겁니다. 7일간의 시간 여행이 가져다줄 기적을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으로 확인해 보세요.


사진 출처 : http://www.letscc.net/detail.php?idx=95858&k=vintage%20house


단 일주일, 1959년의 세상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일상을 영위한 지 단 일주일 만에, 놀랍게도 노인들은 50대로 돌아간 것처럼 신체 나이를 20세 거슬러 올라가 시력과 청력, 기억력, 악력이 향상되고 체중이 느는 등 실제로 “젊어졌다!” 누군가의 부축 없이는 걸음을 내딛기가 힘들었던 한 노인은 지팡이를 집어던지고 꼿꼿한 자세로 걷기 시작했으며 또 다른 노인은 연구원들의 미식축구 경기에 동참하기도 했다. 일주일 전과 후의 노인들 사진을 무작위로 제삼자에게 보여 주자 모두가 일주일 후의 사진을 더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생각했다. 낯선 이들과, 무기력하기만 한 노년의 현재가 아닌 일상의 소소한 일에서부터 삶을 결정짓는 큰일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졌던 과거의 젊은 시절로 돌아가 불과 일주일을 보낸 결과였다. 



심리학, 시간을 거꾸로 돌리다!!

70, 60, 50, 40, 30, 20……

마음의 시계를 거꾸로 돌린다면, 육체의 시간도 되돌릴 수 있다.

마음의 시계를 거꾸로 돌린다면, 육체의 시간도 되돌릴 수 있다는 뜻에서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Counterclockwise study)’라 이름 붙여진 이 연구는 전 세계 심리학자와 행동 경제학자들로부터 노화와 육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단순하고도 혁신적인 심리 실험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30대의 젊은 여성 심리학자 엘렌 랭어 박사를 일약 스타로 만들었다. 이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소한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 등 그간 속설로만 받아들여졌던 일상의 지침들을 실제 심리 실험들을 통해 증명하며 우리를 틀에 가두는 것은 신체가 아니라 신체가 한계를 지닌다고 믿는 스스로의 사고방식임을 밝혀낸다. 특히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매혹적인 심리 실험들 가운데 2007년 랭어 박사가 호텔 객실 청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심리 실험은 《뉴욕 타임스(伊New York Times伊)》가 뽑은 “2007 올해의 아이디어”에 꼽히기도 했다. 업무 과정을 통해 충분한 양의 신체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건강하지 못한 집단으로 분류되고 있는 호텔 객실 청소원들을 통해 단순한 사고방식의 전환(“지금 나는 충분한 운동을 하고 있다.”)으로도 건강상의 변화가 야기될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