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귀환 (2014.5.14)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되면 우주에서 돌아올 수 없다."

2010년 11월 과천과학관에서 열렸던 일본인 최초 우주인 모리 박사는 강연 시작 직전에 통역기 문제로 잠시 연기되자, 이런 농담을 했었지요.

5월 14일, 한국 시각으로 오전 11시경, 지난 6개월 간의 ISS(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미션을 마치고 3명의 우주인이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착륙 장소는 카자흐스탄의 초원 지대였습니다.

세 명의 우주인. 이중 와카타 고이치 선장은 일본인 첫 ISS 선장으로 6개월 간의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일본에서는 JAXA 및 많은 언론에서 다루었습니다. 모교, 과학관 같은 곳에서는 수업의 일환으로 실시간으로 귀환 과정을 보기도 했다는군요.

ISS에서 소유즈를 타고 지구로 귀환하는 과정은 유스트림, 유튜브 등에서 생중계 됐는데요, 카메라가 마지막 1~2분 정도에 귀환 캡슐을 놓쳐서, 터치다운 직전에 역분사하는 장면은 놓쳐서 아쉬웠습니다만... 

터치다운 장면은 놓쳤지만, 회수팀이 금방 귀환 모듈 - 캡슐을 찾았습니다. 

캡슐에서 우주인을 한 명씩 천천히 끄집어 내어서 미끄럼틀을 통해 땅으로 인도를... 

실시간으로 중계를 보면서 메디컬 체크하는 장면까지 보고 일단 안도했네요. 

지금도 우주인이 되는 꿈을 꾸고 노력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언젠가 한국인 우주인의 지구 귀환 소식도 이렇게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NASA 플리커에서 사진 보기 ▶ https://www.flickr.com/photos/nasahqphoto/sets/72157644250963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