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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이 밝힌 칼 세이건 이외의 롤모델은 누구? 본문

완결된 연재/(完) 날마다 타이슨

타이슨이 밝힌 칼 세이건 이외의 롤모델은 누구?

Editor! 2018.04.27 15:01

닐 타이슨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과학자 5명을 꼽은 바 있습니다. 바로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턴, 제임스 맥스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그리고 리처드 파인만입니다. 이번 주에는 21세기 대표 천문학자 닐 타이슨이 닮고자 했던 과학자들, 타이슨의 롤모델을 알아보겠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갈릴레오의 생각에 동의한다. 그는 종교 재판을 받으면서 “성경은 하늘로 가는 길을 알려줄 뿐 하늘이 운영되는 섭리를 알려 주지는 않는다.”라고 선언했다.

『블랙홀 옆에서』 458쪽에서


갈릴레오 갈릴레이. 코페르니쿠스 혁명기에 근대 과학의 기초를 닦은 과학자 중 한 명으로, 자유 낙하 법칙과 천체의 운동 원리를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동설을 주장해 종교 재판을 받은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하죠. 이미 17세기에 직접 망원경을 만들어 우주를 관측해 근대 우주론의 토대를 만든 갈릴레이. 타이슨에겐 학문적 조상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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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is day long ago, a child was born who, by age 30, would transform the world. Happy Birthday Isaac Newton b. Dec 25, 1642

오래전 오늘, 30세에 세상을 뒤바꿀 아이가 태어났다. 생일 축하해요, 아이작 뉴턴 경. 1642년 12월 25일.

타이슨의 2014년 12월 25일 트위터에


아이작 뉴턴. 타이슨에게 12월 25일은 예수가 아닌 뉴턴의 탄생일입니다. 뉴턴은 갈릴레오 갈릴레이, 요하네스 케플러 등이 이룩한 과학적 성과와, 자신만의 천재적인 통찰을 바탕으로 근대 물리학을 집대성한 ‘물리학의 아버지’입니다. 거시 세계를 설명하는 고전 역학의 핵심인 중력 이론과 운동 방정식이 바로 뉴턴의 작품이죠. 대다수 물리학자와 마찬가지로 타이슨에게 신은 다름 아닌 뉴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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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God said, "Maxwell's equations," and there was light.

하나님이 이르시되 "맥스웰 방정식"이라 하시니, 빛이 있었다.

타이슨의 2015년 12월 14일 트위터에서


제임스 맥스웰. 19세기의 뉴턴으로 불리는, ‘전자기학의 아버지’입니다. 기존 견해를 뒤엎고 빛을 파동의 일종인 전자기파로 보고 그것의 운동을 설명하는 맥스웰 방정식을 만든 물리학자입니다. 빛의 정체를 밝혔다고 할 수 있죠. 이제 창세기를 패러디한 타이슨의 말이 이해가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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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 Einstein predicts Gravity Waves. 1917: He lays the foundation for Lasers. 2016: Gravity Waves discovered using Lasers.

1916년: 아인슈타인이 중력파를 예측하다. 1917년: 그가 레이저의 기초를 닦다. 2016년: 레이저를 통해 중력파가 발견되다.

타이슨의 2016년 2월 13일 트위터에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설명이 필요 없는, 아이작 뉴턴 이래 최고의 물리학자입니다. 특히 2016년에 발견한 중력파를 아인슈타인은 이미 100년 전에 예측했습니다. 타이슨의 말에 따르면 중력파 측정의 매개가 되는 레이저 또한 아인슈타인이 기초를 닦았다고 하네요. 이러니 타이슨은 물론이고 오늘날 물리학자라면 아인슈타인을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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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대표하는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 다. “물리학의 법칙을 알아내는 것은 규칙을 전혀 모르는 채 체스를 두 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는 게임이 진행되는 과정을 연속적으로 볼 수 없다. 그저 말이 움직이는 길을 간간이 볼 수 있을 뿐이다. 과학자의 역할 은 이 단편적인 지식으로부터 게임의 규칙을 유추해 내는 것이다.”

『블랙홀 옆에서』 394쪽에서


리처드 파인만. 21세기에 닐 타이슨이 있다면 20세기에는 리처드 파인만이 있었습니다. 양자 전기 동역학 이론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일류 과학자인 동시에, 당대 가장 대중적인 과학자였습니다. 『파인만 씨, 농담도 잘 하시네!』 등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그의 유쾌함은 타이슨의 유쾌함과 닮은 구석도 있는 것 같네요. 학계 최전선의 과학자로서, 동시에 유쾌한 대중 과학자로서 타이슨이 특히 더 닮고 싶어하는 과학자, 리처드 파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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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Richard. A compliment higher than the best-seller list itself. I’ve only ever aspired to write as compellingly as you.

고마워요, 리처드. 베스트셀러 목록 이상의 찬사입니다. 단지 당신처럼 강력한 글을 쓰기를 열망해 왔어요.

타이슨의 2017년 9월 14일 트위터에서


리처드 도킨스. 『눈먼 시계공』, 『이기적 유전자』 등으로 유명한 진화 생물학자입니다. 타이슨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가장 대중적인 과학자 중 한 명으로, 타이슨의 절친이기도 합니다. 오늘 인용한 타이슨의 말은, 도킨스가 타이슨의 『날마다 천체 물리』를 읽고 보낸 찬사에 응답한 것입니다. 타이슨은 도킨스의 글쓰기를 특히 더 본받고 싶었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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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passing has left an intellectual vacuum in his wake. But it's not empty. Think of it as a kind of vacuum energy permeating the fabric of spacetime that defies measure. Stephen Hawking, RIP 1942-2018.

그의 서거는 지성의 공허를 남겼다. 그러나 그것은 비어있지 않다. 측정할 수 없는 시공간 구조에 스며든 진공 에너지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자. 스티븐 호킹을 추모하며. 1942~2018년.

타이슨의 2018년 3월 13일 트위터에서


스티븐 호킹. 신체적 약점을 극복하고 누구도 밝히지 못했던 블랙홀의 정체를 밝히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물리학자입니다. 상대성 이론에 양자 역학을 적용해 만든 블랙홀의 호킹 복사 이론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을 겁니다. 얼마 전 학계와 대중에 큰 상실감을 주었던 그의 서거를, 타이슨은 그가 평생 연구했던 우주 시공간에 진공 에너지가 되어 스며들었다고 말한 것이 인상 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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