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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꿈틀 곤충 왕국 : 우리 곁에서 살아가는 50가지 곤충 이야기 본문
꿈틀꿈틀 곤충 왕국
곤충 연구가 한영식의 우리 곁에서 살아가는
50가지 곤충 이야기
꿈틀꿈틀 곤충 왕국은 우리 곁에 있다!
"이 책만 읽으면 여러분도 곤충 왕국의 곤충 박사"
생김새만 보고 곤충을 알아맞히는 법이 있다면!?
내가 채집하고 싶은 곤충이 어디 있는지, 뭘 먹는지 안다면?!
곤충의 별난 행동, 별난 생태 속에 담긴 미스터리를 한눈에 알려준다!
숲, 다시 말해 자연을 이루고 있는 동식물의 생명체들과 생태계를 소개하는 책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그중에서도 곤충에 대한 책은 태부족입니다. 얼마 전 전라도 남부 지방에서 창궐한 메뚜기류의 농작물 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나, 장수하늘소같이 소리 없이 멸종해 가는 곤충들을 파악조차 못 하고 있는 게 그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줍니다. 숲 체험 교육의 교사나 지도자들은 숲의 나무나 식물은 알아도 그 식물 옆에 기어다니는 곤충이 무엇인지 보고도 설명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그리고 일반인은 물론이고 숲 해설가 같은 자연 체험 지도자와 교사까지 읽을 수 있는 곤충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20년 이상 곤충을 채집하고 탐구하고 연구해 온 곤충 연구가 한영식 곤충 생태 연구소 소장의 『꿈틀꿈틀 곤충 왕국』이 바로 그 책입니다.
곤충 연구가 한영식 소장님이 이번에 펴낸 『꿈틀꿈틀 곤충 왕국』은 일종의 읽기 책이며 정보 책입니다. 한영식 소장님이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찍어 온 곤충 사진들이 본문 구석구석에서 곤충 세계의 꿈틀꿈틀거리는 생명력을 오롯이 전달하고 있어 화려한 곤충 도감처럼 보이기도 하고 의성어와 의태어가 살아 있는 알기 쉬운 문장으로 씌어져 있어 저연령대를 타깃으로 한 책처럼만 보이지만, 핵심은 곤충의 생김새(1장), 곤충의 식성(2장), 곤충의 서식지(3장), 곤충의 행태(4장), 곤충과 생태(5장)라는 다섯 가지 차원으로 곤충 왕국을 해설하고 소개하는 최고의 곤충 정보 책입니다.
「곤충들의 기기묘묘한 생김새」에서 「지구는 곤충들이 지킨다」까지
모두 5장 50꼭지, 200컷 가까이의 곤충 사진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곤충의 행동과 생태, 그리고 분류법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20년 이상의 채집 경험과 연구 역사가 녹아 있는 본문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서술되어 있어, 처음 곤충 채집, 탐험을 위해 숲에 나간 친구라고 하더라도 자신이 만난 곤충이 어떤 곤충일지 짐작하고,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지혜와 요령을 제공합니다. 또한 본문 꼭지마다 붙어 있는 「이것만 알면 당신도 곤충 박사」 같은 글들은 곤충의 정확한 학명과 한 살이 또는 곤충 일반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빈틈없이 담고 있어 곤충 탐사를 중심으로 한 자연 체험을 지도하는 부모나 교사 또는 숲 체험 지도자들에게 큰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40. 맴맴맴 한여름의 음악가, 매미」 같은 꼭지는 늦여름 숲을 울음소리로 가득 채우는 애매미, 털매미, 말매미 같은 매미류의 울음소리를 분석해서 소개합니다. 매미의 울음소리가 수컷들이 짝짓기를 위해 암컷 매미를을 꾀는 수단이라는 이야기에서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끄러운 말매미의 울음소리가 공사장 소음에 맞먹는 87데시벨의 소음을 낸다는 이야기까지 일반적인 곤충학 정보가 펼쳐지고, 그 끝에 따라붙는 「이것만 알면 당신도 곤충 박사」에서는 털매미부터 고려풀매미까지 매미류 14종의 울음소리를 분석, 정리해 놓아 어린이와 일반 교사들까지 매미 울음소리만 듣고 대번에 어떤 매미인지 구분할 수 있게 해 놓고 있습니다. (씨우 쥬쥬쥬쥬쥬⋯⋯ 쓰와쓰와쓰 츠크츠크츠크 오쓰⋯⋯. 이것은 애매미의 울음소리인데, 이 매미 울음소리를 한글로 기록해 놓은 것은 한국 곤충학계 공식적인 분류법에 따른 것입니다.)
또 최근 우연히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 멸종 위기종이자 천연 기념물인 장수하늘소 같은 희귀 곤충들의 이야기에서부터 대량 번식에 농민들을 괴롭히는 메뚜기류나 꽃매미류 같은 해충들 이야기는 물론이고, 이 해충들을 자연 친화적으로 퇴치하는 자연 농약 역할을 하는 곤충들 이야기처럼 곤충 왕국의 온갖 이야기가 베테랑 곤충 연구가의 펜 끝에서 펼쳐집니다.
통섭의 과학자이자 사회 생물학자로 유명한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에드워드 윌슨 교수는 그의 책 『생명의 편지』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모든 아이는 초보 탐험가 겸 자연주의자입니다. 수렵자, 채집자, 정찰병, 보물 추적자, 지리학자, 신세계 발견자 등 모든 것이 아이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습니다. 아이들은 미숙하지만 그렇게 되려고 애씁니다. 태곳적부터 아이들은 자연 환경과 친밀한 접촉을 하며 자랐습니다. 인류라고 하는 부족의 생존은 야생 동식물에 대한 정확하고 생생한 지식에 달려 있었습니다.
그의 말 그대로 아이는 타고난 보물 추적자이자 수집가입니다. 그들은 자연 속에 풀어놓기만 해도 알아서 광물을 모으고, 나비나 딱정벌레 같은 곤충들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탐구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의 호기심, 지적 욕구, 그리고 자연과의 공감, 더 나아가 우리의 인성까지 우리의 생명 사랑 본능이 이끄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에 교육계에서 불고 있는 숲 체험 교육은 바람직하며 미래 지향적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곤충이라는 보물을 추적하며 수집하고 그들을 연구하며 사랑하고 있는 곤충 연구가 한영식의 이 책은 숲과 자연 속에서 곤충이라는 보물을 추적하고 수집하려 하는 어린이들과 그들을 돕는 부모와 교사와 지도자들에게 최고의 보물 지도이자 필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입니다.
글쓴이 한영식
곤충 생태 교육 연구소 소장. 강원 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으며, 1993년 국내 유일 딱정벌레 연구 모임인 비틀스(Beetles)를 창립하여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출간된 『딱정벌레왕국의 여행자』로 과학 출판에 데뷔했다, 이 책은 KBS 《TV, 책을 말하다》에 2회 방송되는 쾌거를 이뤘다. 그 후 어린이들을 위한 곤충 동화와 그림책에서 숲 해설가나 과학 교사 같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곤충 도감과 정보 과학 책까지 곤충 관련 도서를 여럿 펴내며 곤충 연구가이자 자연 체험 교육자로 정력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BS 《스펀지》 곤충 관련 자문 위원은 물론, 여러 기관과 잡지의 우수 과학 도서 선정 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청소년 수련관, 지역 문화 센터, 풀뿌리 환경 단체, 도서관 등에서 열리는 자연 체험 교육 강사이자 그 강사들을 교육시키는 교육자로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딱정벌레 왕국의 여행자』(환경부 선정 우수 환경 도서), 『남생이 무당벌레의 왕따 여행』, 『곤충들의 살아남기』, 『와글와글 곤충대왕이 지구를 지켜요』, 『물삿갓벌레의 배낭
여행』, 『지구생태계의 수호자 곤충 없이는 못 살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곤충 이야기』(초등학교 교과서 국어 읽기책 수록 도서), 『봄·여름·가을·겨울 곤충 도감』, 『봄·여름·가을·겨
울 식물 도감』, 『곤충 학습 도감』, 『곤충 검색 도감』, 『파브르와 한영식의 곤충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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