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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가 여전히 사랑을 받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본문
책의 수명이 몇 개월이다 하는 부박浮薄한 현실 속에서 사반세기의 나이를 가진 『코스모스』가 여전히 사랑을 받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그것은 대폭발의 순간에서 인류의 진화까지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던 칼 세이건의 방대한 지혜와 아름다운 문장, 그리고 우주적 상상력이 지금도 살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칼 세이건은 우주적 이웃을 향한 손짓, 우리의 배움이 인류의 지혜를 도약시켜 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모든 글에서, 모든 행동에서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광활한 우주를 향한 호기심 어린 물음과 탐구의 열정은 우리의 ‘못 말리는’ 본성임을 강조했습니다. 이것은 코스모스의 탐구가 시작된 수천 년 전의 고대 문명에서부터 칼 세이건이 살아 있던 시대를 거쳐 새천년을 맞이한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학과 모든 학문의 근본적인 원동력이었습니다.
이 원동력은 표면적인 정보의 낡음을 떠나 『코스모스』를 『코스모스』이게 하는 가치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최첨단 정보를 갈망하며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고 생산하기 위해 동료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과학자들이 과학자를 꿈꾸는, 과학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에게 오늘날에도 이 책을 권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홍승수(옮긴이,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명예 교수)
『코스모스』 칼 세이건 서거 10주기 특별판 옮긴이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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