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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Books
경제학과 진화론의 ‘케미’는?
진화 생물학자 데이비드 슬론 윌슨은 2017년에 사이언스북스에서 펴낸 『네이버후드 프로젝트』에서 경제학자들과 만나며 진화론과 경제학의 융합을 모색하는 자신을 세계의 운명을 가르는 ‘반지 전쟁’ 속으로 원정을 떠나는 “유순한 호빗 프로도”에 비유했다. 그만큼 경제학의 세계가 낯설고, 혼란스럽고, 도전적이었기 때문이다. 윌슨은 책에서 기존의 경제학이 “수학 근본주의”에 기울어 있어 실제로 일어나는 인간의 경제적 행동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2017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탈러(로버트 세일러)의 행동 경제학까지 “진화를 고려하지 않고 인간을 연구하겠다고 생각한다는 측면에서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라고까지 비판한다. 너무 가혹한가? 그러나 이러한 가혹한 비판은 새로운 융합을 낳는 양분이 된다. ..
책 이야기
2018. 1. 23.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