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과학 콘서트!

지난 월요일 홍대 상상마당에서 예스24 향긋한 북살롱 '웃음의 과학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웃음의 과학>의 저자 이윤석 선생님과 <오래된 연장통>의 저자 전중환 선생님을 모시고 '웃음'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참석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나마 트위터로 현장 중계를 했는데 보신 분들도 계신가요? ^^

대담자 두 분의 저서 <웃음의 과학>과 <오래된 연장통>, 그리고 강연 후 질문 주신 분들에게 드릴 '이윤석이 사랑한 과학책' - <욕망의 진화>, <에덴의 용>, <이타적 유전자>, <춤추는 뇌>입니다.

꽃샘추위로 쌀쌀해진 월요일 저녁 시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꽉 채워주셨습니다. 덕분에 대담 시작 전에 이미 열기로 가득해졌네요. 

드디어 시작된 '웃음의 과학 콘서트'.  <웃음의 과학>의 추천사(지난 번 포스팅에서 일부를 소개했지만 정말 책을 읽고 싶어지는 추천사죠!)를 쓰신 전중환 선생님은 이 책의 두 번째 독자이십니다.(물론 이 책의 첫 번째 독자는 담당 편집자죠.^^) 바쁜 연구 활동 탓에 처음엔 추천사 쓰는 건 거절하고 일단 읽어보겠다고 했다가 책을 읽고는 그 충실함에 깜짝 놀라셨다고요. 

이윤석 선생님과 전중환 선생님은 서로의 저작물은 읽었지만 사실 직접 대면하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는데요, '웃음'을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에 대한 대담을 나누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유머도 섞여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 대담 내용은 (전체는 아니지만) 예스24에 동영상이 올라올 예정이고, 등록되는대로 링크 추가하겠습니다.^^

즐거운 대담이 끝나고, 대담 시작 전 참석자분들이 미리 작성하신 질문에 이윤석 선생님이 답변하시는 시간입니다. 다양한 질문 속에서 한 질문을 보자마자 박장대소하신 것이 있었습니다. "책 서두에 웃기지 않는 과학책이라고 하셨는데 진짜 웃기지 않더군요. 왜 과학책은 웃기지 않는거죠?"

예, 그래서 제목에도 '이윤석의 웃기지 않는 과학책'이라고... 편집자는 그래도 원고를 보면서 재밌었다고 합니다. ^^

계속되는 질문과 답변 시간, "웃기는게 어려울까요, 웃는게 어려울까요? 여친 웃기기가 너무 힘듭니다. ㅠ.ㅠ"란 질문을 주신 분에 대한 이윤석 선생님의 답변은 바로 "결혼하면 더 어렵습니다." 

그리고 질문과 답변 시간까지 모두 마치고 이제 저자 사인의 시간! 활짝 웃으면서 사인해 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사인 받는 분이 여성 독자셨는지 남성 독자셨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

즐거운 대담을 선사해 주신 이윤석 선생님과 전중환 선생님, 그리고 귀한 시간 내서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