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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커넥션 : 우주에서 본 우리 본문

사이언스북스의 책/사이언스 클래식

코스믹 커넥션 : 우주에서 본 우리

Editor! 2018.08.23 09:58


사이언스 클래식 35

우주에서 본 우리

코스믹 커넥션 │ 칼 세이건 │ 김지선 옮김



우주를 닮은 과학자

칼 세이건의 꿈과 비전,

그의 과학과 통찰을 응축한 과학 고전



우리는 칼 세이건이 우리가 언젠가 될 것이라고 꿈꾸었던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의식 있고, 현명하고, 공감할 줄 알고, 뜨거운 호기심이 넘치고, 영원히 회의하고, 힘 있는 자의 조종과 위협에 굴하지 않으며, 우리를 가두고 갈라놓는 벽에 갇히지 않는 존재. 갈수록 넓어지는 동일시 지평의 아름다움에 경이를 느끼고, 그러한 지평의 확장을 반기며, 더 이상 낡은 영장류의 계층 질서에 가로막혀 성장을 저해당하지 않고, 그 대신 서로를 배려하는 능력에 자부심을 느끼며 자연과 시공간의 직물 안에서 우리가 얼마나 하찮고 미미한가를 깨닫는 존재. 끝내 이 현실에 내재한 경이를 부둥켜안음으로써 충만한 안정감을 느끼며, 과거와 미래 세대를 연결하는 고리로서 우리의 책임감을 깨닫고 자신에 대한 깨달음과 불화하지 않는, 신성에 대한 고양되고 중대한 감각에 민감한 장기적인 사상가들. 칼이 그랬듯이, 완전히 살아 있고, 완벽하게 연결되어 있는, 이 행성과 우주의 견실한 시민 말이다.


 ─ 앤 드루얀(칼 세이건 재단 이사장, 칼 세이건의 마지막 부인)


『코스믹 커넥션: 우주에서 본 우리』는 화성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과학자, 칼 에드워드 세이건의 책입니다. 1973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출간 첫해 50만 부 팔리며 칼 세이건을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한 그의 첫 대중 과학서이며, 출판과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를 통해 20세기 후반 이후 최고의 교양 과학 콘텐츠로 군림하고 있는 『코스모스』의 원형이기도 합니다.



50년의 세월에도 바래지 않는 칼 세이건의 통찰

최고의 과학 베스트셀러 『코스모스』의 원형이자

칼 세이건의 첫 천문학 베스트셀러!


이 책은 과학 교양서의 모범적인 형식을 잘 보여 줍니다. 현대 천문학과 우주 탐사가 가져다줄 새로운 세계관, 또는 인간과 지구에 대한 통찰을, 1970년대 초반 칼 세이건 본인이 참여한 파이오니어 계획이나 매리너 계획의 (당시로서는) 최신 과학적 성과를 버무려서 소개하고, 이것을 다시 외계 생명체 또는 지성체 탐사라는 (당시로서는) 미래적 연구에 대한 대중적, 사회적, 공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대중 설득의 근거로 삼는 좋은 과학책의 구성 요소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저명한 SF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는 『코스믹 커넥션』을 읽고 “이 책의 단어 하나하나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세이건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칼 세이건이 보여 준 과학자의 “진솔한” 글쓰기를 높이 평가한 것입니다. 이 책 곳곳에서 7년 뒤에 출간된 『코스모스』의 원형이 된 주제와 형식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칼 세이건의 팬들이라면 우리말로 처음 번역된 이 책에서 그의 ‘우주적’ 사상과 아이작 아시모프가 세이건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 같다.”고 평가한 글쓰기가 진화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울 것입니다.


『코스믹 커넥션』은 1973년 초판 출간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신장판 하드커버, 페이퍼백 등 다양한 판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한 이 책은 제롬 에이절이 말년에 2000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된 판본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2000년판을 출간하면서 제롬 에이절은 전설적인 이론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 칼 세이건의 마지막 부인 앤 드루얀, 칼 세이건의 첫 박사 학위 제자 데이비드 모리슨의 글들을 받아 이 책 출간의 전후 사정은 물론이고, 이 책에 담긴 칼 세이건의 메시지가 50년의 세월에도 바래지 않는 이유를 재조명합니다. 특히 데이비드 모리슨은 이 책의 초판 출간 이후 30년 동안 진행된 천문학과 우주 탐사의 성과를 개괄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5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칼 세이건의 메시지입니다. 칼 세이건은 이 책 곳곳에서 자신과 우리가 속해 있는 시대가 매우 독특한 시대임을 강조합니다.


“어떤 세대 사람들에게 그들이 젊었을 때 봤던 행성들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빛의 점이었다. 그리고 달은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의 상징이었다. 중년이 되었을 때 그들은 자기 동시대인들이 달 표면을 걷는 것을 보았다. 아마 노년이 되었을 때에는 화성의 모래투성이 표면을 방랑하는 사람들을, 그리고 포보스의 울퉁불퉁한 표면이 그들의 발걸음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을 보게 될 수도 있다. 인류의 1000만 년 역사 속에서 그런 변화를 겪을 세대는 하나뿐이다. 그 세대는 바로 우리이다.”

   

50년만 먼저 태어났어도, 50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할 수 없었던 우주관 변화의 시대를 공유했던 이 ‘코스모스 세대’에게 칼 세이건은 인간과 사회와 행성 지구와 우주에 대한 관점 자체를 “우주적 관점”에서 성찰하기를 권합니다. 우주적 관점에서 성찰한다면, 유사 이래 인류를 지배해 온 민족주의, 부족주의, 국가주의, 엘리트주의 등의 이름으로 불려 온 “쇼비니즘”에 이별을 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세이건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또한 이 책은 현대 천문학계에서 큰 흐름을 이루고 있는 태양계 행성학, 외계 행성 탐사, 우주 생물학, 외계 지성체 탐사(SETI 등) 등 칼 세이건이 창시했거나 개척했던 학문 분야들의 출발점과 핵심 사상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칼 세이건의 예측과 전망, 그리고 예언 들 중 어떤 것은 실현이 되었고, 또 어떤 것은 폐기되었습니다. 과학은 수많은 폐기된 예언들을 양분 삼아 발전합니다. 실제로 화성 생명의 신봉자였던 칼 세이건은 평생 화성 생명의 증거를 단 하나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책 출간을 전후해서 진행되던 금성과 화성의 탐사 계획들을 소개하면서 칼 세이건은 외계 생명체에 대한 자신의 가설이 실험 앞에 깨져 가는 것을 진솔하게 보여 줍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담담히 인정하면서도,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가능성을 찾아 새로운 가설과 이론을 세워 새로운 연구를 격려합니다. 이 책을 통해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어린 시절 믿음을 버리지 않았지만, 그 믿음으로 과학을 오염시키지 않은 한 과학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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