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방랑자, 개기 월식을 담다 <개기 월식 촬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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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방랑자, 개기 월식을 담다>

4월 4일 일어나는 <개기 월식 촬영법>을 보신 다음, 페이스북에 별빛 방랑자의 이야기가 담긴 달 사진과 사연을 공유해 주세요. 천체 사진가 황인준 선생님과 함께 우수작을 골라 저자 사인이 담긴 『별빛 방랑』을 다섯 분께 드립니다. (4월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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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 사진가 황인준과 함께 보는

<개기 월식 촬영법>

  2015년 4월 4일에는 한국에서 위 사진과 같은 개기 월식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고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망원 렌즈를 이용해서 풍경과 같이 월식과 달 촬영이 가능합니다.

  일단 촬영자는 어떤 풍경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를 미리 생각하고 출사에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 4월4일에는 개기 월식 행사가 전국적으로 있으므로 참여해 망원경을 이용해 관측을 하고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작년에 있었던 개기 월식 때 촬영한 것으로 105mm 굴절 망원경을 이용해 촬영했습니다. 사진은 옅은 박무로 인해 달의 세부는 잘 표현이 안 되었으나 노출을 과하게 설정해 마치 개기일식의 다이아몬드처럼 표현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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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핸드폰

  많은 제약이 따르기는 하지만 촬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지상 풍경을 구도에 넣고 초점을 잘 맞추어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핸드폰에 내장된 기능으로 이미지의 후처리나 여러 옵션들은 덤인 셈입니다. 자세한 달 모양을 촬영하기는 힘들겠으나 충분이 월식임을 확인할 정도의 촬영은 가능합니다. 촬영 순서를 간략히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 달과 같이 촬영할 풍경을 정한다. (나무, 건물, 야경 등)

② 구도를 정하고 핸드폰의 최적의 옵션을 선택한다. (야경, 풍경 파노라마 등)

③ 초점을 달에 잘 맞추고 촬영을 한다. 가능하면 여러 컷을 촬영 달이 잘 나온 사진을 선정한다.

④ 핸드폰 내의 후보정 프로그램으로 노출이나 색조 채도 등등을 조정해 나만의 사진을 만들어 저장한다.

⑤ 마지막으로 컴퓨터에 내려 받아 포토샵 등의 후보정을 통해 나만의 사진을 완성한다.

  월식 관측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많이 있으므로 이 행사에 참여해서 망원경의 접안 렌즈에 핸드폰의 카메라 렌즈 부분을 가져다 대고 초점을 맞춘 후에 촬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위 사진은 삼성 갤럭시 S4로 그냥 촬영한 사진으로 달과 금성이 우상단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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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컴팩트 카메라

  가능과 사용법은 핸드폰과 대동소이합니다. 가장 다른 점이라면 삼각대에 고정하고 타이머로 촬영할 수 있으며 줌렌즈를 이용, 달을 어느 정도 확대하여 촬영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촬영 순서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① 삼각대에 카메라를 단단히 고정한다.

② 설정을 풍경으로 놓는다.

③ 노출은 오토 설정보다 조금 더 준다.

④ 타이머 기능을 이용한다. 이는 촬영 시 흔들림을 방지함으로써 샤프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⑤ 달과 같이 촬영할 풍경을 정하고 광학줌을 이용, 화각을 결정한다.

⑥ HDR 기능이 있다면 숙지한 후 촬영에 이용해 본다.

⑦ 브라케팅 기능이 있다면 노출을 + - 적정으로 세 장씩 한번에 촬영한다.

⑧ 컴퓨터에서 후보정을 통해 사진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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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러리스 DSLR 카메라

  렌즈 교환을 통해 다양한 촬영 접근이 가능합니다. 사용할 수 있는 렌즈는 풍경과 같이 촬영할 경우 15~35mm 정도의 렌즈를 사용하면 되고 확대 촬영한다면 75~200mm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촬영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튼튼한 삼각대를 이용하고 볼 헤드나 기왕이면 미동 조절이 되는 헤드를 이용해 튼튼히 세팅한다.

② 초점 조절은 수동으로 하되 달에 잘 맞도록 조정해야 한다.

③ 전자 릴리즈를 이용하거나 없다면 타이머를 이용하도록 하지

④ 조리개는 완전 개방에서 두 단계 정도 조여 준다.

⑤ 브라케팅 설정을 한다.

⑥ 적정노출보다 한두 단계 노출을 더 준다.

⑦ 파노라마 모드 등을 이용해 본다.

⑧ 다양하고 많은 설정으로 촬영을 해 나가며 본인의 카메라에 맞는 설정을 터득하도록 한다.

⑨ 달의 진행 방향을 숙지한 후에 일정 시간 간격으로 촬영해 후처리 합성을 통해 하늘에 달의 일식 과정을 다 넣어 보도록 한다.

위 사진은 삼각대와 보통의 망원 렌즈를 이용해 촬영한 사진으로 여명 속의 달이 지구조와 더불어 잘 표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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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으로 간단히 월식 촬영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진은 촬영자가 상상하는 만큼 보여 줍니다. 물론 본인의 카메라에 대한 숙지가 우선 되어야겠지요. 어떤 카메라든 촬영 시 반드시 체크하고 넘어야 할 사항은 모든 카메라 공히 1) 가장 큰 파일로 촬영한다, 2) 디지털이므로 다양한 설정값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 본다는 점입니다.

  그럼 이제 지구의 그림자로 들어가는 달을 찍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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