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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북스의 책

33한 프로젝트 살아 보니, 진화: 변한 것, 변하고 있는 것, 변하지 않는 것

Editor! 2023. 12. 14. 14:24

 

변한 것, 변하고 있는 것, 변하지 않는 것

살아 보니, 진화

33한 프로젝트

이권우×이명현×이정모+장대익 강양구 기획 정리

 

 

“진화가 우리를 자유케 하리라!”

과학과 책을 사랑하는 이권우, 이명현, 이정모와 진화학자 장대익이 들려주는

‘살아 보니 알수 있었던’ 진화의 가치


진화가 내게 온 순간은 언제?

인류는 진화의 설계자가 될 수 있을까?

죽음, 그리고 진화의 갈림길?

 

맹자의 사상과 진화론의 공감 이론은 통하는 데가 있어요! —이권우
진화의 끝은 개체의 죽음일까요? —이명현
저는 유학 갈 때까지 『종의 기원』도 읽지 않은 생화학도였어요. —이정모
진화를 어떻게 만나게 됐나고요? 운이 좋았죠. —장대익

 

 

인생, 살아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인류가 오랫동안 나이 든 이들을 존경하며 섬기고 보살펴 온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사람은 몇 살이 되면 지혜로워질까? 사회적, 문화적, 제도적, 전통적으로는 60 전후를 기준으로 삼아 왔다. 그런데 평균 건강 수명이 늘어나고, 노동 환경이 바뀐 지금, 이 기준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2023년에 환갑을 맞은 과학과 책의 사랑꾼, 이권우(도서 평론가), 이명현(천문학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정모(생화학자, 과학 커뮤니케이터)50대 진화학자 장대익(가천 대학교 창업 대학 석좌 교수)를 만나 진화(evolution)’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환갑의 의미, 인생의 의미, 공부의 의미를 다시 묻는 대담집을 펴냈다.

 

과학 기자로 유명한 강양구 TBS 기자가 기획하고 사회를 본 대담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찰스 다윈이 150여 년 전에 내놓은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라는 생물학적 개념이 60 이후 은퇴를 준비하는 보통 사람에게 어떤 깨달음을 주는지,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정책 결정자들에게는 어떤 아이디어를 주는지, 종교와 신앙으로도 구원받지 못하는 가난한 영혼들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는지, 전쟁과 기후 위기와 인공 지능의 대두 등 문명의 위기에서 막다른 길에 다다른 인문학자에게 어떤 돌파구를 제공하는지 살펴볼 수 있게 해 준다.

 

나이 듦의 의미, 죽음과 진화의 관계 등을 1우리 이거 왜 해야 해?, 찰스 다윈의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개념 또는 종의 기원과의 만남을 다룬 2진화가 내게 온 순간, 인공 지능과 현생 인류의 경쟁과 도태를 다루면서 현대 진화학과 뇌과학이 밝혀낸 공감이 문명의 미래에서 어떤 역할을 토론한 3우리를 우리로 남아 있게 하는 것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 독자들은 과학계는 물론이고 출판계에서 탁월한 저술가이자 강연자로 소문 난 저자들이 다윈의 자연 선택 이론에서 안락사 논의의 필요성을 도출해 내고, 현대 과학의 공감 이론과 고대 중국 맹자(孟子) 성선설의 융합 가능성을 발견해 내며, 인공 지능과 유전자 개조가 현생 인간 진화의 출발점이 될지 새로운 차별과 갈등의 기원이 될지 논쟁해 내는 지성(智性) 진화의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장대익 교수와 강양구 기자라는 패기 넘치되 섬세한 필력을 자랑한 50대와 40대 과학 저술가의 멋진 글도 담겨 있다. 대담의 모더레이터(moderator, 회의 사회자 혹은 논쟁 조정자) 역할을 떠맡은 장대익 교수는 이 책의 여는 글로 이토록 아름다운 환갑을 맞으려면: 50플러스를 위한 진화학자의 제언을 실어 5060대 평범한 직장인을 괴롭히는 은퇴라는 개념을 피버팅(pivoting)’이라는 개념으로 재정의하자고 제안한다. 은퇴나 환갑을 인생의 정리나 새출발 따위로 나이브하게 정의하는 게 아니라 인생에서 쌓아 온 자원(지적, 인적, 물질적 자원)을 중심축으로 삼되 삶의 방향을 바꾸는적극적 행동축으로 보자는 것이다.

 

이 대담의 기획자이자 대담 사회자였으며 원고 정리를 총괄한 강양구 기자는 기획의 변으로 강양구가 바라본 삼이(三李)를 실어 과학 문화와 독서 문화 창달에 다대한 공헌을 해 온 환갑삼이(還甲三李: 이권우, 이명현, 이정모가 스스로를 부르는 명칭)’에 대한 꼼꼼하지만 따뜻한 인물 비평을 선보인다. 짧은 글이지만 수많은 책을 내오고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해 온 세 환갑 지식인들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정보가 알차게 담겼다.

 

이 책은 33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사이언스북스, 생각의힘, 어크로스 3개 출판사가 공동으로 펴낸 도서 중 하나다. 기획 정리는 강양구 기자가, 모더레이터는 김상욱 경희 대학교 교수, 장대익 가천 대학교 석좌 교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맡아 환갑삼이 이권우, 이명현, 이정모와 대담한 책들이 각각 살아 보니, 시간, 살아 보니, 진화, 살아 보니, 지능으로 출간되었다. 그리고 20231220일 저녁 과학책방 갈다에서 이 책들의 출판 기념회가 예정되어 있다.

 

살아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 중에는 우정도 있다. 우정으로 결합된 환갑 맞이 지식인들의 반보 빠른 통찰에 독자들도 동참하기 바란다.

 


차례

 

여는 글

이토록 아름다운 환갑을 맞으려면 (장대익) …… 5

 

1

우리 이거 왜 해야 해? …… 25

애매한 나이, 60 …… 30

인생, 한 바퀴 돌고 나서 …… 40

80퍼센트의 전반생, 120퍼센트의 후반생 …… 47

죽음, 그리고 진화 …… 56

영원 불멸이라는 유혹 …… 72

 

2

진화가 내게 온 순간 …… 81

신앙이 답하지 못했던 질문 …… 96

진화는 우연과 함께 …… 103

보편 다윈주의 …… 113

인간, 진화의 설계자가 되다 …… 128

 

3

우리를 우리로 남아 있게 하는 것 …… 145

AI와 인류의 공존은 가능한가 …… 147

공감의 반경 넓히기 …… 151

새로운 진화를 위해 …… 163

 

닫는 글

진화가 우리를 자유케 하리라 (이정모) …… 173

 

기획의 변

강양구가 바라본 삼이(三李) (강양구) …… 189

 

이 책에서 소개된 책들 …… 204


 

이권우

도서 평론가. 경희 대학교 국어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책과 관련한 일을 하다 출판 전문지 출판저널편집장을 끝으로 직장 생활을 정리했다. 책을 소개하는 글을 쓰거나 글쓰기 강연을 업으로 삼고 있다.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고전 한 책 깊이 읽기, 책읽기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 죽도록 책만 읽는등의 책을 썼다.

 

이명현

천문학자이자 과학책방 갈다 대표. ‘2009 세계 천문의 해한국 조직 위원회 문화 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했고 한국형 외계 지적 생명체 탐색(SETI KOREA)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했다. 서울 삼청동에 과학책방 갈다를 열어 작가와 과학자, 그리고 독자들을 잇는 문화 행사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명현의 별 헤는 밤, 이명현의 과학책방, 지구인의 우주공부등의 책을 썼다.

 

이정모

펭귄 각종 과학관장.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장, 서울 시립 과학관장, 국립 과천 과학관장을 거쳐 현재는 대중의 과학화를 위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2019년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 기술 훈장 진보장을 받았다. 과학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과학이 가르쳐준 것들,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공생 멸종 진화등의 책을 썼다.

 

장대익

진화학자이자 가천 대학교 창업 대학 석좌 교수. 미국 터프츠 대학교 인지 연구소 연구원, 서울 대학교 과학 문화 센터 연구 교수, 동덕 여자 대학교 교양 교직 학부 교수, 서울 대학교 자유 전공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2009년 제27회 한국 과학 기술 도서상 저술상과 2010년 제11회 대한민국 과학 문화상을 수상했다.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 울트라 소셜을 쓰고 종의 기원, 통섭등의 책을 번역했다.

 

기획 · 정리 강양구

서울시 미디어 재단 TBS 과학 전문 기자이자 지식 큐레이터. 대한 적십자사 혈액 비리, 황우석 사태, 메르스 사태, 코로나19 팬데믹 등에 대한 기사를 썼다. 특히 황우석 사태 보도로 앰네스티 언론상, 녹색 언론인상 등을 수상했다. 과학의 품격, 강양구의 강한 과학,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등의 책을 썼다.

 

33한 프로젝트

사람이, 인생이, 과학이 만났습니다! 2023, 환갑(還甲)을 맞은 대한민국 교양 과학계의 세 어른 이권우(도서 평론가), 이명현(과학책방 갈다 대표), 이정모(펭귄 각종 과학관장). ‘33한 프로젝트는 책과 과학과 글쓰기를 사랑하는 세 사람이 과학 알리미로서의 삶을 반추하는 의미에서 대한민국 굴지의 과학자 3인과 나눈 진솔한 대화를 사이언스북스, 생각의힘, 어크로스 세 출판사가 함께 책으로 엮은 기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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