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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민중사 :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끈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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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민중사 :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끈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Editor! 2014. 1. 13. 20:23




과학의 민중사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끈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과학의 영웅 설화에 반기를 들다

민중에 의한, 민중을 위한, 민중의 과학사!


“지금껏 이와 같은 책은 없었다! 과학의 역사에 진정 새로운 관점을 던져 주고 있다.” — 하워드 진(역사 정치학자이자 사회 운동가, 『미국 민중사』의 저자)

“인류의 위대한 발전에 남겨진 보통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낸 역작.” — 《뉴욕 타임스 북 리뷰(New York Times Book Review)》

“클리퍼드 코너는 시간의 경계를 넘어, 의학에서 예술, 천문학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어 증거들을 수집한 다음, 설득력 있게 새로운 과학사를 재구성해 낸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과학 혁명과 산업 혁명에 연료를 댄 수많은 발견들과 발명들에 맥락적이고 기술적인 세밀한 설명을 제공해 주었다는 점에서 클리퍼드 코너의 작업은 의미가 깊다.” — 《커쿠스 리뷰(Kirkus Review)》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과학’이나 ‘과학자’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이름들이다. 과학을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여기에다 로버트 보일이나 어네스트 러더퍼드,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칼 폰 린네, 튀코 브라헤 등등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교과서나 위인전기, 그리고 자라서는 대중 과학서들을 통해 어떻게 이 위대한 과학자들이 번뜩이는 천재성으로 놀랄 만한 새로운 이론이나 법칙 등을 제시하여 오늘날의 과학 기술 문명을 이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는지를 배웠다. 

오랫동안 이어지던 무지와 혼돈이 이따금씩 소수의 천재적 인물들이 경험하는 “유레카(알아냈다!)”의 순간으로 깨어지며 과학 지식이 발전하는 것으로 묘사하는 이 같은 과학사의 서술 방식은 과학자들을 나머지 인류들 위로 우뚝 솟은 영웅, 보통 사람은 범접하기 힘든 신화적 인물로 그려 낸다.

하지만 과학이 정말 극히 소수의 사람들의 천재성으로 빚어진 산물인 것일까?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과학 기술의 공을 몇몇의 위대한 인물들에게로만 돌리는 것이 마땅한 일일까?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이끈 사람들 모두가 진정 지식인이었을까? 그리고 그들은 모두 남자였을까?

미국의 역사가인 클리퍼드 코너가 쓴 『과학의 민중사』는 과학이 교육받은 일부 지식인들에 의해 발전해 왔다는 기존의 과학 영웅 설화에 반기를 들고 과학의 역사 속에서 사라져 버린 수많은 이름 없는 창조자들 및 조력자들의 업적과 이야기를 정당하게 복원해 내려 한다. 바다와 별들에 대한 풍부한 지식으로 마젤란을 비롯한 유럽의 항해자들에게 항해술과 토착 천문학을 전수해 주었던 태평양 섬의 원주민들로부터, 20세기 후반 대학 연구실이 아닌 차고와 다락방에서  과학적 혁신을 이루어 낸 비제도권 젊은 혁신가들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과학 지식의 생산과 전파에 당당히 한몫을 했던 수많은 보통 사람들을 지금 만나 보자.



민중에 의한, 민중을 위한, 민중의 과학사


전통적인 영웅 서사에 따르면 위대한 사상을 가진 몇 안 되는 위인들은 나머지 인류보다 위쪽에 우뚝 솟아 있고, 우리는 과학 전부를 그들에게 빚지고 있다. …… 반면 내가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은 민중의 과학사이다. 나는 이 책에서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심오한 방식으로 과학을 만들어 내는 데 참여했는지를 보여 주고자 한다. 이는 민중의 역사일 뿐 아니라 민중을 위한 역사이기도 하다.―본문 15~16쪽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 중에서도 역사의 주체가 하나의 특출한 개인이 아닌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이라고 보는 민중사관을 따르며 이를 과학사에 접목시킨 이 책 『과학의 민중사』는 기획 단계부터 『미국 민중사』의 저자이자 역사 정치학자인 하워드 진으로부터 격려와 극찬을 받았다.

조지아 공과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수업체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경력과 20년 가까이 반전 운동과 노조 운동, 좌파 운동에 투신했던 저자의 경험은 뒤늦게 과학사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엘리트 과학자들이 아닌 농부와 어부, 선원, 장인, 광부, 측량사, 민속 치료사들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세계의 역사는 위인들의 전기에 다름 아니다.”라는 토머스 칼라일의 유명한 경구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이제는 거의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과학의 역사만큼은 여전히 극소수의 천재들에 단단히 묶여 있음을 깨닫고 글자를 모르거나 반문맹인 까닭에 자신의 업적을 스스로 역사에 남기지 못했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발굴해 세상에 드러내 보이기로 결심한다.

이 책은 선사 시대 수렵-채집 사회에서 근대 과학이 싹튼 14~17세기를 지나 자본과 과학이 결합되어 새로운 거대과학이 급부상한 현대에 이르기까지, 연대기적 구성을 따라가며 수학과 천문학, 화학, 생물학, 의학 등 다방면의 과학 분야와 그리스, 로마, 이슬람, 중국 등 다양한 지역을 아우르는 시대별 분야별 민중들의 생생한 활약상을 들려준다. 달의 위치와 조석의 관계에 관한 꼼꼼한 기록으로 지리학과 천문학의 발전에 토대를 닦은 선원과 어부들, 현장에서 땀으로 손으로 직접 새로운 발견들을 해내어 화학과 재료 과학의 진보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광부와 대장장이, 옹기장이들, 그리고 산업 혁명을 완수하는 데 필수적인 지식을 만들어 내었던 금속 노동자와 기계공 등 이제껏 과학의 역사에서 감춰져 있던 약자와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살려 냄으로써 한 편의 장대한 서사시이자 전에 없이 새로운 과학사를 재구성해 낸다.



아래로부터 다시 쓰는 과학 기술의 혁명


“역사적으로 과학의 진보는 이론가들보다는 실제로 손을 더럽히며 실험을 수행했던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져 왔다.” 태초에는 말씀이 아니라 실천과 행위가 있었던 것이다.―본문 469쪽


『과학의 민중사』는 과학 엘리트주의를 벗어나 과학의 역사를 아래로부터 서술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과학의 발전이 몇몇 개인들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에 의한 집단적인 성취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폭넓은 이데올로기적 기반 위에서 끊임없이 지식인들에 의해 지지되고 양산되어 왔던, 장인들의 손노동은 지적 노동에 비해 열등한 것이라는 그릇된 선입견을 타파함과 동시에, 과학 이론이 언제나 기술 진보의 전제 조건이었으며 역사적 중요성에서 과학이 기술보다 앞선다고 보는 오늘날의 시각 또한 철저히 잘못된 것임을 밝혀 손노동과 장인, 경험과 기술의 가치를 복원하는 데 주력한다.

실제로 문자나 수의 개념, 숫자 계산의 발명은 계몽된 개인들, 지적 엘리트가 아닌 경작자와 장인, 상인 등 ‘보잘것없는’ 사회적 지위를 가진 자들의 노동 절약적 혁신이 낳은 것이었으며, 에너지의 보존과 변환 법칙들은 이론가들의 지적 호기심이 아니라 증기 기관의 효율성을 조금이라도 높여서 이윤을 높이기 위한 엔지니어들의 치열한 노력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과학 혁명의 원재료가 된 수많은 경험적 지식과 경험적 방법 또한 유럽의 수많은 장인들의 작업장에서 흘러나온 것이었다. 저자는 선배 과학사학자, 역사학자, 장인 저술가들이 기록으로 남긴 수많은 사료들과 연구 성과들을 뒤적여 찾은 시대와 지역, 분야를 넘나드는 사례들을 통해 과학 이론이나 엘리트 과학자들의 조직적인 과학 활동이 아니라, 장인들의 경험적 과학이, 노동 대중들의 실천적 지식이 과학 지식의 생산과 전파에서 보다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했음을 밝혀낸다. 



균형 잡힌 과학사 서술을 위한 의도적 ‘막대 구부리기’


“더 멀리 볼” 수 있는 뉴턴의 능력은 자신의 주장처럼 그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앉아 있었던 덕분이 아니라, 밝혀지지 않은 수천 명의 글자도 모르는 장인들(과 그 외 다른 사람들)의 등 위에 서 있었던 덕분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본문 16쪽


과학의 주체를 특정 인물이 아닌 집단의 구성원 전체로 바라봄으로써 새로운 시각으로 과학의 기원과 발전상을 추적하는 이 책은 기존의 위인전기식 과학사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과학의 역사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인물들이 이따금씩만 언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이러한 상류층 과학자들이 주변 장인 기술자들이 차곡차곡 쌓은 경험적 지식을 그저 빌리는 수준을 넘어 약탈하는 지적 강도짓을 일삼고 과학 지식의 발전을 저해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불편함마저 느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과학의 중심 무대를 위에서 아래로 끌어내리고 기존의 지배 엘리트 관점에 의해 서술된 과학사를 의도적으로 반대편 방향으로 구부림으로 인해 오히려 실제 과학 지식이 습득되고 전파되는 과정에 관해 보다 균형 잡힌 올바른 설명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고 말한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해 역사에서 사라져 버리고 만 수많은 보통 사람들을 되살려 내어 과학사 속에서 그들의 지위를 되찾아 줌으로써 우리 인류의 삶과 맞닿은 실생활 속에서 과학이 작동하던 방식, 과학 발전의 숨겨진 핵심을 조명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학의 민중사적 접근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위대한 과학자들의 업적 중 상당수가 이전의 장인이나 상인, 선원, 농부, 산파들이 손노동으로 습득한 경험적 지식이나 기술에 기초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튀코 브라헤나 로버트 보일의 경우에는 실제로 숙련된 기술자들을 직접 고용하여 관측과 실험 등을 대신 수행하게 하였으며, 유능한 조수의 손을 빌리진 않더라도 갈릴레오나 뉴턴 등 많은 과학자들이 장인과 수공업자들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그들에게서 실용 수학이나 경도 측정과 같은 기예를 배우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을 밝힘으로써 과학 민중사가 목적하는 것은 과학의 위인들을 깎아내려 그들이 과학의 발전에서 전혀 중요하지 않다거나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음을 주장하려는 게 아니다. 장인과 기술자들을 과장해서 드높이려는 것 또한 아니다. 오히려 과학이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과학자들과 이름 없는 수많은 기술자들의 협력이 낳은, 엘리트 지식인과 장인의 상호 작용이 낳은 집단적 성취라는 사실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노동의 가치, 일상의 가치를 되살려 낸 민중의 과학사


“어느 시대에나 대중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위대한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이들은 대개 모든 찬사를 독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인류의 진보에는 보다 작고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도 공헌했다. 모든 전쟁사에는 장군의 이름만이 기록되지만, 승리를 일구는 데에는 병사들의 용기와 영웅적인 행동 역시 필수적이다. 우리의 인생 역시 전쟁과 같다. 어느 시대건 간에 일선에서 싸우는 병사들이 가장 훌륭한 일꾼들이다. 이들의 인생은 기록되지 않지만, 일대기가 기록되는 몇몇 행운아들 못지않게 문명이 진보하는 데 크나큰 공적을 남겼다.”―본문 477쪽


“갈릴레오 산업”, “뉴턴 산업”, “다윈 산업”, “아인슈타인 산업”이라는 말들이 생겨났을 만큼 불행하게도 과학사라는 학문 분야는 오랫동안 몇몇의 유명 과학자들에게만 주목해 왔다. 물론 과학의 위인들을 평가 절하하거나 무시해서는 결코 안 되지만, 이처럼 과학 기술 발전의 공로를 극소수 인물들의 빛나는 지적 능력에 돌림으로써 그동안 사상가들의 지적 노동을 장인들의 손노동보다 우위에 두고 학자들의 이론적 과학을 기술자들의 경험적 과학보다 우선하는 것으로 보는 그릇된 사고가 널리 퍼지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과학의 민중사는 과학 지식 생산의 집단적 성격을 강조하여 과학이 천재 과학자 몇몇이 이룩한 성과가 아닌 그들 위대한 과학자와 기술자, 장인 등 수많은 보통 사람들이 함께 협력하여 사회적으로 발전한 결과라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손노동의 가치, 경험 지식의 가치를 복권하는 데 일조한다.

과학의 민중사에서는 주인공들 대부분이 이름이 결코 알려지지 않은 보통 사람들이지만 그중에는 당대의 과학적 난제였던 바다에서의 경도 측정 문제를 해결한 존 해리슨과 원생동물학과 세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톤 반 레벤후크 같이 진정한 과학의 위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역사 속에 기록된 인물들도 있다. 또한 과학 엘리트와의 투쟁을 통해 최초로 적극적인 민중의 과학 운동을 전개하였으며 후대에는 파라셀수스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지게 된 테오프라투스 봄바스투스 폰 호헨하임 같은 탁월한 인물도 있다.

오늘날 과학은 오직 특정한 형태의 전문 지식만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고 과학 활동은 직업 과학자들만이 수행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과학이 이처럼 전문 직업화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불과 수세기가 되지 않은 일이다. 아래로부터의 역사, 과학의 민중사적 관점에서 다시 되돌아보면, 우리 선조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일상적인 과정 속에서 언제나 자연에 대한 새로운 발견들을 해내고 새로운 지식들을 습득했다. 과학 지식은 고립된 사상가들의 한가한 호기심이나 빛나는 천재성이 아니라, 이렇게 집단 구성원들이 차곡차곡 쌓은 지식들이 한데 모이고 체계화되면서 진보해 나갈 수 있었다. 과학의 민중사는 “지식은 대체로 이전 지식의 변형을 통해 진보해 왔다.”는 과학 철학자 칼 라이문트 포퍼의 주장을 실제 사례들을 통해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보통 사람들의 과학


진정한 ‘민중의 과학자’ 파라셀수스의 가르침을 진심으로 받아들였던, 덴마크 왕의 주치의 페테르 세베리누스는 1571년에 자연에 대한 진짜 지식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아래와 같은 조언을 남겼다.


“당신의 땅을, 집을, 옷과 보석들을 파시오. 당신의 책들을 태워 버리시오. 그리고 튼튼한 신발을 사서 산에 오르고 계곡과 사막, 해안, 그리고 지구의 가장 깊은 곳들을 탐색하시오. 동물들의 특징, 식물들 간의 차이, 다양한 광물의 종류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기원의 특성과 양태에 대해 주의 깊게 기록하시오. 농민들의 천문학과 지상의 철학을 부지런히 연구하는 것을 부끄러이 여기지 마시오. 마지막으로, 석탄을 사고, 가마를 짓고, 참을성 있게 불을 관찰하고 움직여 보시오. 다름 아닌 이 방법으로 당신은 사물들과 그 특징에 대한 지식에 도달하게 될 것이오.”―본문 352쪽


저자는 괴테의 말을 빌려 ‘과학의 시작은 말이 아니라 행위였다.’고 이야기한다. 과학 지식의 성장을 이끌었던 것은 기술이었고 과학은 빛나는 이론가들의 선언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창조적인 수작업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과학은 언제나 기술과 뒤얽혀 있었으며 근대 과학의 여명기와 과학 혁명기를 지나는 많은 기간 동안 기술이 과학 지식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었다. 과학은 이론적 적용보다는 경험적인 시행착오의 절차를 통해 얻어 낸 산물임을, 그리고 소수의 개인의 성과가 아닌 집단적이고 사회적인 성취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과학의 발전에 대한 왜곡되지 않은 올바른 상을 얻게 될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차례

감사의 글 11

1장 민중의, 민중에 의한, 민중을 위한 역사 15

2장 선사 시대 수렵-채집인의 과학 43

3장 그리스의 기적은 없었다 143

4장 대양 항해자들과 항해학 223

5장 누가 과학 혁명의 혁명가들인가?: 15~17세기 285

6장 과학 혁명의 승자들은 누구였나?: 16~18세기 391

7장 자본과 과학의 결합: 19세기 465

8장 과학-산업 복합체: 20세기를 넘어 493

주(註) 553

참고 문헌 609

옮긴이 후기 631

찾아보기 635


클리퍼드 코너 Clifford D. Conner

역사가로서 매우 흥미로운 이력을 지닌 인물인 클리퍼드 코너는 조지아 공과 대학교를 졸업하고 1960년대에 군수업체인 록히드 항공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영국 연수를 계기로 현대 과학의 군사적 속성에 눈을 뜨게 되어 직장을 그만두고 이후 20년 가까이 반전 운동, 노조 운동, 좌파 운동에 투신했다. 급진 과학 운동을 표방한 잡지인 《민중을 위한 과학(伊Science for the People伊)》 같은 잡지를 즐겨 읽던 중 (이 와중에 그는 FBI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취업이 제한되기도 했다.) 40대 중반에 접어들어 늦깎이로 대학원에 입학해 과학사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프랑스 혁명기의 정치가이자 과학자인 장 폴 마라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현재까지 뉴욕 시립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가 장 폴 마라의 전기(『장 폴 마라(Jean Paul Marat: scientist and revolutionary)』(1997년))와 18세기 두 아일랜드 혁명가의 전기(『데스파드 대령(Colonel Despard)』(2000년), 『아서 오코너(Arthur O’Connor)』(2009년))를 출간한 바 있다.  


옮긴이 김명진

서울 대학교 전자 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 철학 협동 과정에서 미국 기술사를 공부했다. 현재는 한국 예술 종합 학교와 서울 대학교에서 ‘영화와 자연 과학’, ‘테크노사이언스의 역사와 철학’ 등의 과목을 강의하면서 시민 과학 센터 운영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공인 기술사 외에 과학 논쟁, 대중의 과학 이해, 과학 기술 의사 결정에서의 시민 참여, 과학자들의 사회 운동 같은 주제들에 관심이 많으며, 영상 매체를 활용한 과학 기술학 교육에도 열의를 갖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야누스의 과학』(2008년), 『할리우드 사이언스』(2013년)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인체 시장』(2006년, 공역), 『닥터 골렘』(2009년, 공역), 『시민 과학』(2011년, 공역), 『미국 기술의 사회사』(2012년) 등이 있다.


옮긴이 안성우

서울 대학교 생명 과학부를 졸업하고 서울 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 진학, 과학 기술 사회학을 공부했다. 현재 미국 버지니아 테크 과학 기술학과에서 최근의 생의학 발전과 맞물린 인종 개념 및 암 치료 방향의 변화와 그 정치적, 의료적 함의에 대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민족주의와 생물학적 차이의 정치적 해석, 질병과 생물학적 시민권, 암 치료의 역사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옮긴이 최형섭

서울 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과학 기술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과학사 연구 기관 케미컬 헤리티지 파운데이션(Chemical Heritage Foundation)과 도쿄 대학교의 연구원을 거쳐 2011년부터 서울 대학교 공과 대학과 과학사 과학 철학 협동 과정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반도체 기술, 재료 과학의 역사에 대한 다수의 연구 논문을 출판했으며, 옮긴 책으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2010년)이 있다.


* 책에 실린 옮긴이 후기를 블로그에도 공개하고 있습니다. 후기 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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