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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추천위원이 꼽은 올해의 책 『인류의 기원』 본문

책 이야기/이벤트와 강연 소식

<시사IN> 추천위원이 꼽은 올해의 책 『인류의 기원』

Editor! 2015. 12. 28. 11:54



<시사IN>이 선정한 올해의 책 자연과학 분야에추천위원이 꼽은 도서로 『인류의 기원』이 선정되었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망한 나라의 역사에서 우리가 망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지혜를 찾기 위해서다. (중략) 그런 점에서 인류사는 자연사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발표된 호모 나레디(Homo Naledi)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최소한 29종의 인류가 있었다. 나머지 28종은 망했다. <인류의 기원>은 옛 인류의 멸종과 호모 사피엔스의 옛 생활사를 통해 우리 모습을 들여다보고 우리가 이 지구에서 살아나갈 방책을 고민하고 지혜를 나누는 멋진 책이다.

─ 『인류의 기원』 추천사,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정모 관장


『인류의 기원』은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이상희 교수님과 과학 잡지 《과학동아》의 편집장 윤신영 기자님의 공동 저서입니다. 《과학동아》에 연재했던 글을 다듬어서 다시 책으로 엮은 것으로 이상희 교수님의 전문적인 인류학 지식을 윤신영 기자님이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풀어내었기 때문에, 2015년 독자 분들께 많이 읽히고 사랑 받았던 책입니다.


두 사람은 책이 나온 뒤에야 처음 만났다. 그전에는 전화와 이메일만 주고 받았다.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상상하니 10여 년 전에 읽은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소나무, 2003)가 떠올랐다. 아름답지 않은가!

─ 『인류의 기원』 추천사,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정모 관장


『인류의 기원 [도서정보]



<시사IN>에서 『인류의 기원』 선정 외에 반가운 소식을 하나 더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바로 올해의 번역가로 추천된 김명남 선생님의 소식입니다.


김명남 선생님은 작년도에 스티븐 핑커의 어마어마한 저작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번역하여 2014년 <한국출판문화상> 번역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다.

공부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학문은 한 분야에 대한 집요함, 성실성이 필요하다. 번역가는 성실성이 기본이지만 집요함보다는 박학다식에 끌리는 부류인 것 같다. 쓸데없는 지식을 너무 많이 알게 되는데 정말 쓸데가 없다(웃음). 다만 다음 책을 번역할 때 쓸모가 있게 된다. 과학책이라고 과학 얘기만 나오는 게 아니라 문화·야구 얘기도 나온다. 작가라면 피할 수 있지만 번역가는 피해 갈 수 없다. 책이 둘러싼 모든 문화에 대해 얕고 넓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올해의 번역가 인터뷰 중에서

 


인터뷰 중 『우리 본생의 선한 천사』도 언급이 되었습니다. 


2015년은 개인적으로 어떤 해였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로 <한국일보>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았는데 그 시상식이 올해 초 있었다. 그리고 이 인터뷰로 마무리를 해서 올해를 매우 잘 산 것 같은 착각이 든다(웃음).

─ 올해의 번역가 인터뷰 중에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도서정보]


2015년가 저물어가며 곳곳에서 2015년도에 독자들에게 사랑 받았던 책, 혹은 2015년에 이슈가 되었던 책들이 다시 한 번 언급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올해에 놓친 책이 있다면 이번에 좋은 책들로 선정된 도서들로 다시 한 번 독서목록을 꾸며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