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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 국립생태원과 환경부에서 「DMZ 일원의 생물 다양성 종합 보고서」를 발간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1953년 9월 6일부터 사실상 인간 없는 세상"이 된 비무장 지대는 통일과 자연 보전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땅입니다. 「DMZ 일원의 생물다양성 종합보고서」, 2016에서, Ⓒ 환경부, 국립생태원 사실 이 비무장 지대가 가진 자연 보전적 가치를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얼마전까지 국립생태원의 원장으로 계셨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 교수님의 스승인 에드워드 윌슨 하버드 대학교 교수님입니다. 그는 15년 전 김계중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교 교수님과 함께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전쟁이 보호한 땅」에서 남북한이 함께 한반도의 비무장 지대를 자연 보호 지역으로, 그리고 더 나아가 자연 공원으로 지정한..
찰스 다윈이 살아생전 주고받은 수많은 편지들 중 특별히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 편지들을 번역, 소개합니다. 사이언스북스에서는 『종의 기원』 초판 발행일인 11월 24일을 기점으로 관련 전문가들의 꼼꼼한 번역과 자세한 설명이 덧붙여진 다윈의 주요 저작 세 권인 『종의 기원』, 『인간의 유래』, 『감정 표현에 대하여』를 순차적으로 출간할 예정입니다. 그에 앞서 진화 이론이 어떻게 싹트고 발전해 나갔는지, 당시 학문 세계에서 다윈과 진화 이론이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등 다윈의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내용들을 그가 남긴 편지들을 통해 만나 보고자 합니다. [다윈의 편지]⑪ 평생의 친구 후커 후커 선생 (…) 항해에서 돌아온 이후 남반구 섬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말고도 두서없이 이 일 저 일에 몰두하고 있다오..
지속 가능한 자유와 책임을 위하여인간 존재의 의미 |에드워드 윌슨|이한음 옮김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통섭의 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통찰과 제언 인간 존재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단순할지도 모른다. 생명에는 예정된 목적도, 끝 모를 수수께끼 같은 것도 없다. 우리의 믿음을 얻고자 다투는 악마와 신도 없다. 대신에 우리는 독립적이고 고독하고 허약한, 생물 세계에서 살아가도록 적응한 생물 종이다. ― 본문에서 인간중심주의는 개인과 집단의 생존에 큰 기여를 해 왔지만 자기 자신에게 과하게 몰입한 인류는 나머지 다른 생명은 보호하지 않습니다. 과학 기술의 폭발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자유를 얻었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인간 존재의 의미: 지속 가능한 자유와 책임을 위..
인간 본성의 근원을 찾아서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 |에드워드 윌슨|최재천, 김길원 옮김 과학적 자연주의자의 생명 사랑 에세이거대한 야생 동물이 세상의 정복되지 않은 곳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상상은 내 피를 끓게 한다. 과학자들이나 자연학자들에게 미지의 세계는 채집되고 사진에 담기고 측정된 세계보다 언제나 훨씬 흥미롭다. 일찍이 들어 보지 못했던 노래가 훨씬 감미로운 법이다.『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 인간 본성의 근원을 찾아서』는 과학적 자연주의자이자 생물 다양성의 아버지, 에드워드 윌슨의 생명 사랑 에세이 열두 편을 엄선하고 있습니다.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님과 김길원 인천 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님의 번역을 통해 지난 2005년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 에드워드 윌슨의 대표작을 다시 한 번 만나볼 ..
스티븐 제이 굴드의 『판다의 엄지』는 1998년 한국어판이 출간되었을 때부터 정부 기관에서 선정하는 우수 과학 도서로, 경영인을 위한 필독서로, 명문 대학 신입생 필독서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랫동안 절판 상태로 있으며 온라인 중고 서점에서 3만 원, 5만 원으로 거래되는 등 과학 독자들 사이에서 복간 희망 1순위로 거론되던 책이었습니다. 한국의 대표 과학 저술가이자 번역가인 김동광 교수님에 의해 18년이 지난 2016년, 『판다의 엄지』가 개정 출간되었습니다. 역자 김동광 교수님은 『판다의 엄지』를 시작으로 오랫동안 스티븐 제이 굴드의 저작들을 번역해왔습니다. 5월 20일, 스티븐 제이 굴드의 기일을 맞아서 『판다의 엄지』 1998년판과 2016년판에 실린 김동광 교수님의 옮긴이 후기를 소개해드립니다...
사이언스 클래식 29판다의 엄지 │ 스티븐 제이 굴드자연의 역사 속에 감춰진 진화의 비밀 “이 책을 만나는 건 행운이다.” ─아이작 아시모프 전미 과학 도서상에 빛나는 전설의 과학 고전 대망의 복간! 통념과 상식에 안주하는 지적 타성을우아하게 쑤시는 과학 글쓰기의 전범(典範)오는 5월 20일은 스티븐 제이 굴드가 세상을 떠난 지 14년째 되는 날입니다. 『판다의 엄지(The Panda’s Thumb)』는 스티븐 제이 굴드의 대표작입니다. 미국에서는 1980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에 번역 출간된 적이 있는 이 책은 굴드가 자이언트판다의 ‘가짜’ 엄지를 해부학적으로 분석해 진화의 결과물이 그리 주도면밀하지도 완전하지도 않음을 보여 주어, 진화론의 대중화 역사에서 전설로 여겨지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