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완결된 연재/(完) 에너지 Talk Talk (14)
ScienceBooks
지난 10월 20일 공론화 위원회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를 정부에 권고했고 23일 오늘 문재인 정부가 이를 수용한다고 입장을 밝히며 탈핵을 둘러싼 찬반 진영의 치열한 공방이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공사 재개 여부와 탈핵 이슈가 결합되면서 복잡하게 진행되었던 이번 공론장의 열기는 그 결과를 둘러싼 평가가 엇갈리며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듯합니다. 수십 년간 핵에너지는 안전하다고 학습되었고 또 수천억 원어치의 핵 발전소 홍보가 이뤄진 상황에서 숙의 민주주의는 적절한 해법이었을까요? 이와 같은 결과는 탈핵, 탈석탄을 기조로 하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앞두고 이번 사례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곧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될 『탈핵의 논리(가제)..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의결된 파리 기후 변화 협정에 대해 ‘기후 정의의 승리’라는 평가와 ‘빛 좋은 개살구’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21세기 대전환의 시대를 이끌 신(新)기후 체제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강양구의 에너지 톡톡」의 마지막 시간은 파리 기후 변화 협정이 가진 의미와 한계에 대해 자세히 논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연재를 마지막으로 7월부터 이어진 「강양구의 에너지 톡톡」은 종료가 됩니다. 에너지 문제에 대한 시민 사회의 폭넓은 논의를 이끄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시작했던 이 연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독자 여러분의 사랑 덕분이었습니다. 내년에는 「강양구의 에너지 톡톡」을 토대로 한 강양구 기자의 신간이 출간될 예정이오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
지난 12월 12일, 폐막을 하루 더 연장한 끝에 전 세계 195개국이 파리 기후 변화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선진국만 참여했던 1997년의 도쿄 의정서와는 달리,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온도의 상승폭을 2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가 손을 맞잡은 역사적인 순간이었죠. 그렇다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에너지는 무엇이 있을까요? 앞에서 살펴보았듯, 핵에너지를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내놓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50년간 1주일에 1기씩 핵 발전소를 세운다 한들, 온실 기체의 배출을 막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이제 우리는 거짓과 기만이 아닌, 강한 의지와 행동으로 석유와 핵을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를 진지하게 모색해야 합니다. 이번 「강양구의 에너지 톡톡」은 다음 주 마지막 연재를 앞..
핵 에너지를 다루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오늘은 핵 발전 이후 나오는 쓰레기에 대해서 말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7월에 경주 방폐장이 준공되어 가동을 개시했다고 하지만, 막상 핵 발전 이후에 나오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여전히 갈 곳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많은 핵 발전소에 있는 사용 후 핵연료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핵폐기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핵 발전을 지속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이번 「강양구의 에너지 톡톡」은 핵 폐기물 처리 문제가 인류의 한계를 뛰어 넘는 과업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수천, 수만 년에 걸쳐 유해한 방사선을 내뿜는 핵폐기물과의 공존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에 앞장설 것인지 고민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디젤 게이트’ 파동이 친환경차 전기 자동차 시대를 급속도로 앞당길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테슬라 모터스에서는 세단형 전기 자동차인 ‘모델 S’에 이어 최초의 SUV 전기차인 '모델 X'를 발 빠르게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토요타는 2050년까지 석유 엔진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전기 자동차가 진정한 ‘친환경’ 자동차일까요? 이번 「강양구의 에너지 톡톡」은 이 문제를 다룹니다. 전기 자동차는 또 다른 ‘녹색 거짓말’일까요? 디젤 게이트와 전기차 문제를 다루는 이번 글을 통해 과학 기술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싶은 욕망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점점 커지는 전기 자동..
최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이 환경 규제 위반, 소비자 피해 보상, 자동차 리콜 및 수리 등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 위기에 몰렸는데요. 고연비·고효율의 친환경 디젤 자동차란 허구임이 밝혀지면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지형도 완전히 바뀔 전망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 자동차 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화석 연료와 핵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현 상황이 유지되는 한 전기 자동차 또한 하나의 허상에 불과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강양구의 에너지 톡톡」은 21세기 ‘대전환의 시대’에 중요한 화두인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프레시안》의 과학·환경 담당 기자인 강양구 기자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