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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2010년 출간 사이언스북스의 책!

Editor! 2011. 1. 19. 16:09
2010년이 지나기 전에 2010년 출간 책 정리 포스팅을 했어야 하는데, 2011년이 되어서, 그것도 1월의 2/3가 지난 다음에야 포스팅합니다. 

2010년, 사이언스북스는 16종의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블로그에는 각 책에 대한 아주 짤막한 개인적 소감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자세한 책 소개는 링크 페이지를 봐 주세요.^^

전중환 선생님의 진화심리학 서적. 저자와 블로거와의 만남 시간도 있었고, 문지문화원 사이의 '2010 올해의 과학책'에 선정되어 전중환 선생님이 '캐리커처'가 들어간 상패를 받으셨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한국 최초의 근대식, 서양식 병원이었던 제중원 이야기. 제중원에 관한 드라마도 나왔지만 저는 TV가 없어서...^^ 한 권으로 서양 의학의 역사를 간략하게 보는 <의학의 역사>를 보시고, 이런 서양 의학이 이 땅에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태이론물리센터(APCTP)가 운영하는 웹진 《크로스로드》에 실린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과학자는 물론 인문학자까지 포함하는 필진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과학적 경험에 대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의 겨울방학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생태/환경, 과학 등의 분야에서 '불확실성'이라는 키워드로 10분의 논의가 담긴 책입니다. 저자 열분 중 세분을 모시고 강연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이 강연회 즈음에 사이언스북스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강연회 후에 녹취록과 mp3파일을 포스팅하기도 했지요. 

세라 블래퍼 허디의 천 페이지가 넘는 - 본문만 800여 페이지- 모성 신화에 대한 반격. 방대한 자료들에 감탄하게 됩니다. 표지 이미지 덕분에 저는 <어머니의 탄생>을 여러 권 쌓아 놓으면 마치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를 떠올리게 됩니다. ^^

APCTP 선정 '2010 올해의 과학책' 10권 중 유일한 국내 저자(소원주 선생님)의 책입니다. 책이 나온 시점에서 백두산 폭발에 관한 뉴스가 많아지면서 관심이 모이기도 했지요. 소원주 선생님이 인터뷰에서도 밝히셨지만, 화산 폭발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연구에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한데, '백두산이 언제 폭발한다'는 식의 선정적 보도도 많았지요. 

칼 세이건의 '자연 신학에 관한 기퍼드 강연'을 정리한 책입니다. '칼 세이건'이란 이름 하나만으로 보고 싶어지는 책으로, 물론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APCTP 선정 '2010 올해의 과학책'에 선정되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의 헤로인 '커스틴 던스트'의 해변가 파파라치샷에서 이 책을 보고 있는 사진이 있었지요. 대중 과학서를 읽는 여배우라니 멋지지 않나요? ^^

네이버 오늘의 과학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총 4권으로 나올 예정인데, 2010년에 2~4권이 못 나왔네요. '곧' 2~4권 발간 예정입니다. 책으로 보실 때 웹보다 내용이 보충되었을 뿐만 아니라 온갖 '덧글'들을 안 봐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의 2010 겨울방학 추천도서이기도 합니다.

어린 학생들이 좋아할 만화 한국사입니다. 비빔툰의 작가, 홍승우 선생님의 즐거운 과학 만화 <빅뱅 스쿨> 시리즈 6~8권은 전상운 선생님의 <한국 과학사>를 만화화하게 됩니다. 저는 6권을 다 보고 조카들에게 선물했지요. 현재 7권은 작업 중이랍니다. 

천페이지가 넘는, 원자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 평전. 표지의 오펜하이머는 멋진 중년의 포스를 듬뿍 풍기지만 사실 담배를 물고 있어서 신문 기사에 소개될 때는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APCTP 선정 '2010 올해의 과학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011년 1월 MBC 무한도전에 나온 덕분에 화제가 됐는데, 사실 그 두께 때문에 '벌칙 게임'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아 좀 아쉽네요. 두껍지만 평전인만큼 어려운 책이 아니랍니다. 

표지와 삽화가 무서운, 독극물에 관한 '화학 대중서'.(화학 대중서는 사실 별로 없답니다.) APCTP 선정 '2010 올해의 과학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독극물로 사용되었던 화학 원소의 이야기를 역사책 읽듯이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목 때문에 난감함을 표시하신 분들도 많이 계셨던 책. 이벤트용 북커버를 제작하자는 의견도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제작은 못 했지만요.^^) 편집부로 "그림이 많냐?"는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지요. 아쉽게도(?) 그림 한 점 없는 "과학책입니다!"

제인 구달 선생님이 아프리카 곰베에 가신지 50주년이 되는 2010년에 나온 최신간.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출간 기념으로 방한하신 제인 구달 선생님의 대중 강연과 수목원 행사, 동물원 영장류관 방문 등의 일정에 함께 갔던 것은 평생 못 잊을 것 같습니다. 트위터로 현장 소식을 전하기도 했고, 사진들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지요. 제인 구달 선생님, 아무쪼록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통섭으로 유명한 에드워드 윌슨의 책입니다. 2010 환경부 우수환경도서 선정 우수과학도서입니다. 바이오필리아 - 생명 사랑이라는 이론이 제인 구달의 <희망의 자연>에서 보이듯이 많은 사람들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행동으로 실천되고 있습니다.

사회 물리학! 요새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입니다. 제목에 '사회'자가 들어가서 보통 대중과학서보다는 좀 더 편한 맘으로 보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 한국의 대표적 복잡계 과학자 김승환 교수님을 모시고 얼마전에 강연회도 가졌습니다. 강연 중 시뮬레이션 동영상도 기억에 남네요.

눈이 즐거운 물리(www.phys.pe.kr)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계신 현직 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신 김상협 선생님의 책입니다.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재미있는 수업의 달인으로 소개되셨는데요, 그냥 스쳐지나가는 일상의 모든 것에 호기심으로 접근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그대로 녹아나는 책이라 재밌게 읽었습니다. 

각 책의 담당 편집자에게 소회를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건 올해부터 하기로 하고, 일단 제 개인적인 기억을 정리해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억이 함께 하시는지요? 2010년 사이언스북스 책을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1년에도 좋은 책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