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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북스의 책

'다윈 지능' 출간!

Editor! 2012. 1. 5. 11:23


다윈 지능 : 공감의 시대를 위한 다윈의 지혜


통섭의 시대, 공감의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윈 지능이다!!


생명의 의미와 현상을 설명하는 가장 훌륭한 이론, 진화론. 150여 년간의 혹독한 시련과 담금질을 통해 더욱 강건해진 다윈의 진화론은 21세기를 열어 나갈 집단 지능(Collective intelligence)의 전형이다. 토머스 헉슬리에서 J. B. S. 홀데인, 윌리엄 해밀턴, 에드워드 윌슨, 리처드 도킨스 등 수많은 지성들에 의해 계승, 발전되며 다윈의 지혜는 그 무엇보다 인류의 지식 생태계를 풍성하고 다양하게 이끌었다. 통섭의 시대, 공감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 우리에게는 다윈 지능(Darwinian intelligence)이 필요하다. ―최재천


지난 밀레니엄이 끝나 가던 즈음, 미국에서는 학자와 예술가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지난 1,000년 동안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 1,000명을 선정, 발표했다. 서양에서 처음으로 금속 활자를 발명, 서적의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한 구텐베르크가 지난 1,000년 동안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되었으며,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2위,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3위에 올랐다. 4, 5, 6위는 각각 근대 과학의 아버지 갈릴레이와 위대한 천재 문학가 셰익스피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은 7위의 자리에는 다윈이 선정되었다. 10위 안에 든 인물들 대부분이 1,000년의 중반기인 15세기와 16세기에 중점적으로 활동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뒤늦게 19세기에 나타난 인물인 다윈이 순위권 안에 들었다는 것은 곧 그와 그가 세상에 내놓은 진화 이론이 단시간 동안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음을 뜻했다. 뿐만 아니라 다윈은 과학자 중에서도 아인슈타인이나 케플러 등을 제치고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우주의 생성과 생명의 탄생이 창조주의 은총과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연의 법칙에 따라 저절로 그리고 우연히 나타난 결과라는 도발적인 주장을 담아 당시 빅토리아 시대 영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다윈의 『종의 기원(伊On the Origin of Species伊)』(1859년)과 진화 이론은 그 후 150여 년이라는 길지 않은 세월 동안 혹독한 시련과 담금질을 겪으며 빠르게 전체 인류 문명과 여타 학문 세계로 전파되었다. 수많은 당대 지성들에 의해 끊임없이 논의되고 계승, 발전을 거듭하면서 이제 다윈의 진화 이론은 단지 창조론의 대척점에 있는, 생명 현상을 설명하는 하나의 생물학 이론이 아니라, 생물 환경과 비생물 환경 모두를 포함한 세상만사를 명쾌하게 설명하는 단 하나의 이론으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다.

(주)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한 『다윈 지능』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통섭의 지식인 최재천 교수가 150여 년간 진화 이론이 발전해 온 과정과 진화론을 둘러싸고 벌어진 두뇌들의 설전, 그리고 현대 진화 이론의 핵심을 담은 명실공히 최고의 진화 생물학 교과서이자, 진화론이 생물학의 범주를 넘어 철학과 경제학, 법학, 문학, 정치학, 예술 등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침에 따라 보다 풍성하고 다양해진 21세기 지식 생태계의 전망을 총망라한 우리 시대의 필수 교양서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 세계뿐 아니라 생명이 일구고 확장해 나간 모든 사회 현상들을 가장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원리인 진화론을 제대로 이해하고 평가하는 작업은 오늘날 우리 앞에 산재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을 주며, 또한 앞서 선배 지식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집단 지능’으로 기능하여 인류의 지적 세계를 확장하고 풍요롭게 할 수 있으리라고 최재천 교수는 말한다.

개별 학문 세계의 담을 낮추고 자유로이 넘나드는 통섭의 시대와, 경쟁과 갈등이 아닌 협력과 화합이 절실한 공감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집단 지능’을 넘어 모두가 다윈의 지혜로 힘을 보탠 ‘다윈 지능’이다. 『다윈 지능』과 함께 21세기를 열어 나갈 가장 기본적인 교양 지식일 뿐만 아니라 첨단 학문 분야의 학자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전문 지식인 진화론의 현주소를 짚어 보고, 인류의 의식 구조와 지적 세계에 크나큰 변화를 불러온 과학자이자 사상가 다윈을 만나 보길 바란다.   


진화론, 그 간결미

훌륭한 이론이 갖춰야 할 속성으로 흔히 단순성(simplicity)과 응용성(robustness), 그리고 직관적 아름다움(intuitive beauty)을 든다. 이론 자체가 너무 복잡하면 활용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의미 전달과 응용에도 어려움이 많은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했고 존재하고 있는 수많은 생명체의 시작은 매우 단순했다. 그처럼 단순한 시작으로부터 엄청난 생명의 다양성이 진화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임에 분명하지만, 그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변화 과정을 설명한 다윈의 진화론이 무척이나 단순하다는 사실이다. 다윈의 진화론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간결함에서 나온다. 게다가 “진화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이 신비로운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 진화는 이 세상을 설명하는 가장 포괄적인 원리다.”고 한 하버드 대학교의 진화 생물학자 에른스트 마이어의 말처럼, “다윈의 진화론은 우리 존재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이론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행성뿐만 아니라 생명이 발견되는 곳이라면 우주 어디에서도 적용되는 진리이다.”고 한 리처드 도킨스의 말처럼 이렇듯 간결한 이론으로 설명하지 못할 현상이 거의 없다는 것은 더욱 큰 놀라움이다.

『다윈 지능』은 자연 선택 이론으로 대변되는 다윈의 진화론이 어떻게 DNA의 구조로부터 인류의 사회생활과 문명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거치며 생명체의 형태와 행동이 변화되는 모든 과정을 설명하는 근본 법칙, 즉 원리(principle)로서 작동할 수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돌연변이가 진화를 견인한 대표 주자라 생각하는 돌연변이 맹신과 생명 현상의 모든 것이 진화적 적응의 결과라는 적응주의 연구 프로그램의 허점, 그리고 진화의 방향성 문제 등 그간 다윈과 진화론을 둘러싸고 벌어진 갑론을박을 명쾌하게 정리한다. 또한 자연 선택 이론에 가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명실공히 자연계의 생명 현상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의 복잡한 남녀 관계와 그로 인해 생겨난 다양한 사회 현상들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이론으로 자리 잡은 성 선택 이론을 다양한 실제 사례와 최신 연구 결과들을 담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다윈 지능

다윈의 진화 이론은 1930~40년대 로널드 피셔, J. B. S. 홀데인 등이 기초를 세운 집단 유전학의 도움으로 새로운 종합, 현대적 종합을 이룩하며 지나치게 서술적이란 이유로 성숙한 자연 과학의 대접을 받지 못하던 과거의 오명에서 벗어나 정략적인 과학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리고 1960~70년대 윌리엄 해밀턴과 조지 윌리엄스, 리처드 도킨스 등을 거치며 자연 선택이 일어나는 수준 혹은 단위가 집단인지, 개체인지, 유전자인지 하는 ‘선택의 수준’ 논쟁들을 통해 이론적으로 보다 정교해지기 시작했으며, 20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바탕으로 가히 다윈 혁명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인문학과 사회 과학뿐만 아니라 법, 정치, 문학, 도덕, 예술 등 인간이 이룩한 모든 지식 체계에 새로운 빛을 던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그 원인으로 경제 주체인 인간의 행동과 본성에 대한 천착이 없었음을 경제학자들 스스로가 반성, 진화 이론을 적극 수용한 행동 경제학과 신경 경제학, 진화 경제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을 활발히 구축하고 있다. 진정 경제학자 로버트 H. 프랭크의 예언처럼, “다음 세기가 끝나기 전에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의 창시자로 다윈을 꼽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토록 다윈 혁명의 불꽃은 거세며, 다윈의 진화론이 지닌 무한한 통섭의 가능성을 이미 오래전에 간파한 서구에서는 수많은 지성들이 논의와 논쟁을 거쳐 다윈의 이론을 계승, 발전시키며 ‘다윈 지능’으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최재천 교수는 이야기한다.

『다윈 지능』에서는 경제학을 비롯하여, 9.11 테러 사건 이후 다시금 활발해진 종교 논쟁, 그리고 공감의 시대를 지향하는 이 시점에 반드시 필요한 자유 의지, 이타성, 협력, 윤리의 생물학적 기반과 작동 메커니즘 등 21세기 인류 문명사회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현대 진화 이론을 상세히 살펴본다. 그리고 다윈의 진화론을 단지 하나의 생물학 이론에 머물지 않고, 지적 생태계를 풍성하고 다양하게 이끌 통섭의 이론으로 거듭나게끔 ‘다윈 지능’에 힘을 보탠 수많은 지성들의 눈부신 업적들을 함께 보여 줌으로써 변화된 지식 세계에 적응할 수 있는 역할 모델 또한 제시한다.



21세기 교양 다윈

지난 2009년 다윈 탄생 200주년, 『종의 기원』 출간 150년을 기념한 ‘다윈의 해’를 기점으로 다윈과 진화론이 인류의 지적 세계에 미친 영향을 재조명하는 작업은 더욱 뜨거운 열기를 띄게 되었다. 간간히 진화론이 거쳐 온 150여 년의 역사나 현대 진화론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부적인 논의들, 또는 과학자 다윈의 삶을 서술하는 전기 등이 우리나라에서도 번역이 되거나 국내 학자들에 의해 출간되기도 했지만, 이 모든 것을 포함하여 다윈과 진화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총망라한 책이 우리 학자에 의해 출간되기는 처음이다. 지난 2005년 학문 간 담을 낮춰 지식의 대통합을 이루자는 ‘통섭’의 바람을 국내 지식 사회에 몰고 왔던 최재천 교수가 이번에는 통섭의 시대, 공감의 시대를 대비할 필수 교양으로  ‘다윈 지능’이라는 새로운 지식 개념을 들고 돌아왔다.

『다윈 지능』은 세계적인 진화 생물학자인 최재천 교수가 21세기 지적 세계의 꽃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경계를 넘어 전방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진화론의 핵심과 현주소를 짚어 보고, 앞으로 다가올 변화된 지식 생태계에 동참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다윈의 지혜들을 전수하는 과학서이자 인문 교양서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주는 단 하나의 과학적 아이디어”, “이 신비로운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포괄적인 원리” 등 각계각층의 지성들이 다윈의 진화론이 지닌 가치와 그것이 불러온 지적 생태계의 혁명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 또한 다가올 세기의 교양인 다윈의 지혜에 귀 기울이고,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눔으로써 ‘다윈 지능’에 힘을 보태 변화된 지식 사회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애덤 스미스와 다윈 중 누가 더 뛰어난 경제학자일까? 다음 세기가 끝나기 전에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의 창시자로 다윈을 꼽게 되리라. ―로버트 H. 프랭크(경제학자, 『승자 독식 사회』의 저자)


진화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이 신비로운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 진화는 이 세상을 설명하는 가장 포괄적인 원리다. ―에른스트 마이어(진화 생물학자, 『이것이 생물학이다』의 저자)


다윈은 이 지구상에 살다 간 사람 중에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본 첫 번째 인간이다. ―제임스 왓슨(노벨 생리 의학상 수상자, 『이중 나선』의 저자)


다윈의 진화론은 지금까지 없었던,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이다.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주는 단 하나의 과학적 아이디어, 그것이 바로 진화론이다. ―대니얼 데닛(철학자, 『마음의 진화』의 저자)


다윈의 진화론은 우리 존재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이론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행성뿐만 아니라 생명이 발견되는 곳이라면 우주 어디에서도 적용되는 진리이다. ―리처드 도킨스(과학자,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차례 



최재천

서울 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 생물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전임 강사, 미시간 대학교 조교수, 서울 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는 이화 여자 대학교 에코 과학부 석좌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개미를 비롯한 사회성 곤충과 포유동물의 사회 행동 및 인간 두뇌의 진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인도네시아 자바의 구눙할리문-살라크 국립 공원에서 자바긴팔원숭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06년 개소한 통섭원(統攝苑)을 중심으로 자연 과학과 인문학의 통섭을 여러 젊은 학자들과 함께 모색하고 있다. 10여 년에 걸친 중남미 정글에서의 현장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쓴 첫 책 『개미제국의 발견』으로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자연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 지식의 대통합』을 번역, 소개하여 한국 사회에 통섭 논쟁을 불러오기도 했다. 미국 곤충학회 젊은 과학자상, 대한민국 과학 문화상, 국제 환경상, 올해의 여성 운동상 등을 수상했고, 『개미제국의 발견』으로 한국 백상 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대담』(공저), 『호모 심비우스』 등이 있으며, 『통섭』, 『인간의 그늘에서』,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등을 번역하였다.


표지 및 본문 그림 윤호섭

서울 대학교 미술 대학 응용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국민 대학교 조형 대학 학장과 환경 디자인 연구소 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국민 대학교 디자인 대학원 그린 디자인 지도 교수를 맡고 있는 동시에 조형 대학 시각 디자인학과 명예 교수이다. 환경 운동가이자 대한민국 그린 디자이너 1호이다. 미국 보스턴과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 대륙을 넘나들며 다양한 전시 활동과, 디자인과 환경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다. 환경을 보전하고 회복하기 위한 근원적 해결책으로서의 그린 디자인 교육과 디자인 결과물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그린 캔버스(http://www.greencanvas.com)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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