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완결된 연재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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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날 때마다 손 가는 대로 펼쳐 보기만 해도 의학이 무수한 희생자를 만들어 내던 시대로부터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를 저절로 알게 되는 '글 쓰는 의사' 이재담 교수님의 『에피소드 의학사』 3부작. '에피소드 의학사 미리보기'에서는 총 217편의 에피소드 중에서 엄선된 이야기를 7주 동안 매주 한 편씩 공개합니다. 그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영국의 외과 의사 조지프 리스터입니다. 마취의 발명으로 살을 찢는 고통은 사라졌으나 수술 후 감염이라는 무서운 존재가 여전히 병원을 삶보다 죽음에 가까운 장소이게 했던 19세기 말, 그가 내놓은 해법은 무엇이었으며 그 이후의 세상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이 이야기에서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이언스북스 페이스북에서 카드 뉴스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
헐크, 전차를 박살내다:M1 에이브럼스와 3세대 전차 할리우드 영화, 그중에서도 액션이 섞여 들어가 있는 영화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전차가 바로 M1 시리즈다. 영화 「헐크」를 보면, 실험실을 박차고 나온 헐크가 M1 전차의 포신을 엿가락처럼 휘어 버리고 포탑을 뜯어내 내던진다. 「헐크」뿐만이 아니다. 리메이크 된 「로보캅」에서는 미래 전투 로봇인 ED-209의 한방에 박살이 난다. M1이 포탄을 쏴도 ‘이쯤이야’란 느낌으로 가볍게 털어낸다. 스크린 안에서는 약한 전차 아니면, 배경으로 소모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세계 최강의 전차다. (http://nlo-mir.ru/tech/31120-2014-12-05-06-18-37.html) SF 영화상에서의 M1은 말 그대로 엑스트라 취급이다. 주인공이 ..
썬더볼트의 밀리터리 여행 아르덴을 가다: 프랑스 침공과 밴드 오브 브라더스 아르덴, 프랑스와 벨기에 그리고 룩셈부르크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삼림 지대를 말합니다. 위치의 특성상 이 곳에서는 과거부터 수많은 세력들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시작과 분수령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전 회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독일은 양면 전쟁의 위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이를 피해 제2차 세계 대전 또한 단기 결전으로 끝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제1차 세계 대전과는 달리 여기에는 크나큰 장애물이 생겼습니다. 바로 마지노선(Maginot Line)입니다. 지난 대전에서 참호의 위력을 톡톡히 맛봤던 프랑스는 독일과 맞닿는 전 국경에 걸쳐 거대한 요새선을 구축해 왔습니다. 참호를 넘어 육중한 장갑과 콘크리..
40년간 의업에 몸을 바치며 울산 의대에서 1,000명의 제자를 길러 낸 의학사 교육의 권위자인 동시에 《조선일보》와 《문화일보》에서 일반인을 위한 의학사 컬럼을 오랫동안 연재한 ‘글 쓰는 의사’ 이재담 교수님의 『에피소드 의학사』 3부작. 시간 날 때마다 '손 가는 대로' 펼쳐 보기만 해도 의학이 무수한 희생자를 만들어 내던 시대로부터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를 저절로 알게 되는 이 시리즈의 재미를 책을 못 보신 분들께 전해 드리기 위해, 총 217편의 에피소드 중에서 엄선한 이야기를 7주 동안 매주 한 편씩 공개합니다. (사이언스북스 인스타그램에서 카드 뉴스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댓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놓치지 마세요!) 「무서운 의학사」 7장 그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프랭클린 탐험대와 괴..
술은 인류의 식문화에서 결코 빠지지 않는 음식입니다. 각자의 주량에 맞게 마신 술은 우리를 즐겁게 만들어 주지요. 다양한 맛을 품고 있기도 한 술은 종류도 다양하고, 더불어 술을 빚어 내는 장인들의 노력도 각양각색입니다. 그런데 술을 만들 때 인간은 그저 거들 뿐이고, 미생물 효모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는데요. 이재열 경북 대학교 명예 교수의 「보이지 않는 권력자」 여덟 번째 이야기의 주제가 술인 이유입니다. 알코올 발효 과정에서 일어나는 화학 변화와 효모의 이모저모, 발효주와 증류주에 이르기까지 술로 만나는 미생물의 과학을 살펴볼까요? 이재열의 「보이지 않는 권력자」 여덟 번째 이야기 인간은 그저 거들 뿐이다 술과 알코올술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생활 속에서 함께해 온 역사와 문화를 보여 준다. 술은 ..
패튼 대전차 군단의 후예들: M46에서 M60까지 ‘진지를 고수한다.’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 그건 독일 놈이나 할 일이다. 우린 끊임없이 진격할 것이고, 진지가 아닌 적을 움켜 쥘 것이다. 적의 코를 잡고, 엉덩이를 걷어 찰 것이다. 완전히 정신을 빼놓고, 쓰레기를 치우듯 쓸어버릴 것이다! ― 「패튼 대전차 군단」 영화 「패튼 대전차 군단(Patton)」은 전차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봤을 법한 영화다. 패튼 장군(조지 스미스 패튼, George Smith Patton, 1885~1945년)이 빙의했다고 해도 믿을 말한 조지 C. 스콧의 명연기는, 제2차 세계 대전 내내 전장을 종횡무진 휘저었던 패튼 장군의 그것을 그대로 보여 준다. 그런데 놀랍게도 패튼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에 패튼(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