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연재) 사이언스-오픈-북 (99)
ScienceBooks

우리나라 온라인 문화에서는 매년 5월 14일이 되면 ‘오늘은 로즈 데이(Rose Day)!’ 운운하는 포스팅이 대량 생산됩니다. 위키피디아에는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장미를 주고받는 날이라고 정의되어 있지요. 그렇지만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이 날짜를 지정했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화훼 산업의 이해 관계자 중 하나가 ‘발렌타인 데이’의 상업적 성공을 보고 흉내 내 만든 수많은 ‘데이’ 중 하나라는 설이 온라인에서 떠돌 뿐입니다. 그렇지만 수십 년이 지나도록 이 날짜를 장미를 주고받는 날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들이 확산된다면, 이 정체불명의 ‘상술 데이’는 사람들과 그 사연들이 얽힌 역사성을 가지게 되겠지요. 지금 우리가 만나는 꽃들에는 누가, 언제, 어떻게 ..

우리나라 온라인 문화에서는 매년 5월 14일이 되면 ‘오늘은 로즈 데이(Rose Day)!’ 운운하는 포스팅이 대량 생산됩니다. 위키피디아에는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장미를 주고받는 날이라고 정의되어 있지요. 그렇지만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이 날짜를 지정했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화훼 산업의 이해 관계자 중 하나가 ‘발렌타인 데이’의 상업적 성공을 보고 흉내 내 만든 수많은 ‘데이’ 중 하나라는 설이 온라인에서 떠돌 뿐입니다. 그렇지만 수십 년이 지나도록 이 날짜를 장미를 주고받는 날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들이 확산된다면, 이 정체불명의 ‘상술 데이’는 사람들과 그 사연들이 얽힌 역사성을 가지게 되겠지요. 지금 우리가 만나는 꽃들에는 누가, 언제, 어떻게 ..

우리나라 온라인 문화에서는 매년 5월 14일이 되면 ‘오늘은 로즈 데이(Rose Day)!’ 운운하는 포스팅이 대량 생산됩니다. 위키피디아에는 연인들이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장미를 주고받는 날이라고 정의되어 있지요. 그렇지만 누가, 언제, 어떤 목적으로 이 날짜를 지정했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화훼 산업의 이해 관계자 중 하나가 ‘발렌타인 데이’의 상업적 성공을 보고 흉내 내 만든 수많은 ‘데이’ 중 하나라는 설이 온라인에서 떠돌 뿐입니다. 그렇지만 수십 년이 지나도록 이 날짜를 장미를 주고받는 날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들이 확산된다면, 이 정체불명의 ‘상술 데이’는 사람들과 그 사연들이 얽힌 역사성을 가지게 되겠지요. 지금 우리가 만나는 꽃들에는 누가, 언제, 어떻게 ..

한국의 대표 과학 저술가 하리하라가 들려주는, 교과서도, 노벨상 수상자도, 유튜브도 가르쳐 주지 않는 비밀스러운 생물학 에세이 『엄마 생물학』에 대한 리뷰를 《과학동아》의 이영혜 편집장이 보내왔습니다. 이영혜 편집장은 지난 3월 12일 송기원 연세대 교수님과 이은희 선생님이 함께 참여했던 북토크, “생명과 그 깃듦에 관하여”의 사회를 맡기도 했던지라, 하리하라 선생님이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가 무엇인지 한발 먼저 직접 듣고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일독을 권합니다. 다섯 살, 이제 막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 아이의 엄마이자 과학 잡지 편집장인 내게 하루하루는 그야말로 시간과의 전쟁이다. 그런 일상 속에서 업무가 아닌 책을 읽고, 북토크까지 준비하는 일은 당분간 어렵..

미세 먼지 지수부터 노조 조직률, 합계 출산율까지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20개의 데이터를 통해 숫자 이면의 의미를 추적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에세이 『숫자 한국』. 대한민국의 오늘을 더욱 풍부하고 입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동시에 우리 사회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요한 귀중한 통찰을 주는 이 책을 먼저 읽고 경험담을 공유하는 이 연재도 어느덧 마지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숫자 한국』 체험 후기를 빛내 주실 마지막 참여자는 금융·경제 전문 뉴미디어 어피티의 CCO, 김정인 선생님입니다. 실생활의 사례를 통해 교과서만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경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하고 계신 김정인 선생님이 『숫자 한국』에서 발견한 가능성과 힘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함께 읽어 보시겠습니다. 미세 먼지가 큰 사회적 이슈였던..

최근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비상 계엄 사태. 그 배경에는 2020년 사전 투표의 평균 득표율이 일정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한 부정 선거 음모론이 있었습니다. 같은 숫자를 보고도 다른 해석을 내놓거나 음모론에 빠지는 사람이 늘어나는 요즘, 숫자를 올바르게 읽는 것을 넘어 이런 숫자를 누가 어떤 의도로 만들어 낸 것인지 고민해 보자고 말하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2022년부터 《중앙일보》에 「박한슬의 숫자 읽기」를 연재 중인 ‘글 짓는 약사’ 박한슬 작가입니다. 그의 연재글을 책으로 옮긴 『숫자 한국』에 이번에는 세계 곳곳의 이슈를 해박한 지식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께서 추천사를 써 주셨습니다. ’지구본 연구소’의 호기심 대마왕 최준영 박사님께서 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