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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다양성 정기강좌] 에드워드 윌슨의 생명관 : 한국의 과학 저술가가 본 자연주의자 본문

책 이야기/사이언스 스케치

[생명다양성 정기강좌] 에드워드 윌슨의 생명관 : 한국의 과학 저술가가 본 자연주의자

Editor! 2016. 11. 24. 17:19

[생명다양성 정기강좌]


에드워드 윌슨의 생명관

: 한국의 과학 저술가가 본 자연주의자


10월 27일에 생명다양성재단에서 진행하는 정기강좌에 이한음 선생님이 초청 받아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이한음 선생님은 과학 전문 번역자로 최근에 출간된 에드워드 윌슨의 『인간 존재의 의미』 뿐만 아니라 『지구의 정복자』, 『인간 본성에 대하여』 등 윌슨의 저작들을 옮겼습니다.


이번 생명다양성 정기강좌에서는 에드워드 윌슨을 주제로 하여 『인간 존재의 의미』와 『지구의 정복자』 두 권의 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로 살펴본 책은 『지구의 정복자』 였습니다. 『지구의 정복자』는 인간이 어떻게 지구를 정복한 생물이 되었는지에 대해 분석한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지구의 정복자가 된 이유로 '사회성'을 듭니다. 강연 또한 사회성과 진사회성에 대해 설명을 듣는 것으로 시작하여 이타적 행동과 집단 선택, 개체 선택을 살펴보며 통해 인간의 사회성이 어떻게 진화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남들을 희생시키면서 집단 구성원 개인의 생존과 번식을 도모하는 유전자는 이타성과 단결을 선호하는 유전자와 늘 충돌한다. 이기심, 소심함, 부도덕한 경쟁은 개체 선택된 유전자의 의익을 더 강화하는 반면, 이타적이고 집단 선택된 대립 유전자의 비율을 감소시킨다. (중략) 집단 선택된 형질은 대개 경쟁 집단끼리 충돌할 때 가장 과격하게 드러난다. ─에드워드 윌슨, 『지구의 정복자』


이 승리는 결코 완결될 수 없다. (중략) 개체 선택만이 지배한다면, 사회는 해체될 것이다. 집단 선택만이 지배한다면, 인류 집단은 개미 군체와 비슷해질 것이다. ─에드워드 윌슨, 『지구의 정복자』



두 번째로는 에드워드 윌슨의 신작 『인간 존재의 의미』를 통해 에드워드 윌슨이 가진 생명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인간 존재의 의미』는 윌슨의 인간에 대한 사유가 담긴 책일 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이 붕괴는 것에 대한 우려, 인류가 앞으로 향해야 하는 미래의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의 흔적이 담겨 있습니다. 이한음 선생님의 강연을 통해 에드워드 윌슨이 생각하는 생명관과 미래에 대해서 엿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인간 조건을 이해하려면, 한 종의 생물학적 진화와 그 종을 선사시대로 들어서게 한 환경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에드워드 윌슨, 『인간 존재의 의미』


인간 조건은 역사의 산물이다. 수천 년이 아니라 수십만 년에 걸친 생물학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의 사물이다. ─에드워드 윌슨, 『인간 존재의 의미』


일부에서 인류세라고 하는, 다른 모든 생명은 부수적인 지위로 떨어지고 오직 우리 종만의, 우리 종만을 위한 시대 (중략) 나는 이 비참한 미래를 에레모세(Eremocene), 즉 고독의 시대라고 부르고 싶다. ─에드워드 윌슨, 『인간 존재의 의미』



이한음 선생님 강연으로 에드워드 윌슨의 대표 저작들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에드워드 윌슨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날 수 있으니, 강연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은 책을 통해 에드워드 윌슨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관련 도서 ※


『인간 존재의 의미』 [도서정보]


『지구의 정복자』 [도서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