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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방랑자가 머무는 곳 : 천체 사진가 황인준 작가의 호빔천문대를 가다 본문

책 이야기/사이언스 스케치

별빛 방랑자가 머무는 곳 : 천체 사진가 황인준 작가의 호빔천문대를 가다

Editor! 2015. 4. 8. 14:19


별빛 방랑자가 머무는 곳

천체 사진가 황인준 작가의 호빔천문대를 가다




  3월 말에 『별빛 방랑』의 저자 황인준 작가의 호빔천문대에 방문하였습니다. 호빔천문대는 황인준 작가가 자신의 고향에 세운 개인 천문대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천문대와는 달리 개인이 관리하고 사용하는 천문대 입니다.




  외관으로 보면 평범한 집으로 보이지만 스위치를 누르면 지붕이 움직이면서 첨단 망원경들이 설치된 천문대가 나타납니다. 아래 영상은 지붕이 닫히는 모습을 내부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영상은 4배속으로 돌렸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수 많은 관측 기구들이 있었습니다. 이 중에는 황인준 작가가 직접 만든 망원경도 있었는데요. 그 망원경을 포함하여 선생님이 두 개의 망원경을 간단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아래 영상들로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망원경이 입력한 명령을 따라 달을 추적하는 것이 신기하지 않나요? 전문 천문대 못지 않게 용도에 따라 다양한 관측 기구가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만약 호빔천문대에 밤하늘 관측 프로그램이 있다면 하루를 다 써도 모든 망원경으로 하늘을 제대로 관측하기엔 부족할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저 날 가서도 모든 망원경을 살펴보지는 못했거든요.


  무엇보다 이 모든 게 국가에서 설립하고 관리하는 곳이 아니라 오로지 개인만이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게 놀랍습니다. 일반인들은 천문대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밤하늘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풍경을 자신이 원할 때, 아무 때나 감상할 수 있다니. 꼭 천문학을 공부하거나 천체 사진을 찍는 작가가 아니더라도 부러워할 만한 아지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위 사진에서 독특한 부분을 찾으셨나요? 천문대 안에 설치된 모든 컴퓨터 화면에는 붉은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컴퓨터에서 나오는 빛조차도 별을 관측하고 천체사진을 찍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스크린을 설치한 것이라고 합니다. 도시에서 별을 관측하기 힘든 이유는 대기공해만이 아니라 빛공해의 영향도 무척 크다는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내일 올라갈 포스팅에서는 호빔천문대에 있는 망원경을 사용해서 하늘에 뜬 달을 관측한 영상과 직접 찍어본 달 사진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호빔천문대를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무나 올 수 없는 천문대에 초대 받아 이것저것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으로 호빔천문대의 장비를 사용하여 달 사진을 찍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과연 사북지기가 찍은 달 사진은 어떻게 나왔는지!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호빔천문대 견학기 2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