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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상대방보다 더 많이 사랑하라. 사랑하는 데에는 결코 이인자가 되지 않으리라는 다짐이야말로 너의 명예욕이 되기를" 인간에 대해서라면 니체의 말을 실천할 수 있지만 충직한 개와 정을 나눌 때는 나는 항상 "이인자"에 머문다. 콘라트 로렌츠, 『인간, 개를 만나다』 개는 우리 인간 역시 수많은 종들 가운데 하나라는 점, 그리고 사회의 본질과 세계의 규칙이 어느 생명체에게나 똑같으리라는 우리 믿음이 편협함의 극치에 불과하다는 점을 끊임없이 일깨운다. 스티븐 부디안스키, 『개에 대하여』 EBS의 다큐멘터리 '하나뿐인 지구'의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 편 보신 분 계신가요? 지난 2월 14일 방영 후, 반려견과 함께 사시는 분들의 반향이 있었는데요, '개'와 함께 산다는 것에 무게감을 새삼 일깨워주는 ..
275호에 실린 사이언스북스 한 편집자의 글, "달빛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면"을 5회에 걸쳐서 블로그에 올립니다. 문과 출신(!)으로 과학 편집자의 길을 걷게 된 한 편집자의 이야기, 재밌게 봐주세요. 서울문고의 추억 리처드 파인만을 만나다 과학해서 행복합니다 살아 있어 줘서 고마운 달이 내려다본다 "서울문고의 추억"편에 이어서... 이무렵 서울문고를 돌아다니다 집어든 『“파인만씨, 농담도 정말 잘하시네요!”』(도솔, 1987년)도 나를 과학 편집자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왜냐하면 사이언스북스에서 다시 『파인만 씨 농담도 잘 하시네!』(2000년)가 나왔으니 말이다. 천재일 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하고 발랄한 인간이었던 리처드 파인만의 삶과 사랑, 열정에 그의 책을 읽는 누구라도 반할 법했다. 원자 폭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