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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Talk

창조 과학, 논쟁의 중심에서 읽다

Editor! 2017.08.31 17:24

과학 Talk.

창조 과학, 논쟁의 중심에서 읽다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1511-1512)>


최근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를 지낸 박성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지명함으로써 '창조 과학' 논쟁이 과학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왜 과학자들이 '창조 과학'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창조 과학을 둘러싼 과학과 종교의 논쟁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글들을 소개합니다.



"KAIST에 버젓이 '창조과학관'이 있다니…" [전문읽기]

김윤성 한신대 교수


김윤성 교수는 "외국의 경우 일부 근본주의 개신교 교단만이 신봉하는 창조 과학을 한국 개신교 전체가 널리 받아들이고 있는 독특한 현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 교수는 KAIST 구내에 창조 과학 전시관이 존재하고 한국창조과학회가 중등 교원의 직무 연수 기관으로 지정된 것을 언급하면서 "창조 과학이 얼마나 정확하든, 그것이 과학이든 아니든, 거기에 일말의 종교적 요소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결코 공교육 속으로 들어올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고 주장한다.



"KAIST, 서울대 '접수'한 교회…그 다음은?" [전문읽기]

─장대익 서울대 교수


장대익 교수는 국내에서 진행된 '진화 vs 창조' 논쟁의 중심에 서 있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조론과 그것의 한 부류인 '지적 설계' 주장이 전개돼온 역사를 훑으면서, 그것의 학문적 기초가 얼마나 허약한지 낱낱이 해부한다. 특히 그는 "끊임없이 '논쟁'을 시도함으로써 발언권을 확보하려는 창조론자의 전략"을 소개하면서 '진화 vs 창조' 논쟁이 계속되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한다.



"사이비 '과학'이 한국 교회를 삼키다" [전문읽기]

─신재식 호남신학대 교수


신재식 교수는 "한국 교회 안에서 창조 과학이 환영을 받는 근본 이유는 그 주장을 제대로 평가할 능력 부족뿐만 아니라,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과학에 대해 가지고 있는 피해 의식과 두려움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즉 창조 과학을 옹호하는 배경에는 역설적으로 "종교는 열등한 것"이라는 의식이 깔려 있다는 것.


사실 이 글들은 10년 전 사이언스북스와 프레시안이 공동 기획한 '과학과 종교의 대화'(전17편)의 일부입니다.


당시 공공 기관인 KAIST에 교회가 있다는 김윤성 교수의 고발은  정교 분리라는 헌법 가치에 근거한 비판이었기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죠.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명자와 관련된 논쟁도 이 연장성 상에 있지 않을까요?


위 연재를 엮은 책 『종교 전쟁: 종교에 미래는 있는가』의 문제 의식은 유효한 것 같습니다. 이번 창조과학 논쟁에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일독해보세요.



『종교 전쟁』 [도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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