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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을 오르는 새끼 곰, 감동 다큐멘터리의 불편한 진실

Editor! 2018.11.12 15:00
과학 Talk.
절벽을 오르는 새끼 곰,
감동 다큐멘터리의 불편한 진실



유튜브 채널 바이럴호그에 올라온 눈 덮인 절벽을 오르는 새끼 곰의 영상입니다. 이미 이 영상을 보신 분들이 많을 거 같은데요. 업로드된 영상을 본 사람들은 몇 번이나 미끄러지면서도 결국 어미 곰을 따라 절벽을 넘어선 새끼 곰의 귀여운 모습과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에 감동했습니다. 그러나 이 영상이 어미 곰과 새끼 곰이 촬영 드론의 위협으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모습이라면 어떤가요.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로만 생각한 영상의 진실에 대한 기사를 한 편 첨부합니다.

[알아보니] 실종된 뉴욕 원앙, 포기않는 아기 곰···인간에 쫓기던 중이었다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온 『세실의 전설』에서도 트로피 사냥꾼으로 희생 당한 사자 세실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나는 사자를 동물원에 가둬 사육하는 행위에 찬성하지 않는다. 사자 보전과는 거의 관련이 없고 오락이나 여흥에 가깝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브렌트 스타펠캄프, 『세실의 전설』


『물속을 나는 새』의 저자 이원영 박사님도 책 속에서 인간이 펭귄을 찾아 남극으로 관광을 오며 스트레스를 받아 아이를 낳지 못하는 펭귄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죠.

남극과 인근 지역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펭귄들은 최근 인간의 잦은 방문을 받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해 습관화된 반응을 보이는 펭귄도 있지만,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새끼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펭귄들도 있다. 환경 보호와 생물 보존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사람들은 생태 관광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동물들을 관광 상품화한다. 남극도 예외가 아니라서 펭귄 마을에서 야외 조사를 하다 보면 바다 멀리에서 관광객들을 실은 크루즈선이 지나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다. 펭귄을 좋아하다 보니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짝사랑도 지나치면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이원영, 『물속을 나는 새』


영상과 기사 속 동물 이야기를 만나보신 뒤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사는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싶은 분들은 두 권의 책도 함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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