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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이카로스' 팀 리더가 말하는 이카로스

Editor! 2010. 7. 5. 14:17

COPYRIGHT 2010 JAPAN AEROSPACE EXPLORATION AGENCY
JAXA의 IKAROS 트위터 프로필 이미지. 이외에 다양한 표정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금성행 우주 범선 '이카로스'를 아시나요? 세계 최초의 솔라 세일 실증기로 지난 5월 발사하여, 박막 필름으로 만들어진 돛(세일)을 펴고 금성을 향해 날아가고 있답니다. 

이카로스의 트위터 계정(@ikaroskun)도 있어서 지구와 통신이 가능한 시간대에 맞춰 트윗을 하고 있답니다. (이 시간대를 맞춰서 트윗을 하는 것이 마치 이카로스가 살아 있는 듯한 실감을 더하지요.) 사이언북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관련 내용은 많이 소개해 드렸는데요, 어제는 이카로스 블로그에 이카로스팀의 리더인 모리 오사무씨의 글이 실려서 간단히 소개해 봅니다.

모리씨는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TV에서 본 NASA의 '보이저'호가 태양계 밖으로 가는 걸 축하하는 파티를 TV에서 보고 태양계 행성을 탐사하는 장대한 계획을 알게 되었고, 언젠가 자신도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답니다. 
모리씨는 동역학,제어를 전공해 세일의 전개 실험, 분석을 담당하고 있으며, 박막 태양전지로 전력을 얻어 솔라 세일과 이온 엔진의 하이브리드 추진으로 외행성을 탐사하는 방법은 보이저와 다른 일본만의 행성 탐사로, 태양계 대항해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고 믿는답니다. 

그리고 자기 소개에 이어지는 '이카로스'의 의의를 서술하는 모리씨의 글 중 한 단락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이카로스의 세일 전개는 지금까지의 실험들에 이어 솔라 전력 세일로 연결되는 최후의 가교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분석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력과 공기 저항이 없는 환경에서 실제로 대형 세일을 전개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카로스의 각종 전개 데이터를 이용함으로써 초대형 솔라 전력 세일을 설계할 수 있게 됩니다. 분리 카메라로 이카로스를 촬영한 것은 세계에 충격을 주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지금의 실험이 미래를 향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의 계단이 되는 모습을 보며, 언젠가 어릴 적 꿈꾸었던 우주로 가는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