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 (66)
ScienceBooks
여러분은 어떤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시나요?유시민 작가는 한 천문학자의 글을 하나 고르며 이렇게 말합니다. “지구를 본 한 천문학자가 쓴 글인데 어려운 말이 하나도 없어요. 저 문장을 쓴 작가가 느꼈을 감정들을 저희가 느낄 수 있어요. 논리적인 메시지와 감정이 다 같이 전해져 와요. 가장 훌륭한 텍스트라고 생각합니다.” ─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누구 글인지, 어떤 글인지 감을 잡은 분도 계시겠지만, 유시민 작가가 언급한 문장 전문을 실어 봅니다. "다시 이 빛나는 점을 보라. 그것은 바로 여기, 우리 집, 우리 자신인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아는 사람, 소문으로 들었던 사람, 그 모든 사람은 그 위에 있거나 또는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기쁨과 슬픔, 숭상되는 수천의 종교, 이데올로..
『날마다 천체 물리』의 번역을 마무리하신 홍승수 서울대 명예 교수님께서 독자들에게 드리는 편지를 저희 편집부에 보내오셨습니다. 『코스모스』 이후 오랜만에 번역하시면서 느낀 소회, 그리고 한국어판 책 제목이 정해진 뒷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일독을 권합니다. 어제 밤새 내린 눈을 치우고 들어와서 책상머리에 단정히 앉았습니다.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새 책 『날마다 천체 물리』를 집어 드신 독자 한 분 한 분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옮긴이는 죄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중 죄인입니다. 한 줄 한 줄의 문장과 그 행간에 스며있을 원저자의 개성과 숱한 고심을 독자에게 온전히 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옮긴이로서 저는 원서의 저자와 번역서의 독자 양쪽에 다 죄를 짓는 기분입니다. ..
이한음 선생님의 특별 SF, 재미있게 읽으셨는지요? 「인류세 3부작」을 읽으며 인류, 인류가 만든 세계를 에드워드 윌슨과 함께 들여다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셨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 읽지 않으셨거나, 혹은 “「인류세 3부작」이 뭔가요?”라고 궁금증을 품으신 분도 계실 텐데요. 그런 당신을 위해 맛보기를 준비했습니다. 『지구의 정복자』와 『인간 존재의 의미』, 『지구의 절반』을 함께 번역하신 이한음 선생님의 후기를 순차적으로 여러분께 살짝 들려드립니다. ⓒ Claude Valette 사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그저 노학자(老學者)가 쓸 법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삶을 정리할 나이쯤 되면, 전체를 한번 아우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지사가 아닌가. 곤충 연구에서 시작하여 인간사 쪽으로 조..
날마다 천체 물리 │ 닐 디그래스 타이슨 지음 │ 홍승수 옮김 6개월 만에 110만 부가 판매되고, 전 세계 33개국에 번역 출간된 21세기 첫 천문학 밀리언셀러대망의 국내 출간! 2017년 AMAZON 올해의 책2017년 굿리즈 독자들의 선택한 올해의 책 30주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두툼한 책을 읽기에는 너무 바쁘지만 우주를 늘 그리워하는 모든 현대인을 위한『코스모스』 칼 세이건의 후계자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선물현대 천문학은 현대 과학의 최전선입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천문 현상을 물리학 이론을 이용해 설명, 예측하는 천체 물리학 분야에서만 6개의 노벨 물리학상이 배출되는 등 천문학, 천체 물리학이 과학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 천체 물리학의 핵심 개념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