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 이야기 (707)
ScienceBooks
이번 주말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부모님, 친지 어르신께 드릴 선물 고민하시나요? 98퍼센트의 요통은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메시지로 의학, 건강 분야 베스트셀러를 휩쓴 『백년 허리』 어떨까요? 『백년 허리』 [도서정보] 전 국민의 80%를 괴롭히는 지긋지긋한 요통을 시원하게 치유해 줄 출발점이 될 책입니다. 진찰 예약이 6개월 이상 밀려 있는 서울대 의대 재활 의학과 주임 교수 정선근 교수의 허리 이야기를 책으로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리고 추석 연휴 이후 대망의 『백년 허리』의 후속작이 출간됩니다. 거북목, 일자목, 목 디스크에서해방되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정선근 교수의 새로운 목 이야기 『백년 허리』가 요통과 허리 디스크의 비밀에 도전했다면, 『백년 목』은 남녀노..
DK 『빅 히스토리』데이비드 크리스천 서문 나는 어린 시절 교실에 놓여 있던 세계 지도를 생생히 기억한다. 영국 서머싯의 학교에서 배운 지리학 수업도 기억한다. 이 수업에서 나는 지구의 단면을 어떻게 그리는지 배웠다. 이를 통해 발아래에 다양한 지층이 있고, 이 지층들이 땅속에서 영국 각지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알게 됐다. 내게는 학교에서 가장 신나던 순간이 바로 이런 지층에서 예상치 못한 연결을 발견할 때였다. 내 발밑 석회암층이 수백만 년 전에 살던, 원석조(coccolithophore)라는 작은 생물 수십억 마리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거나, 이 생물의 흔적이 영국의 다른 지역이나 훨씬 멀리 떨어진 다른 나라의 지층에서도 발견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처럼 말이다. 원석조가 살아 있을 때 서머싯..
DK 대백과사전과 함께 떠나는 한가위 북캉스 사상 최고로 긴 한가위 연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황금 같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그래서 사이언스북스가 준비했습니다! DK 대백과사전과 함께 비싼 항공권과 시끄러운 관광지 대신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맛있는 다과를 즐기며 세계 최고의 박물관과 미술관, 과학관과 인체관으로 떠나 보시죠!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사색과 함께 바쁜 일상 속 쉼표를 즐기고 싶은 독자 여러분께는 사이언스북스의 신간 『빅 히스토리』를 추천합니다. 이 책 하나면 대폭발부터 태양계의 탄생과 생명의 진화, 인류 문명까지 138억년의 시공간을 자유롭게 탐험하실 수 있습니다. 슈퍼윙스 변신 비행기와..
아인슈타인을 꿈꾼 배관공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cc) Nicolas Nova / flicker 아버지가 물었습니다.“아들아. 배관공이 아니면 뭘 하겠다는 거냐?”“전 물리학자가 될 거예요.”“널 고용할 약국은 없을 거야.”“약사(pharmacist)가 아니라 물리학자(physicist)요!” (cc) Anbarahona / wiki 배관공의 아들은 생계를 위해 14세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배관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학교 수업에 소홀했어도, 물리를 좋아해 홀로 미적분을 공부했습니다. 사람들은 “네가 무슨 아인슈타인이니?”라고 비웃었습니다. 소년은 가족과 친구들의 비웃음이 두려워 책을 숨기곤 했지요. 성인이 된 소년은 훌륭한 배관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꿈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론 물리학자가 ..
지난 주말 조선일보에 실린 빌 게이츠, 오바마, 저커버그 "우리가 함께 추천합니다" 기사가 화제였습니다. 이제는 '독서 대통령'이 된 빌 게이츠와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책으로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가 꼽혔습니다. IT 기업의 창업자들답게 과학적 관점으로 사회와 문명사를 바라본 책들을 골랐다는 게 평가입니다. [기사 읽기]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2015년 초에 마크 저커버그가 2주에 한 권씩 책 읽기를 선언하며 올렸던 독서 리스트에 있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내용만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두께로 SNS에서 이슈였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2주만에 읽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빌 게이츠 또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를 읽고 "내 ..
『물리의 정석』 이종필 옮긴이의 글:자연 원리 이해의 정석 세계적인 석학 레너드 서스킨드의 『물리의 정석』은 번역자인 나에게도 아주 각별하다. 이 책은 서스킨드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물리학 강의를 엮은 것이다. 보통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는 (특히 한국에서는) ‘최대한 쉽게’가 가장 중요한 미덕이다. 교양 과학책 또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 책은 온갖 수식들로 가득하다. 서스킨드가 일반인을 위한 물리학 강의를 ‘수학을 써서 제대로’ 했기 때문이다. 일반인을 상대로 수학을 써서 물리학을 강의한다? 언뜻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항간에는 교양 과학책에 수식이 하나 들어갈 때마다 판매량이 10퍼센트씩 감소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서스킨드는 왜 이렇게 했을까? 답은 간단하다. 수강생들이 간절히 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