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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기체』 서문 -독자 여러분에게 인류가 등장하기 오래전인 100만 년 전 외계인 과학자 무리가 생명체를 연구하기 위해 지구에 왔다고 상상해 보자. 그들의 첫 보고서에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이 행성은 적어도 2만여 종, 1경 마리 이상의 고도로 사회적인 생명체로 가득 차 있다! 또 최종 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은 점이 분명히 포함될 것이다. • 고도의 사회성을 띤 이 동물들은 대부분 곤충으로(다리 6개, 머리에 더듬이 2개, 세 부분으로 나뉘는 몸체), 모두 땅 위에 살며 바다 속에는 없다. • 성숙 단계에 이른 각 군락은 종에 따라 적게는 10마리에서 많게는 2000만 마리 개체로 이루어진다.• 각 군락 구성원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계급에 속한다. 즉 한 마리 혹은 적은 ..
『초유기체』 추천의 글 -최재천 교수 「당신의 마.음.을 위한 무언가(Something for Your M.I.N.D.)」라는 노래가 있다. 2017년 이 노래로 데뷔한 밴드의 이름은 흥미롭게도 ‘Superorganism(초유기체)’다. 리드 보컬 17세 소녀의목소리에는 퇴폐와 냉소가 감겨 있다. 게다가 예전 아날로그 시대에 오래된 레코드가 튀듯 음악이 중간 중간 뚝뚝 끊기며 불편한 침묵을 강요한다. 그런데 무슨 까닭인지 자꾸 반복해서 듣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밴드는 모두 여덟 명으로 구성되었는데 미국 메인 주와 영국 런던에 흩어져 있다. 포스팅에는 “우리는 여덟인데 증식하고 있어. 우리는 지각 능력을 얻었어.”라고 적고 있다. 2016년 12월까지 내가 초대 원장으로 일한 충남 서천의 국립생태원에..
곤충 사회의 힘과 아름다움, 정교한 질서에 대하여초유기체 │ 베르트 횔도블러 · 에드워드 윌슨 │ 임항교 옮김 21세기 사회성 곤충 연구를 집대성한 현대 과학의 고전!‘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는 어떻게 가능한가 지난 5000만 년간 군림해 온 진정한 지구의 정복자,사회성 곤충의 세계를 해부한다!초유기체란 무엇이며, 왜 우리는 초유기체를 알아야 할까요? 일개미와 일벌 같은 구성원들이 각자 일을 나누어 맡는 군락 전체를 일컫는 용어인 초유기체는 생물학적 조직 분류 체계에서 개체보다 한 단계 위의 대상을 가리킵니다. 사회성 곤충 연구 분야의 두 거장, 베르트 횔도블러와 에드워드 윌슨은 『초유기체: 곤충 사회의 힘과 아름다움, 정교한 질서에 대하여』에서 개미 군락을 집중 조명하며 초유기체의 본질과..
통섭의 과학자 최재천 교수 특강: 통섭과 아름다운 방황 사이에서 변화와 적응은 진화의 기본 원리입니다. 4차 산업 혁명이다, 조기 대선이다 하며 경제적, 정치적 불확실성이 야기하는 불안에 우리 모두 휘감겨 있습니다. 이 불확실성을 돌파할 지혜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저희는 과학에, 생명의 진화를 설명하는 생물학에 그 답이 있다고 제안합니다. 개미 제국의 수수께끼에서 자연 과학과 인문·사회 과학 학문 세계의 대통합까지 지식 세계를 종횡무진으로 오가며 한국 사회에 탁견을 제시해 온 최재천 교수의 강의에서 과학, 교육, 사회 개혁의 지혜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5월 13일(토) 벙커1에서 최재천 교수의 특강을 들을 수 있습니다. 최재천 교수의 강연 이후에 준비된 좌담에서는 특별 게스트들과 함께 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