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과학 Talk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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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토론회의 패널로 생명 다양성 재단 사무국장이자 『습지주의자』, 『비숲』의 저자인 김산하 선생님께서 참여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사이언스북스에서도 이번 토론회에 다녀와서 그곳에서의 논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마침 오늘은 국제 동물권의 날이지요. 읽으시면서 질병 확산을 위한 대응책 마련과, 인간과 자연의 공존은 어떻게 병행되어야 할지를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과학 Talk 우리는 멧돼지와 함께 살아갈 것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참관기 인간과 야생 동물의 공존을 위한 자리 2019년 11월 29일, 환경 노동 위원회 소속의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주최하고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아프리카돼..

과학 Talk.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 중단 멸종위기에 처한 산양이 보낸 편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중단되었습니다. 환경부에서 설악산의 환경보존과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여 내린 결정이란 점이 주목할만 합니다. 한겨레에서는 설악산에서 살아가는 산양 '뿔이'의 시점으로 기사를 썼는데요.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산양들은 보존 받은 서식지에서 더는 멸종위기에 처하지 않고 이 땅의 아이들과 오래 만날 수 있을까요? 우리 다음 세대의 산양들이 이 다음 세대의 사람들과 공존할 수 있길, 꼭 그랬으면 좋겠어요." 케이블카 백지화로 ‘위기 탈출’…설악산 산양의 편지 [애니멀피플] 환경부, 생태·환경 보존 이유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중단 결정 www.hani.co..

과학 Talk.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위성 우리별 1호, 그리고 현재의 인공 위성 이야기 8월 11일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위성 우리별 1호(KITSAT-1호)가 발사된 날입니다. 이 날을 기념하여 오늘은 우리나라 인공 위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우리별 1호는 1989년에 영국의 서리 대학교의 기술 지원으로 개발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위성입니다. 우리별 1호 개발에는 최순달 박사가 선발한 KAIST 학생들이 참여하였는데요. 전기·전자, 물리학, 통신, 제어, 회로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학생들로 이루어진 연구팀이었습니다. 이들은 유학생으로 서리 대학교 대학원 과정을 밟으며 인공 위성 개발에 참여합니다. 그리고 1992년 8월 11일 오전 8시 8분에 우리별 1호 발사를 ..

과학 Talk 화성 탐사선의 탑승권을 신청하세요! 폴 데이비스는 최근 출간된 『침묵하는 우주』에서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생명이 지구와 화성에서 따로 또 같이 두 번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은 더 중대한 의미를 가진 발견입니다. 왜냐하면 생명이 태양계에서 두 번, 그리고 독립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면, 생명 탄생과 진화는 분명히 우주 전역에서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스 2020은 화성 땅속 깊은 곳을 파헤치며 생명의 흔적을 탐사할 예정입니다. 1975년 바이킹 탐사선이 완성하지 못한 꿈의 연구를 45년 만에 재개하는 셈이죠. 만약 어떤 형태로든, 생명의 흔적이 발견된다면, 우주의 섬뜩한 침묵은 깨지고, 우리는 우주적 외톨이가 아니라는..

과학 talk 블랙홀 데이 스페셜 2: 블랙홀에 빠지면 어떻게 될까? 지난 2019년 4월 10일 EHT(사건의 지평선 망원경)가 지구로부터 55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은하 M87 중심의 초거대 질량 블랙홀의 모습을 찍은 기념으로 공개했던 「블랙홀 데이 스페셜」에 대해 독자 여러분께서 블랙홀을 에너지원으로 쓴다는 이야기가 좀 황당하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당연히 저희도 인류 문명이 블랙홀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일이 21세기 안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는 사실, 폴 데이비스의 외계 문명 상상에서 따왔습니다. 그는 블랙홀이라는 이름을 만들어 내고, 블랙홀 근처 공간, 즉 작용권에서 벌어지는 일을 처음으로 수학적으로 규명한 미국의 물리학자 존 아치볼드 휠러(John Archibald W..

과학 talk 블랙홀 데이 스페셜: 블랙홀을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을까? ‘해피 블랙홀 데이!’ 2019년 4월 10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EHT(사건의 지평선 망원경, 얼마나 시적인 이름인가요!)가 찍은 M87 중심 초거대 질량 블랙홀의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인류 지성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라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슈바르츠실트, 존 휠러, 호킹, 킵 손, 서스킨드 등으로 이어진 100여 년의 블랙홀 연구 역사가 새로운 전기를 맞은 셈이죠. 처녀자리 A 은하라고도 하는 M87 은하의 중심부에 있는 이 블랙홀은 초거대 질량 블랙홀로 질량은 우리 태양의 65억 배에 달하고, 그 크기는 400조 킬로미터로 우리 태양계가 통째로 들어갈 정도죠. 블랙홀 자체는 눈에 보이지 않아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