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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은 조금 ‘이상한’ 그림 한 장에서 시작되었다:『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 본문

(연재) 과학+책+수다

이 모든 것은 조금 ‘이상한’ 그림 한 장에서 시작되었다:『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

Editor! 2022. 1. 13. 14:00

이번 「과학+책+수다」에서는 『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의 저자인 가와사키 사토시 선생님과 진행한 인터뷰를 여러분께 들려드립니다. 『거북의 등껍질은 갈비뼈』,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는 동물의 몸 일부에 해당하는 부분을 인체에서 변형시킨 ‘동물 인간’으로 동물의 몸과 구조를 생생히 느끼는, 완전히 새로운 도감입니다. 독특한 도감이 넘쳐 나는 일본에서도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시리즈 누적 판매 4만 부를 기록한 화제의 책이죠. 이번 인터뷰에서는 이 책들을 쓰고 그린 고대 생물 일러스트레이터, 가와사키 선생님과 함께 트위터에 올린 한 장의 그림이 책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고생물학의 매력에 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SB: 사이언스북스 편집부)


이상한 그림으로 기묘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거북의 등껍질은 갈비뼈』,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 ⓒ ㈜ 사이언스북스.

 

SB: 안녕하세요. 선생님. 이번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인터뷰는 202111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이하 거북),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이하 상어)의 한국어판 동시 출간을 기념해 마련되었는데요. 사실 일본 현지에서는 거북상어보다 1년 먼저 출간되었죠. 이 두 책의 한국 출간을 검토했을 때 깊은 인상을 주었던 것이, 일본 아마존 서평란에 일본어를 모르지만, 보물이 될 것 같다. (I don't even know Japanese and this will be a treasured heirloom)”라고 쓴 한 외국인의 리뷰였습니다. 이런 반응과 함께 거북, 상어는 한국 외에 중국, 대만에서도 책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첫 번째 질문으로, 이렇게 세계로 뻗어 나가는 동물 인간을 보시면서 느끼신 소회가 있다면, 여쭙고 싶습니다.

 

 

『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 일본 아마존 서평란 화면 갈무리.

 

 

가와사키 사토시: 외국에서도 반응이 좋았군요. 거북은 트위터에 제가 올린 그림을 계기로 출판된 책인데, 가끔 해외에서 리트윗되는 사례가 있어 일본에서는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전 세계에 퍼질 정도로 영향력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죠. 언어에는 국경이라는 장벽이 있습니다만, 일러스트레이션에는 그것이 없기 때문에 해외에까지 전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SB: 말씀 주신 것처럼 거북, 상어가 세상에 나오게 된 계기로는 역시 작가님께서 20194월 게시하신 거북 인간트윗이 꼽힐 것 같습니다. (참조 링크) 지금까지 13000회 이상의 리트윗을 기록하며 큰 반향을 얻었는데 이 결과를 당시에 어느 정도 예상하셨는지요? 그리고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가와사키 사토시의 ‘거북 인간’  트윗.  트위터 화면 갈무리.

 

가와사키 사토시: 거북 인간이전에도 동물 인간을 그린 트윗은 몆 번 했던 참이었고, “알기 쉽다!”, “기분 나빠요!” 같이 나름대로 반응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거북 인간의 반응이 제일 컸어요. 어느 정도는 예상한 결과였습니다만, 그것이 책이 되거나 중국, 대만에 번역 출판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SB: 거북 인간’, ‘상어 인간’, ‘긴팔원숭이 인간을 비롯해 많은 동물 인간이 책에 등장하는데, 책에 나오는 동물을 선택하셨을 때의 기준을 여쭙고 싶습니다.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보셨나요?

 

가와사키 사토시: 동물의 몸에는 부위마다 여러 기능이 있습니다. 다리는 빨리 달리기 위해‘, 턱과 이빨은 고기를 잘라 내기 위해같이 실로 다양합니다. 각자의 생활에 맞추어 몸 곳곳이 편리한 기능을 하도록 진화했습니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로 인간의 생활 스타일에 맞는 형태를 띠고 있고, 다른 동물과 차이가 당연히 차이가 나겠지요. 그래서 이 책에서 동물을 선택할 때 인간과는 생활 방식이 크게 다른 동물 위주로 골랐습니다.

 

 

유전자 연구의 최신 성과를 소개하는 『상어」 설명 파트. ⓒ ㈜ 사이언스북스.

 

SB: 언론 인터뷰에서 재미만 있는 책으로 끝나지 않도록, 자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에 철저하게 신경 썼다.”라고 말씀 주신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참고 링크) 집필 과정에서 혹시 기억에 남으시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가와사키 사토시: 역시 사람마다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 방향으로 했습니다. 부끄럽지만 글재주도 어휘력도 다 갖춘 사람은 아니기에, 책을 집필할 때는 독자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쪽에 주력하자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속담처럼, 제가 인간의 몸, 동물의 몸을 보고 바로 알 수 있는 부분을 말로만 설명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어렵다는 기억밖에 없네요.

 

SB: 홈페이지 고세계의 주민‘(홈페이지 링크)에서 고생물 일러스트를 꾸준히 작업하셨고,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징그럽지만 왠지 귀여운 생물 도감처럼 선생님께서 글, 그림을 맡으신 생물학 책이 최근 한국에도 다수 번역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물학, 고생물학의 세계를 꾸준히 소개 중이신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생물학, 고생물학의 가장 큰 매력 표인트를 알고 싶습니다.

 

가와사키 사토시: (생물학, 고생물학에 공통되는 이야기입니다만) 이 둘은 날마다 갱신되는 지식으로 조금씩 지구의 현재와 과거 세계를 보여 주는 매력적인 학문입니다. 아주 옛날에 살았던 동물을 보면서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 역사를 더듬고, 동시에 이 진화는 긴 시간에 걸쳐 변하는 지구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어쨌든 스케일이 크다는 점이 두 학문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SB: 이케부쿠로 선샤인 수족관에서 특별 전시회(특별전 홈페이지)가 열리는 등 거북, 상어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향후 계획을 말씀 주실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혹시 후속작이 나온다면, 등장시키고 싶은 동물 인간은 무엇인가요?

 

가와사키 사토시: 전시회 후에는 영상화도 진행될 것 같아요. 후속작을 낸다면……, 등장시키고 싶은 동물 인간은 지금으로서는 딱히 떠오르지 않지만, 몸의 각 부위, 예를 들어 손이나 발, 턱에 각각 초점을 맞추고 여러 동물로 비교한 모습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획을 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나올 후속편은 혹시 이런 모습? ⓒ ㈜ 사이언스북스.

 

SB: 마지막 질문입니다. 두 책을 읽는 한국 독자가 염두해 주기를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가와사키 사토시: 이 두 권의 책은 동물 몸의 일부를 사람으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몸이 바뀐 시점에서 동물의 몸 구조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전하는 도감입니다. 우리가 동물의 몸에 대해 모르는,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몸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라면 동물의 몸이 더 잘 이해 가지 않을까 해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비주얼적으로 임팩트가 있어서인지 일본에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습니다만, 알기 쉽거나 재미있어 보여서 읽는 사람/기분이 나빠서 피하는 사람으로 찬반이 크게 나뉘는 점도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꼭 한번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림에 놀라고 내용에 또 놀라는 진화 생물학 책 『거북의 등껍질은 갈비뼈』 와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 ⓒ ㈜ 사이언스북스.

 


가와사키 사토시

1973년 오사카 부 출생. 고생물, 공룡, 동물을 각별히 사랑하는 아마추어 고생물 연구가. 2001년 취미로 그린 생물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시대 · 지역별로 게시한 웹사이트 고세계의 주민을 개설한 후 당장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만 같은 고생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인기를 한몸에 모았다. 현재 고생물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약 중이다. 주요 저서는 멸종한 기묘한 동물들, 멸종한 기묘한 동물들 2, 말은 1개의 발가락으로 서 있다! 골격 비교 동물 도감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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