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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움츠러들게 하는 찬 공기를 쐬면 “김장할 때구나.” 하고 떠올리게 되지요. 어디서든 꼬박꼬박 식탁에 오르며 우리 생활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김치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세계 여러 음식 가운데 하나로서 인류 생활에 다양성을 더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고요. 이제는 김치가 세계인의 음식이라는 사실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이재열의 「보이지 않는 권력자」 아홉 번째 이야기는 바로 이 김치 이야기를 다룹니다. 김치를 만드는 이들의 보이지 않는 정성을 돌아보며, 우리 밥상에서 어우러지는 전통과 과학의 맛을 음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재열의 「보이지 않는 권력자」 아홉 번째 이야기 미생물이 자란다, 김치가 익는다 집안의 큰 행사, 김장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에..
지난 시간에는 미생물로부터 밥상을 지켜 온 우리의 이야기를 했지요. 그런데 미생물은 우리 밥상의 달갑지 않은 침입자이기만 했을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모두 잘 알지요. 이제는 세계인의 음식이 된 김치부터 된장, 청국장, 매실 발효액에 이르기까지 미생물은 한편으로는 우리의 식문화를 풍성하게 가꾸어 온 존재였습니다. 우리나라를 ’발효 음식의 왕국‘이라 칭하는 것이 무리는 아닐 터입니다. 더구나 이제는 세계 각지에서 만들어지는 발효 음식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도 있지요. 이재열 경북 대학교 명예 교수의 「보이지 않는 권력자」 일곱 번째 이야기에서는 우리를 이롭게 하는 미생물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어 봅시다. 이재열의 「보이지 않는 권력자」 일곱 번째 이야기 발효 음식의 왕국 지도 교수의 두 가지 당부미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