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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우수 환경 도서 독후감 공모전 본문

책 이야기/이벤트와 강연 소식

제2회 우수 환경 도서 독후감 공모전

Editor! 2013. 10. 26. 10:00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최 제2회 우수 환경 도서 독후감 공모전


기한 : 10/25~11/24

도둑 맞은 미래』와 『월든』 중 한 권을 골라 독후감을 쓰고 응모하시면 됩니다. 

상세 내용 및 신청 페이지 ▶ http://greenread.co.kr/



『도둑 맞은 미래』


1950년대 플로리다.  대머리독수리 집단의 새끼 수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다 자란 독수리의 2/3가 짝짓기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1970년 온타리오 호.  갈매기들이 새끼를 키우던 모래 해변에서 부화되지 않은 알과 버려진 둥지, 그리고 죽은 새끼들이 목격되었다.

1980년대 아포프카 호.  악어 알의 부화율이 18%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다 자란 악어 수컷 중 절반이 이상하게 작은 음경을 가지고 있었다.

1990년대 초 지중해.  스페인 해안에 밀려들기 시작한 죽어가는 돌고래 떼의 물결이 프랑스, 이탈리아를 지나 그리스 섬까지 이어졌다. 공식적인 사망 통계는 1,100마리를 넘었다.

1992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닐스 스카케벡은 인간 정자수의 감소뿐 아니라 정자의 기형이 증가하고 있음을 발표했다. 인간의 평균 정자수는 지난 50년 동안 거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30년 전 레이첼 카슨은 『침묵의 봄Silent Spring』에서 잔류 화학물질들이 자연계를 어떻게 오염시키는지와 이 물질들이 우리 몸에 축적되는 방식을 보여줌으로써 인공 살충제가 만들어낸 시급한 위험들을 경고했다. 그 책은 현대 환경운동을 출범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이제는 합성 살충제의 위험과 인간의 오만을 드러낸 고전이 되었다. 결국 그때 이후의 많은 연구를 통해, 인간이 여러 화학물질에 노출된 정도가 명확히 드러났으며, 이와 더불어 새롭고 필수적인 보호수단들도 개발되었다.

『도둑맞은 미래』는 여러 면에서 『침묵의 봄』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 책은 1950년대 이후 급격히 늘어난, 야생동물들의 생식기 결함, 행동 이상, 생식 기능 손상, 새끼들의 죽음, 그리고 동물 집단의 갑작스런 절멸에 대한 보고서들에 주목한다. 이 보고서의 행렬은 결국 1992년 코펜하겐 대학의 닐스 스카케벡의 발표로 이어진다. 이 보고서는 인간 정자수의 급격한 감소, 고환암 발생률의 급격한 증가, 비정상적인 형태의 성기나 고환을 가진 신생아들에 대한 보고로, 모든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책은 테오 콜본 박사, 존 피터슨 마이어 그리고 다이앤 듀마노스키가 각각의 재능과 경험을 살려 공동 집필한 것으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탐정 소설 형식의 쉬운 문체로 서술되어 있다. 내분비 저해 화학 물질의 권위자인 테오 콜번은 여러 연구를 종합하여 과학적 기초를 제공하였고, <<보스턴 글로브>>지에 환경문제에 관한 기사를 기고하기도 했던 과학저술가인 다이앤 듀마노스키는 복잡한 과학지식을 섭렵하여 과학적 배경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었으며, W. 앨턴 존스 재단의 이사장인 존 피터슨 마이어는 세계 각국의 환경 정책에 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의 전개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이끌고 있다. 그 결과 이 책 곳곳에는 세 사람 각자의 장점뿐 아니라 공동 연구와 논의의 흔적이 배어 있다.

총 14장으로 된 이 책의 첫부분은 콜본이 야생동물과 인간에 미치는 합성 화학물질들의 영향에 관한 과학문헌들을 고찰하던 중에 이루어진 발견의 과정으로 독자를 이끌어간다. 콜본의 초기 작업을 지나면서 이 책은 증거를 논하고 세 저자의 생각을 반영하기 시작한다. 즉, 실험실에서 이루어진 연구, 야생동물들에 대한 연구, 인간 사례 등을 통해 PCB, DDT, DES, 다이옥신 등의 합성 화학물질들이 야생동물들과 인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PCB 분자를 예로 들어, 어떻게 합성 화학물질들이 전 지구에 퍼져 있는 모든 생물의 체내 지방에 축적되는지를 설명함으로써, 더 이상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PCB 분자 여행의 종착지는 북극인 것이다. 실제로 가장 청정한 지역이라고 믿어지는 북극의 에스키모에게서조차 고농축된 PCB가 발견됨으로써 충격을 준 바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는다. 즉 이 책의 12장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에서는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합성 화학물질의 위협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지침들을 소개하고 있다. 결국 저자들은 에너지와 물자를 가장 적게 소비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궁극적인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상계동 소각장에서의 다이옥신 방출이 문제가 되는 등,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화학물질들의 폐해가 수면 위로 떠오르곤 한다.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 확실한 것은 수면 아래에는 아직은 그 존재를 알지 못하는 수많은 합성 화학물질들이 있고, 그 물질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우리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미 우리 중 아무도 잔류 화학물질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은 우리들에게, 추천사에서의 앨 고어의 말대로, <알 권리>와 <배울 의무>를 강요하고 있다. 이 책 『도둑맞은 미래』는 환경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우리 삶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위협받고 있는>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환경 문제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앨 고어 부통령은 이 책의 추천사에서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도둑맞은 미래』는 광범위한 인공 화학물질들이 섬세한 호르몬 시스템을 어떻게 저해하는지를 생생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우리는 이 화학물질들이 어떻게 손상을 입히는지, 얼마나 많은 합성 화학물질들이 그런 특성을 가지는지, 우리와 아이들이 어느 정도로 노출되었는지 알기 위해서 이 연구를 더욱 확장해야만 한다. ……

이 책은 우리가 지구 위에 뿌려댄 합성 화학물질들에 대하여 새로운 질문들을 하도록 권하는 정말 중요한 책이다. 우리 자식들은 물론 후손들의 운명을 위해 우리는 부지런히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 우리 모두는 알 권리와 배울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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