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과학책 (66)
ScienceBooks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에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다독일 길잡이가 필요하다면, 『요가의 과학』을 펼치는 것은 어떨까요? 인체라는 소우주를 탐험하는 『인체』와 『인체 완전판』의 번역자 권기호 선생님이 이번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요가의 과학』을 번역하며 생긴 에피소드를 살짝 보내 주셨습니다. 50여 년 전 민음사에서 나온 『요가』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빛바랜 책장 너머로 느껴지는 '요가의 신비'는 이제 얼마나 과학적으로 규명되고 있을까요? 모두 2편으로 연재됩니다. 요가 전문가가 아닌데 어쩌다 요가 책을 번역하게 됐을까? 복기를 하려면 여기저기 놓았던 흰돌, 검은돌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다시 놓아 봐야 한다. 2020년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의 1차 대유행이 수그러든 4월 초에 사이언스북스로부터 앤 스완슨(..

넷플릭스의 성장이 무섭다고 합니다. 전 세계인이 집콕할 수밖에 없는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는 거죠. 넷플릭스의 드라마 중에서도 상한가를 치고 있는 드라마가 「퀸즈 갬빗」이라는 체스를 소재로 한 드라마죠. ‘갬빗(gambit)’이란 체스의 첫 수를 뜻하는데, 천재 체스 소녀가 세계 챔피언이 되는 성장물로 흥미진진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체스는 수학 교육과 관련해서도 유의미하다고 합니다. 2021년의 첫 수요 수학 에세이, 체스의 수학 교육적 의미를 탐구합니다. 집콕 시대 체스라도 한 판 어떠신가요? 고호관의 수요 수학 에세이 17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수학한다 17편 ‘매스 갬빗’, 체스를 가르치면 수학을 잘하게 될까? 최근에 「퀸즈 갬빗」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다. 1950년대와 19..

고재현 한림 대학교 나노융합스쿨 교수님의 『빛의 핵심』의 출간을 기념해 「빛의 핵심 강의+실험」을 5주간 유튜브로 함께 보았습니다. 김범준 교수님이 열광하는 “하늘 사진을 찍는 빛의 물리학자” 고재현 선생님과 함께, 김상욱 교수님이 감탄한 “빛 박사에 의한, 빛에 대한, 빛나는 책”, 『빛의 핵심』을 읽어나가는 시간입니다. 책 내용에서 뽑은 실험이 실제로 시연되는 장면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재현 교수와 함께 읽는 『빛의 핵심』 책 소개 빛의 속도로 태양에서 출발하면 지구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빛알의 여행은 어디로 이어질까요? 『빛의 핵심: 물리학자 고재현의 광학 이야기』는 빛이란 무엇인지, 빛이 우리 삶에서 어떤 작용을 하고 있는지 낱낱이 살펴보는 책입니다. 자연 현상 속에 숨어 있는 빛의 핵심 ..
여러분은 어떤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시나요?유시민 작가는 한 천문학자의 글을 하나 고르며 이렇게 말합니다. “지구를 본 한 천문학자가 쓴 글인데 어려운 말이 하나도 없어요. 저 문장을 쓴 작가가 느꼈을 감정들을 저희가 느낄 수 있어요. 논리적인 메시지와 감정이 다 같이 전해져 와요. 가장 훌륭한 텍스트라고 생각합니다.” ─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누구 글인지, 어떤 글인지 감을 잡은 분도 계시겠지만, 유시민 작가가 언급한 문장 전문을 실어 봅니다. "다시 이 빛나는 점을 보라. 그것은 바로 여기, 우리 집, 우리 자신인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아는 사람, 소문으로 들었던 사람, 그 모든 사람은 그 위에 있거나 또는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기쁨과 슬픔, 숭상되는 수천의 종교, 이데올로..
『날마다 천체 물리』의 번역을 마무리하신 홍승수 서울대 명예 교수님께서 독자들에게 드리는 편지를 저희 편집부에 보내오셨습니다. 『코스모스』 이후 오랜만에 번역하시면서 느낀 소회, 그리고 한국어판 책 제목이 정해진 뒷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일독을 권합니다. 어제 밤새 내린 눈을 치우고 들어와서 책상머리에 단정히 앉았습니다.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새 책 『날마다 천체 물리』를 집어 드신 독자 한 분 한 분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옮긴이는 죄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중 죄인입니다. 한 줄 한 줄의 문장과 그 행간에 스며있을 원저자의 개성과 숱한 고심을 독자에게 온전히 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옮긴이로서 저는 원서의 저자와 번역서의 독자 양쪽에 다 죄를 짓는 기분입니다. ..
이한음 선생님의 특별 SF, 재미있게 읽으셨는지요? 「인류세 3부작」을 읽으며 인류, 인류가 만든 세계를 에드워드 윌슨과 함께 들여다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셨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 읽지 않으셨거나, 혹은 “「인류세 3부작」이 뭔가요?”라고 궁금증을 품으신 분도 계실 텐데요. 그런 당신을 위해 맛보기를 준비했습니다. 『지구의 정복자』와 『인간 존재의 의미』, 『지구의 절반』을 함께 번역하신 이한음 선생님의 후기를 순차적으로 여러분께 살짝 들려드립니다. ⓒ Claude Valette 사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그저 노학자(老學者)가 쓸 법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삶을 정리할 나이쯤 되면, 전체를 한번 아우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지사가 아닌가. 곤충 연구에서 시작하여 인간사 쪽으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